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여자고요, 위로 언니 한 명있습니다. 원래 이런 커뮤니티 잘 하진 않지만 저의 가정 환경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 가입해보았습니다. 새벽에 올린 글이란 점과 두서없는 글, 맞춤법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집이 5년 전 이사를 한 뒤로부터 집안형편이 안 좋아졌습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꽤 불안한 환경입니다. 위로 언니가 한 명있는데 이제 곧 고 2인데 학업 성적 문제로 부모님과 끈임없는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저랑 언니가 다투고 얘기 할때도 마지막엔 항상 언니 성적 문제가 나왔습니다). 어쨌건 저희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십니다. 일주일에 매번 매일매일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오시고요, 아주 가끔씩 맨정신으로 들어오십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신혼 초부터 술에 절어 다녔다고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집안 사람들 중 한 명을 붙잡고 옛날 얘기, 아빠가 회사에서 힘들었던 얘기 등등을 2시간 넘게 하십니다. 저와 언니는 아버지니까 참고 들어주지만 어머니는 절대 못 참으셔서 아버지가 귀가하시면 바로 제 방으로 들어오십니다. 아버지는 술의 힘을 빌려서 어머니께 대화를 할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대화를 할려면 둘 다 제정신인 상태로 해야지 술에 절어 있는 상태로는 주정밖에 안 된다고 하십니다. 저도 아버지의 행동이 다 이해가 되는 건 아니다만 아버지이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저희를 위해 밤낮으로 애써 출근하시니까요) 그 이야기를 다 들어주곤 합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오면 무조건 인사도 없이 다른 곳으로 들어가십니다. 아버지는 사람 잡아서 계속 주정만 부리시고요. 결국 그 주정은 다 저랑 언니한테 돌아옵니다. 제가 6학년일 때 아버지가 저를 잡고 3시간씩 매일매일 얘기 하셨습니다. 술에 취해서요.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생일 때 부터 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오시면 그냥 방으로 들어가시고 제가 너무 오래 아버지 주정을 들어드리면 아버지를 향해 소리치시면서 잠이나 퍼 자라고 하십니다. 어머니가 너무 싫어하시니 저와 언니가 책임지고 주정을 받아드렸습니다. 방금 있었던 일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인사도 없이 바로 다른 방으로 가셨고 저는 부엌에서 공부하느라 인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언니도 마찬가지였지요. 아버지가 소파에 앉아 한참을 중얼중얼 거리시더니 제가 다가서자 너희끼리 잘먹고 잘 살으라며 자기는 회사로 돌아간다며 문을 나가셨습니다. 제가 급히 전화도 걸었지만 돌아오시지 않길래 언니가 직접 내려와 아버지를 데려왔습니다. 아버지는 저와 엄마의 인사, 가 없어서 기분이 상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제 행동도 잘 한 점은 없지요. 수고하시고 온 아버지에게 인사도 안했으니까요. 그 다음은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자기는 절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술주정이라고 하셔서 저도 약간 속이 상해서 (저는 항상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를 대변해드리곤 했습니다.) 엄마가 저랑 언니한테 너무 이기적이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맞는 걸까요? 아버지의 행동은 맞는 건가요?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오시고 1시 귀가는 기본입니다. 다른 집들도 다 이런가요? 우리 집이 이상한 건가요? 어머니의 행동에는 잘 못 된 점이 있나요? 저는 아버지가 하시는 술주정과 어머니의 날선 말들을 어느 정도로 감당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이가 안 좋으시니, 제가 더욱 오버해서 애교를 부리고 웃는 척을 합니다. 저도 많이 어리숙하고 미성숙하지만 저희 집의 관계가 맞는 형태인 걸까 모르겠습니다. 제발 댓글로 여러분 집은 어떠셨는지 우리 집이 이상한 건지 아님 다들 이런 건지 얘기 좀 해주세요... 너무 힘듭니다...
아버지의 술주정을 어느정도로 받아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