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아는 언니 이야기인데 너무 감동적이라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서화력 젤 센방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언니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유일하게 아버지가 남긴 것 중에 쓸만한게 파이롯트 만년필 하나였다.생활비 한번 제대로 준 적 없고 남긴건 빚 밖에 없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쓰셨던 만년필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대학생때 한번 써보다가 망가뜨린뒤, 언젠가는 수리해야지 하고선 잊고 살았다. 20여년이 지나고, 내가 돌아가신 아버지 나이가 되어서야 이제껏 보관했던게 아까워서라도수리가 가능한지 물어 라도 보자 싶었다.기대도 전혀 하지 않았고, 한국 파이롯트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아버지 유품인데 혹시 부품을 구할 수 있느냔 그냥 간단한 메일이었다.
그런데 답 메일이 왔다.이미 단종된 제품이고 경영악화로 제조시설이 폐쇄되고 A/S부서도 불가능한 상황이지만..아버지 유품이라는 내 사연을 듣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제품을 보내 달란 메일이였다. 그리고 오늘 파이롯트부터 만년필이 왔다.내부의 부품을 교환하고 기존부품까지 동봉해서 정성스레 포장되있었다.안에는 메모까지 같이 있었다.
사실 아버지와 이 만년필에 애틋한 추억이 있고 그런건 아니다.돌아가신뒤 빚이 수천만원이 넘어올 수 있다고 해서 재판까지 갔을 때도 벌벌 떠는 엄마옆에서그 빚을 안받기 위해 온몸으로 아버지를 부정했었다.
그렇게 구석에 놨던 아버지의 애증의 만년필이였는데.. 그런데 별 기대없이 보낸 나의 메일에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소중하게 다시 수리해서 보내주신 한국파이롯트 이재규 님의 배려에 이제 아버지와 좋은 기억이 하나 생긴 것 같다.
디지털시대가 되고 대부분 컴퓨터로 일을 처리하는 세상이 오면서 만년필같은 아날로그는 점점 없어지겠지만,, 내 이글로 다시 어떻게 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이런 좋은 사람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서 아는 동생에게 글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 이었던 만년필 (w. 파이롯트)
언니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유일하게 아버지가 남긴 것 중에 쓸만한게 파이롯트 만년필 하나였다.생활비 한번 제대로 준 적 없고 남긴건 빚 밖에 없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쓰셨던 만년필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대학생때 한번 써보다가 망가뜨린뒤, 언젠가는 수리해야지 하고선 잊고 살았다.
20여년이 지나고, 내가 돌아가신 아버지 나이가 되어서야 이제껏 보관했던게 아까워서라도수리가 가능한지 물어 라도 보자 싶었다.기대도 전혀 하지 않았고, 한국 파이롯트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아버지 유품인데 혹시 부품을 구할 수 있느냔 그냥 간단한 메일이었다.
그런데 답 메일이 왔다.이미 단종된 제품이고 경영악화로 제조시설이 폐쇄되고 A/S부서도 불가능한 상황이지만..아버지 유품이라는 내 사연을 듣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제품을 보내 달란 메일이였다.
그리고 오늘 파이롯트부터 만년필이 왔다.내부의 부품을 교환하고 기존부품까지 동봉해서 정성스레 포장되있었다.안에는 메모까지 같이 있었다.
사실 아버지와 이 만년필에 애틋한 추억이 있고 그런건 아니다.돌아가신뒤 빚이 수천만원이 넘어올 수 있다고 해서 재판까지 갔을 때도 벌벌 떠는 엄마옆에서그 빚을 안받기 위해 온몸으로 아버지를 부정했었다.
그렇게 구석에 놨던 아버지의 애증의 만년필이였는데.. 그런데 별 기대없이 보낸 나의 메일에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소중하게 다시 수리해서 보내주신 한국파이롯트 이재규 님의 배려에 이제 아버지와 좋은 기억이 하나 생긴 것 같다.
디지털시대가 되고 대부분 컴퓨터로 일을 처리하는 세상이 오면서 만년필같은 아날로그는 점점 없어지겠지만,, 내 이글로 다시 어떻게 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이런 좋은 사람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서 아는 동생에게 글을 써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