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이 너무 다른 가족

토악질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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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거 알지만 이러다 속병날 거 같아서 써봐요.
가끔 가족들끼리 모이면 빠짐없이 정치 얘기 주로 대선 후보들 얘기가 나오는데요. 엄마는 여지껏 민주당을 뽑은 적이 없는 전형적인 tk성향 이십니다. 그것보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건 이명박or박근혜 무조건 다시 대통령 되어야 한다면 박근혜 뽑으신다 하구요. 비유하기를 사기꾼과 멍청이라고들 하는데 국정 운영을 두고 다시 멍청이를 뽑을 사람이 어디있어!! 했는데 여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재명 욕하시던 엄마한테 이재명이 보수당이었으면 엄만 이재명 뽑았을 거 같다고 하니 이도저도 아닌 대답. 평소 정치 기사같은 걸 많이 보셔서 정치인과 그 가족들의 흠이란 흠은 잘 아십니다. 저는 그 정도로 관심있게 보진 않아서 대부분 엄마한테 이슈를 듣는 편입니다. 근데 윤석렬과 측근들에 대한 비판은 한 번도 먼저 꺼내시진 않네요. 제가 아는 걸 말해도 은근히 싸고 돌고 이재명은 더해 이재명보단 나아 이런 논리고.. 윤석렬 티비 토론 봤냐니깐 '사람들이 잘했다고 하던데 뭘' 이 한마디로 잘한 걸로 치고. 구체적으로 뭘 잘한건지 토론 본 입장에서 전혀 알 수가 없고요. 안철수에겐 전혀 관심이 없으십니다. 이재명은 천하의 싸이코패스 거짓말쟁이 사기꾼 범죄자라고 하는데 저도 보고 들은게 있어 정상은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한 사람 욕만 오지게 들으니까 아는 건 없어도 반박하고 싶게 만듭니다. 이게 왜인지 스트레스 입니다. 엄마에 대한 실망도 섞여있고 자괴감도 들고 능력은 다른 두 후보가 더 있어보이는데 답답한 마음에 엄만 나라를 사랑하지 않아!! 라고 말하기도 했고
그런데 정작 나는 어떤 이유로 누군 싫고 누가 낫고 최종적으로 누굴 뽑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아서 대응을 잘 못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고민을 안한 건 엄마도 마찬가지 였겠지만요.
그냥 싫은 경험이여서 싫네요. 가족간의 정치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