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을 보는 시각 차이

ㅇㅇ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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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고등, 30대 초중반까지도 tv에서 단칸방에 홀로 살며 반찬이라곤 김치 하나에 난방비가 없어 춥고 어두운 방에서 먹는 약은 한주먹, 자식들은 있어도 연락 안되고 찾아오지도 않고 가끔씩 와주는 봉사자들에게 의지해 사는 불쌍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나오면 너무 불쌍해 눈물이 났고 돌보지않는 자식들을 덮어놓고 나쁘다고 욕했었다. 그런데 내가 커서 자식이 되고 며느리가 되어보니 자식들은 낳아놓고 겨우 입에 풀칠이나 시켰고 70이 넘는동안 여전히 월세 살며 남들 하는건 다하고 살고 남들 버는만큼은 벌었는데 그걸 펑펑 다 쓰고 자식한텐 여태 만원짜리 한장 안 썼으면서 남한텐 빌려주고 떼이고 실속없이 살면서 사람 좋다는 소리는 듣고 다닌다.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보증금 500이 전 재산이라며 이제 한참 자식들 가르쳐야 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은근슬쩍 기대려는 내 시모를 보니 독거노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네.   왜 그 나이 먹도록 집 한칸 없고 모아놓은 돈 한푼없이 자식한테도 버림 받고 저러고 살까.  인과응보는 아닐까.  물론 다 그런건 아니라 평준화 시킬순없지만 자식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겠거니 싶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