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서 근무했는데 남의 사물함 뒤지는 직원 조심하세요.

ㅇㅇ2022.02.15
조회2,418
안녕하세요. 신사역 바로 앞 피부과에서 근무하는 피부관리사입니다.이런 경우는 어찌해야할지 너무 고민이라 글 올립니다.병원 직원들은 보통 사물함에 옷과 물건을 보관하는데이 병원은 특이하게 관리사들만 관리준비실 안에 따로 사물함을 쓰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관리사들끼리 대기하는 관리준비실에서 잡담하면서 폰 만지고 놀다가 관리를 들어가고 했지만특별히 이상한 경험을 한 적은 없는데 이 병원에서는 정말 최악입니다.
예를 들면 병원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친한 직원분들한테도 이야길 안했는데 엄마랑 관련 이야기를 문자로 주고 받고 한참 뒤에 직원 A가 아는 척을 하는 식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일만한 이야기가 아니지만 저는 직장동료와 나누고 싶지 않는 이야기여서 말했을리 없는데. 처음엔 제가 이상한줄 알고 따지지 못했는데 2번째 같은 일이 반복되어 따져보니 제가 얘기하고 A씨를 억울하게 몰아간다며 기분나빠하더라구요.
이 일이 있은 후부터 관리를 들어가면 폰을 사물함에 넣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관리중간에 준비실에 들어오면 꼭 사물함쪽에서 사물함 닫는 소리와 함께 A씨가 나오더라고요. 참고로 준비실 문과 사물함 문이 서로 등을 지고 있는 식이라 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관리가 끝난 후 폰을 확인해보니 보고 있던 뉴스화면이 보던 목록에서 사라져 있고 다른 앱을 켰던 흔적이 남아있었어요. 이 일이 몇번 반복되니 찝찝해서 폰을 사물함에 넣고 잠근 후 열쇠를 호주머니에 넣고 근무를 하였는데 다른 직원들 사이에 말이 나오더라고요. 서로 오해로 끝났는데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상대를 어디까지 바닥으로 보는 거냐면서요.
결국 총괄실장님한테 이 문제로 면담을 불려갔고 문제 직원으로 몰아가는 듯한 말씀에 결국 겪은 일들을 모두 말해드렸어요. 그러나 이렇다할 증거가 없는 관계로 실장님은 사물함 잠궈서 위화감 조성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는 상황은 최대한 피해달라고 하셨어요.
아무리 증거가 없지만 이대로 일하는 건 같이 일하는 직원에 대한 신뢰도 없어진 상황이고 실장님의 너무 편향된 조처에 실망하여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면담 당일 퇴근할때 총괄실장님과 재면담을 요청해 당일퇴사로 결론을 내고 짐을 정리해 나왔습니다. 같이 근무했던 다른 직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이런 일로 퇴사하는게 맞는 거냐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화를 냈고 A는 폰만 보면서 신경도 안쓰더군요.
병원을 총3군데 근무해봤지만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남의 물건 만지는 직원이 있을 수 있다니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혹시 신사역근처 병원에서 근무하실 관리사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제가 얘기한 것과 유사한 구조의 병원은 근무를 조금 더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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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른 일하다가 병원으로 방향을 틀면서 참 심성이 악한 사람들을 많이 보긴 했지만 이렇게 손버릇 안좋은 케이스는 또 처음이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직을 고려하는 분들 중에 병원에서 근무하는 일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병원 특유의 사람 막대하는 분위기가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저도 그만둔 김에 다른 일 준비하고 있는데 병원일을 한 6년이라는 기간이 정말 최악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부디 다른 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