남편에게 하는 잔소리

걱정은그만2022.02.10
조회644

결혼한지 6개월 차 됐네요
너무나 착하고 사랑스러운 남펀과 만나서
너무나 잘했다 싶고 행복하다 느끼는 아내입니다

그런데...
여태껏 싸우는 일도 별로 없고
불만도 없는데...

한가지 심하게 불만이 생겨서 올려 보아요
속상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주말부부구요
주중에는 가끔 신랑이 내려와요

신랑이 술을 좋아해서
자주 술을 마십니다

가끔 안 내려오는 날에는 신랑이 친구들과 만나서 술을 마십니다

실시간으로 전화도 잘하고
헛짓거리도 안하고
평소에도 저한테만 잘하고
남자사람만 만나는 애처가에요

그런데 술을 자주 마시고 많이 먹고 12시 이후에 들어갈 때도 있어서 걱정이 되는겁니다

그럼 저는 화난 목소리가 절대 아니고
밝은 목소리로
오뺘 자꾸 그케 먹으면 큰일나
내일 출근도 해야되고 하니깐 적당히 먹엉
오빤 맨날 친구 만나면 취하게 먹더라 미웡
적당히 먹고 12시 전에는 드류가

친구 전화바꿔주면
농담으로 울오빠 술먹으면 저질체력이라
12시전에 집에 안가면 변신해요
잘부탁드려요 라그 얘기 하는데요

오빠는 친구 눈치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 본인때문에 좀 안좋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제가 관계나 분위기를 좀 망쳤단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화내고 소리 지른것도 아니고 적당히 걱정해주고 사랑의 표현이었는데...

저렇게 생각하다니.
나는 내 남편 걱정도 하면 안되는건가 싶더라구요

신랑이 원하는건 신랑 친구들한테
오빠 오랜만이에요!우리담에만나서 밥한번 먹어요 이렇게 하고.
신랑한테는 오빠 맛있게 먹구 조심히 와요

이렇게 얘기하길 바라는것 같더라구요


솔찍히...
신랑이 늦게 들어오든
술을 진탕 먹고 그다음날에 인사불성이 되든
나름 행복하고 재밌으면
나도 걱정이 하나도 안되요...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제가 더 걱정이고
신랑 안와도 놀 수 있는게 충분히 많거든요

그래서 신랑이 진탕 놀아도
화는 안내고 애교섞인 목소리로
적당히 먹으라고 11시까지만 12시까지만 먹으라고 노력해서 얘기한건데...
사랑의 표현이었는데...

그게 잔소리고 방해가 되었다니 너무 충격적이고
이제는
많이 먹고 재밌게 놀으라고 일축해서 얘기하면 될것같아요
12시까지 안들어오면 저두뭐12시까지 어디 나가있죠 뭐...

걱정따위 개나 줘버리죠 뭐...

그런데 제가 잘못한거에요?

세상의 남편님들...

친구들이랑 나가 노는데 와이프가 무관심하면
무조건 땡큐인가요?
그냥 전화안해주면 너무고맙나요?
저 이제 그럼 되나요?
어떻게 해주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