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의 한 중소기업의 횡포 대폭로합니다

이건절대못참아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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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에 위치한 'ㅇㅇㅂㄹ'이라는 회사에서
약 5~6개월 정도 근무하고 퇴사했는데요. 이 회사는 행사 대행 및 전시 컨벤션 등이 주사업입니다.

첫 3개월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으로 이 회사와 계약직으로 계약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재택근무를 해본 적이 없어요.

이 회사는 문어발식으로 위에 명시된 사업 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카페, 간식, 세차 사업까지 하고 있는 걸 입사 후에 알았어요. 저는 사무직으로 입사했는데, 사무직과 거리가 먼 업무를 시킨 적이 되게 많았어요.







재택근무로 계약되어 있는 3개월 동안 회사 대표가 카페 오픈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직원들을 회사 근처에 위치한 카페 현장으로 오라더니 페인트칠을 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날이 갈수록 현장 막노동일까지 시키더라구요. 인부들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그동안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일했다고 저한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하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었는데 코시국이니만큼 여기서 그만두면 또 다른 직장을 구해야 하니까 일단 참았습니다. 진짜 군대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 나무 판자 자르는 작업부터 해서 공구리, 시멘트 바닥 갈기, 돌 옮기기, 화재 방지 스티로폼 붙이기, 글루건 쏘기 등 정말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을 저 포함해서 남자 직원들에게 다 시켰습니다. 여기서 정말 처음해보는 일들이 많았고, 왜 제가 이런 일을 했었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참고로 카페 이름은 'ㅇㄸ'입니다. 저녁에는 술을 팔아요.



어느 날 회사 직원분께서 재택근무 신청서 좀 적어달라고 저에게 주시는 거에요. 재택근무를 해본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하고 해당 파일을 보니까 재택근무 업무 일지와 재택근무 증빙자료, 만족도 조사 등의 내용이 있었어요. 저는 그 직원분에게 나는 재택근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아 그러시냐면서 다른 직원에게 부탁드리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대표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회의실이나 대표방에서 마치 집에서 재택근무하고 있는 것처럼 하라며 조작을 지시해서 그렇게 신청서를 제출한 적이 빈번했어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돈은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낸 세금들인데, 이런 양심없고 악덕한 중소기업에게 지원한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러웠어요.



만행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어요. 간식 사업도 하는데, BIFC에 가서 오프라인 홍보를 한 적이 두 번 있었어요. 지나가는 사람에게 리플렛과 간식을 주며 홍보를 했는데, 재택근무로 계약이 되어 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그리고 거기서 일하고 있는 지인과 마주칠까 부끄럽기도 했구요.




이렇게 3개월을 넘기고 정직원이 되어서도 괴이한 만행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원래 월급날이 10일인데, 9일에 전직원들을 회의실로 부르더니 투자 받을 금액을 못 받아서 12일에 주겠다며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하루만 밀려도 짜증나는데, 일단 참아보자하고 참았죠. 12일 저녁이 되었는데도 월급이 들어오지 않아서 대표에게 카톡을 보내려고 하던 찰나에 대표가 갠톡으로 통장개설이 늦어져서 13일에 주겠다는 거에요. 더욱 웃긴 건 13일 저녁에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행정처리가 늦어져서 18일에 준다는 거였어요. 자꾸 변명하고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화낼 힘도 없었네요. 다행히 18일에 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에도 10일에 월급을 받지 못했어요. 직원 한 사람씩 회의실로 부르더니 30일에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월급날을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니 의견을 물어보는 거라면서 동의를 하면 동의서를 써야 한다고 하길래 저는 안됩니다 하고 퇴사를 그냥 해버렸죠. 그 전에 좋게좋게 해결해보려고 '30일에는 안된다 그 전에 반드시 주셔야 한다'고 카톡했는데, '최대한 빨리 구해서 주겠다', '양해바란다'는 뻔한 거짓말 때문에 퇴사 14일 후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냈어요.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이런 말하면 ㅂㅅ취급 당할까봐 여기 네이트판에 처음으로 올려보네요. 제발 많은 분들이 저처럼 당하지 말고 용기내서 할 말은 꼭 하고 받을 건 받았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악행은 더 있는데 줄여서 요약만 더 해볼게요.

*몇몇 직원들 보험료가 미납됨. 심지어 우편물이 와서 직원들이 알게 되었음. ※하는 소리가 '나는 낸 줄 알았다'



*예전에 근무했던 직원1이 임금체불 때문에 민사소송함.
이것도 직원들이 우편물 보고 앎. ※임금체불이 이번 사례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는 소리.



*예전에 근무했던 직원2는 월급 및 퇴직금을 못 받아 회사 이사에게 카톡함(이사는 회사 대표 남편). 계속 마음에도 없는 '미안하다'는 말만 함. 그래서 결국 노동고용부에 신고함. 대표가 직원2에게 전화를 했는데 직원2가 받지 않자 카톡으로 '월급이랑 퇴직금 준 줄 알았다'는 역대급 개소리 전방에 발사(그럼 이사는 왜 애초부터 '내가 안 줬어?'라고 하지 않았을까?)

*직원을 그냥 6개월용 도구라고 생각함. 예전에 퇴사했던 직원들 내용을 보면 길어도 6개월만 일하고 그 전에 퇴사. 퇴사 내용은 자진퇴사.




*간식 대행사업으로 작년 12월에 매주 수요일마다 김해에 있는 한 물류센터로 새벽 6시까지 출근. 거기서 간식포장함. 심지어 IT 디지털 청년지원 사업으로 계약된 직원까지 동원하여 부려 먹음. 특근수당? 보너스? 당연히 기딴거 없었음.

*코로나 확진자 직원에게 격리수용소에 노트북 들고 가서 업무할 것을 지시함. 직원이 기지를 발휘하여 다행히 업무는 하지 않음. 격리해제 후 몸은 어떠냐는 걱정보다 니가 격리되는 바람에 일이 딜레이 되었다는 인성질 보여줌. 설 연휴에도 업무 지시함. 북한 김정은을 연상케하는 행보를 보여줌.

*중소기업공단에서 회사에 미납전화 옴. 어떤 미납인지는 모르겠음. ※미납이 그냥 일상화

*옛날인지 최근인지 모르겠는데 한 직원에게 직원 명의로 대출 좀 해달라고 시킴. 착한 직원이 자기 명의로 대출해서 빌려줬다고 함. 금액이 3~4천만원 정도 된다고 들었음(4~5년 계약). 월급이 밀린 이후 이 직원이 불안해서 출금날 당일에 꼭 주셔야 한다고 말했는데, 대표가 '내가 마치 안 줄것처럼 말한다?'라고 내로남불 시전. 솔직히 회사가 직원에게 대출 받고 돈 빌리는 거 처음봄. 있을 수도 없는 일을 하는 그는 대체...

*사업 하나 제대로 진득하게 하는 거 없이 여러 사업만 벌려서 여기저기서 대출 받고 못 갚아서 연체되었다는 전화만 하루에 수십통이 온다고 함.

*업무가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단톡방에 업무에 대한 내용이나 다음날 계획 등 톡 오는 건 다반사. 주말에도 종종 카톡옴.

*업무 지시 내용이 수시로 바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건 기본. 갑자기 당일날 어떤 업무를 지시해서 당일까지 마무리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기 일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