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헤어지던날(마지막으로그녀의행복을빕니다)

연수리20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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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하소연 하고 싶은맘...다들 같을거예요... 그래서 한번 이렇게 모든걸 기억하면서 마지막까지의 모습을 회상해봅니다...

 저는 군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현역군인인데요...앞으로 군생활이 총 16일 남았으니... 흔히 말년이라고 하는 그런 위치에 있죠...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었구요... 다음달이면 만으로 4년되는 사이였으니깐... 사랑도 꽤 깊다고 생각했죠... 저도 그렇고 그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그사람의 모든걸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일이등병때 그사람이 저를 위해 노력한것 만큼이요... 하루에 한통씩 편지를 써주고 2주에 한번씩 면회를 와주던 그때를 생각하면 실연당한 지금도 너무 고맙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그사람을 더 사랑하게 된지도 모르고요... 그랬던 그사람은 간호사였어요... 원래 전문직종이다 보니 공부할것도 많고... 취업을 하게 된 뒤로는 점점 더 바쁜생활의 연속이었죠... 몸도 힘들고 맘도 힘들테니 '내가 노력해서 힘이 되주자'라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렇게 계속해서 사랑을 키워 나갔죠... 내가 그사람을 생각하는것 만큼 그사람이 저를 생각하고...또 내가 그사람을 사랑한 만큼 그사람도 저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전 그런 느낌에 아주 충실했고요... 그런데 작년 12월쯤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기하게도 느낌이랄까?... 아주 강하게... 전 그냥 의심이겠지... 얼굴을 못보고 마주할수 없기에 생기는 오해...또 그로인한 의심... 인줄알았어요... '내가 그사람을 사랑하는데 왜 못믿고 의심을 할까?'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그냥 믿자..믿자..내가 사랑하는 그사람을 왜 못믿을까?'라고 만 생각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한심했죠... 모든게 징조였는데... 그리고 티가났었는데... 헤어질때 알게 된게... 이맘때쯤이더라고요... 저에게 맘이 멀어지고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는게... 12월초...때말이죠.. 근데 전 12월 말경에 휴가를 나갔었거든요... 그때 저에게 대했던 그사람은 예전의 그사람과 똑같았어요...의심할 여지없이...그런 그사람과 데이트도하고 함께 시간도 보내고... 부대안에서 처럼 언제나 그사람만을 생각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요...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생겼어요... 그사람이 이상하게 다른데서 오는 전화를 받지않고... 그냥 주머니에 넣기가 일쑤였죠... 번호만 확인하고 그냥 전화기를 집어넣었으니... 그런행동을 어찌 의심을 안하겠어요?... 그런데 그냥 모르는 번호라서 안받았데요... 그리고 저는 믿고...예전에 다짐했던 걸 다시금 기억하면 '믿자..믿자..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믿자' 그뿐이었어요... 그냥 믿었던... 그래서 거짓말을 많이 했던 그때 그녀의 말은 모든지 다 믿었어요...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깐... 그런데 그렇게 제 감정을 강제로 억누르다 보니... 이상한 감정이 생겨났었나봐요... 친구들과 술을 먹고 홧김에 그녀에게 이별통보를 했죠... 우습게도 그녀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녀는 대답이 없었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먼저말했는데도... 그때 전 그녀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를 끊었죠... 그때의 생각은 이제 그만 그녀를 놔주어야 할때인것같다... 전역후에 저는 학생일 텐데 그녀는 어엿한 직장인이면 서로 힘든일이 많아질테고 그러면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많이 흐를테니까요... 저때문에 맘고생하는 그녀를 보는건 저는 싫거든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부대로 복귀하기 2일전... 예전에 그녀가 저에게 써준 편지한통을 봤어요... 무슨 미련이었는지... 제가 헤어지자고 해놓고선 그녀의 편지를 읽었죠... 하긴 술먹은 객기로 맘에 없는 그냥 억눌려있던 감정만 폭발시키고 말았으니...당연히 그녀에 대해서 미련이 남았겠죠... 물론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건 상상도 하지못했으니까요... 그편지에는 이런내용의 글이있었어요...' 니가 나 힘들게 하면, 나 니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집에들어오면 눈이 팅팅부을때까지 울어... 나 얼굴 부으면 못생겨지는거 알잖어... 그러면 아무것도 못하고 울기만 한단말이야. 그러니깐 나 힘들게 하면 안돼. 나도 잘할거야. 이세상에서 나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사람은 사회생활해보니깐 알겠어 너뿐이라는걸..' 이 편지를 보고 생각한게 그때의 헤어지자는 말에 지금 그녀가 몹시 슬퍼하면서 울고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르죠... 새로생긴 남자친구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지도... 하지만 아닐거예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정말 그녀가 저를 사랑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헤어지자는 말에 대답을 안했을거예요... 그런생각에 다시 전화를 들어서 헤어지잔 말을 번복했죠... 제가 말실수를 한거 같다고...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한테 해서는 안될말이었는데...미안하다고... 네가 울고있으면 나 역시 많이 힘드니깐 다시는 울지않게 해주겠다고... 그리고 나서 다시 관계를 회복했죠...지금와서 생각하면 양다리 관계를 회복했다고 해야하나... 주저없이 그녀에게 악담을 퍼붓고 싶은 감정이지만... 아직은 그게 잘 안되네요... 암튼 그리고 그후에 저는 다시 복귀를 하고... 열심히 훈련받고 전역후에 그녀에게 선물할 뭔가를 생각하다가 학알도 접어보고 남는 자투리 재료들로 액자도 만들어서 제 관물대에 걸어두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갔죠... 너무도 사랑했으니깐요...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에게 연락이 없고 저의 연락에도 이상하게 소홀히 받아주고 그런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그것도 일종의 징조였을텐데 눈치채지 못했죠... 아니 눈치는 챘지만 사랑하면 그런의심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 그녀를 믿었죠...그러다 휴가나오기 1주일 전부터는 연락을 안해봤어요... 그녀가 제생각을 안하고 사는거 같아서 한번 시험해본거죠...아니나 다를까 제 휴가날짜도 아는 그녀가 연락을 안하더군요...일주일동안이나 말이죠... 그래도 믿었죠...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난 왜 자꾸 의심하는 걸까하고요... 끝까지 믿었죠...바보처럼...그렇게 생활하다가 2월말에 다시 휴가를 나왔어요... 지금이죠... 전역이 얼마안남았기에 홀가분한 기분으로 나왔죠... 그녀를 만나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만 하면 없던 기운이 절로 솟는걸 느끼게 되죠... 흔히 말하는 사랑의 힘이라는 것말이죠... 그때부터는 저혼자만의 사랑이었지만...월요일에 휴가를 나와서 당장에 만나고 싶었지만... 연락도 안되있고... 그녀의 동생이 목요일에 입대하는 관계로 저는 그녀를 만나는 걸 잠시 참고있었죠... 언젠가는 만날테니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동생이 입대하기 하루전 가족들과 회식을 한다고 하길래... 저는 당연히 그자리에 참석할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죠... 근데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냥 회식하러간다는 말밖에... 오라는 말이 없는데 그자리에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는것도 그렇고해서... 그냥 슬픈분위기일테니깐 그럴테지 하고 또 믿었죠... 그녀가 그녀의 어머니한테 다른사람이 생겼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모른채... 그래서 제가 그자리에는 갈수가 없었던 것일거예요... 나중에 들은예기인데 다른사람이 생겼다고 말한그날 어머니한테 많이 혼났다고하네요... 부대에 있을때 그녀의 동생이 논산으로 간다고 하길래 의정부를 통해서 입대한 저랑은 틀리니깐 부대 후임병들중에 논산통해서 들어온 애들한테 많이 물어봤죠... 휴가나가면 그녀의 동생한테 알려주려고요... 그런 노력이 허사가 되었지만 다음날이면 그녀를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매우 들떠있었습니다...그리고 다음날 그녀가 일끝나고 만나자고 하길래 그녀와 저녁에 시간보낼 생각으로 만나러 갔죠... 약속시간을 30분이나 늦은 그녀에게 별말없이 일상하는 '예뻐졌네...'라고 말했죠... 그녀는 저한테 '더 마른거 같다..'더군요... 별의미없는 말이지만 그렇게 대화한 것까지 기억하는걸 보면 그때까지도 정말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을거예요... 불과 3일전일인데도... 그래서 저녁밥을 먹고 너무나도 어색한분위기 속에서 헤어졌죠...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는게 당연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너무 어색했거든요... 예전의 그녀가 아닌것같이...그래도 그녀가 절 오랜만에 봐서 서먹서먹한거겠지 했어요... 전에도 그랬으니깐... 그러다가 시간이 가면 예전같이 되고 그랬으니깐요... 그렇게 헤어지면서 그녀에게 피곤할테니 자기전에 연락하라고 했죠...그리고 내일 우리집에 오라고 예기했더니 저보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걸로 실갱이하다가 전철이 와서 그녀를 태워 보냈죠... 그리고 집에들어와서 씻고 인터넷좀하다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이상하리만큼 저에게 연락을 안하는 그녀를 한번 믿고 기다려보기로 했죠... 아니나 다를까 그녀에게서 연락은 오지않았습니다...바보같이 기다리다 잠이들었어요... 그런데도 믿었죠...그순간까지도 그녀가 많이 피곤할테니 바로 잠들었나보다... 한편으로는 실망스러웠지만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데 그런건 이해해야지 하며 저도 잠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2월27일이 왔어요... 제가 실연당한 날이죠...직접적으로...

그녀가 쉬는 날이었기때문에 제가 그냥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그날 하려고 했던 일들을 다 마무리 짓고 오전중에 그녀의 집으로 갔어요... 그녀의 집에서 보려고 밤새 다운받았던 영화도 굽고 그리고 전역하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죠... 그때까지도 전화가 안오던 그녀를 그냥 전 기다렸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가 그녀의 집 앞에있으면 깜짝놀랄테니깐요...그녀의 집앞역 도착하기 2정거장 전에 그녀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같이 휴가나온 후임병녀석 만나러 가고 있다고 했더니..그래? 알았어 하며 전화를 끊으려고 하길래... 그녀석 너희집근처에 사니깐 그녀석 만나고 갈게...했죠... 그랬더니 알았어...하면 끊었죠. 그렇게 통화를 하고 나니 그녀의 집앞역에 도착했어요... 가벼운 발걸음에 그녀가 놀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녀의 집으로 향했죠... 그러다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녀의 집에 다른 사람과 그녀가 같이 있으면 난 어떻게 해야하나하는생각이요... 갑자기 시무룩해져서...생각을 또다시 억눌렀죠...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난 왜 자꾸 의심하는 걸까? 이거 의처증아니야... 이구 치료해야되는데...믿자믿자!!'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녀의 집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열리고... 그녀와 마주했을때는 별로 놀라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게되었어요... 예전같지 않은 그녀의 모습이죠... 그역시 그냥 넘겼어요... 최소한 다른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였을까요? 암튼 그녀의 집에가서 그녀와 시간을 보냈어요. 이상하게 저와 붙어있지 않으려는게 오랜만에 둘이 있어서 서먹서먹한가본데... 내가 데려와야지 하고 그녀를 안아 제 무릎위에 앉혀놓고 텔레비전을 봤죠...1분도 되기전에 그녀가 불편하다며 내려오더군요... 별일 아니지만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앞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상상만으로 억누르는게 될리가 없을테죠... 그러다가 그녀가 라면을 끓여준다길래 저혼자 텔레비전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러다 마주 앉아 라면을 먹으면서 너무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그녀의 방에서 핸드폰 벨이 울리던군요... 전화를 받으러간 그녀는 전화를 받고 방문을 닫는거예요... 순간 저는 이건 뭔가 있는거 같다고 생각하고... 얼마 안되서 전화를 끊고 나온 그녀에게 물었죠... ' 너 수상해...남자생겼냐?'그러니깐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 나 착한거 알잖어. 남자생겼다고 하면 내가 뭐라고 하냐...말해봐'그러니깐 역시 아니라고 웃으며 고개를 젓더군요... 그 웃음속에서 그녀의 변한 모습을 봤고... 뭔가있다는것을 안다는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반 협박조로' 내가 알아내려고 하면 강제로도 알아낼수 있는데... 그냥 물어보는거야... 강제로 알아내볼까?'하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때의 제기분은 말로 형용할수가 없네요...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박동소리가 제 귀까지 들리고, 손과 발이 떨리더니 전신이 떨리더라고요...꼭 오한이 온것처럼... 그렇게 시작되었죠... 제 직접적인 실연은...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분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하고 떨리고 그러네요... 다 부질없이 지난 일인데도... 속은 그렇지만 그녀에게 화를 낼수는 없었어요... 그녀를 사랑해서 그런걸까요...? 그건 잘모르겠지만... 전 그녀가 아직 저에게 남아있는감정이 있는줄알았죠... 그렇게 아주 담담하게 뭐하는 사람이며, 언제 만났냐며, 그런걸 물어봤어요... 저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잘 말해주더군요... 미안하다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그래서 전 사람이 사람좋아지는게 뭐가 잘못이냐고 눈물을 닦아줬어요... 바보같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녀를 사랑했으니까요... 그후에 이런저런예기를 하다가 저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녀에게 저는 새로생긴 그사람과의 비교대상이 아니였거든요...이미... 그녀가 저와그사람을 저울질하고 있을거란 생각이었는데... 아니었죠... 그녀옆에는 항상 제가 있고... 제옆에는 항상 그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그건 아니었어요... 그녀는 계속울면서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 일색이었어요... 어디서 봤었는데 헤어질때 여자의 미안하다는 말은 '그래 넌 이제 아니야. 그만하자'라는 뜻이래요... 그말을 기억해내니 그녀의 미안하다는 말이 너무 싫어지더군요... 그녀가 그사람이 너무 좋아졌다는 말에 충격먹은걸 생각하면 아직도 잠에서 벌떡벌떡 깨어나지만... 그녀입장에서는 그녀가 원하고 바라는 그런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긴해요... 덕분에 상처입은 저는 힘들지만... 사람이란게 이성적으로는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맘속에서는 그게 잘안되나 봐요...아직도 힘이든걸 보면... 암튼 그렇게 울고 있는그녀에게 너무나도 덤덤히 그사람과 잘 지내라고 이제 난 아니지? 라며 모든걸 포기한채 물었죠... 그랬더니 역시 미안해 였죠...저는 그래...라고 대답하고 그자리에서 나왔어요... 제 짐을 챙겨서 가는 저를 그녀가 잡더군요... 알아요 그녀가 잡는건 저에 대한 동정이라는 걸... 하지만 그런 동정도 저에겐 놓칠수 없는 기회였나봐요... 그녀의 손에 이끌려 다시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죠... 이런저런 예기도하고...그녀의 책상위에 놓여있는 저와찍은 사진을 보고 이제 저것도 치워야지 네 남자친구가 보면 안되잖어 했죠... 그러니 그냥 놔두라고 하더군요... 제기분을 생각해서 그랬겠죠... 그동안 제가 수상하게 여겼던 모든걸 다 풀고...물어봤어요... 왜 12월 휴가중에는 예기를 하지않았냐고... 그랬더니 전역하면 예기하려고 했다는군요... 제걱정때문이었겠죠... 저도 그점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이야 복귀해서 3일정도만 부대에 있다가 오면 되는데... 그땐 2-3달 정도를 부대에 있었어야 했으니 많이 힘들어 했었겠죠... 그때 알았다면... 그런데도 괘씸하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하지만 그때는 내가 그녀를 사랑했듯이 그녀도 나의대한 사랑이 남아서 그런줄알았는데...역시 그건 아니겠죠..? 이런 기대를 하는 제가 바보같지만 어쩔수 없네요...사람마음이라는게...그뒤엔 제가 그녀에게 보냈던 편지를 한아름 가방에 넣고 다시 일어났죠... 그녀는 편지를 두고 가라고 했어요... 나중에 보고싶을거라고... 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그녀에게는 다른 남자가 있고 앞으로 그사람과 행복할텐데...그래서 그냥 챙겨서 나왔어요... 이제 이런건 아니라는듯이 테이프로 칭칭감아서..... 왜 그때까지 그녀에게 배신감이며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주 담담하게 대처해서 그런걸까요... 그리고 다시 나서는 저를 또 잡더군요... 바보같이 또 다시 들어갔어요... 뭐가 그렇게 아쉬웠던건지... 배알도 없이 또 끌려 들어갔죠... 그녀는 그동안의 정때문에 저를 잡았을텐데 저는 또 그 정에 이끌려 잡혔죠...그러던중에 그녀의 눈에서도 눈물이 멈추고... 저는 담담하게 '그럼 우리 마지막 데이트나 하러갈까?'..했더니 그녀가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녀가 씻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는 조금만 쉬다 가자라고 하더군요... 그녀가 많이 울고,힘들어 한것같아서 그러자고 했죠... 힘든건 제가 더힘든데...그러고 나서 침대에 눕는 그녀옆에 저도 가만히 누웠어요... 그리고 팔배게를 해주었죠... 마지막으로... 그리고 제 가슴에 얼굴을 묻는 그녀에게 말했어요... '그사람이 힘들게하거나, 그사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들거나,그사람과 헤어지면 나한테 다시와... 난 항상 기다리고 있을테니...' 너무 감상적이고 상처입는 사람이 할수 없는 말처럼 여기질테지만... 전 그게 멋있는건줄 알았어요... 물론 다시 안돌아오겠죠...이미 저보다 나은 사람은 만난것이나까요... 그런데도 전 그렇게 말했어요... 진짜 그런맘이었고요... 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을 제가슴에서 얼굴을 때고서는 '염치없이 어떻게 그래'하더군요... 그리고는 전 그냥 괜찮아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마지막 키스를 하려고 다가갔는데 그녀는 이건아니라고 하더군요... 맞아요... 제 실수죠... 이젠 그녀의 남자는 다른사람인데 제가 그러면 안되는거죠... 그래서 이제 나가자며 일어났어요... 그런데 그녀는 그냥 집에서 쉬겠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러라고 하고 집을 나섰어요... 마지막까지도 잠시만 있다가가라는 그녀의 말이 이젠 거짓임을 알았기에 그녀의 손을 한번 꽉쥐어주고는 '왜 내가 이 현관문열고 뛰어내릴까봐그래? 여기 9층에서' 그렇게 담담한 농담을 하고 헤어졌어요... 내일 그동안 받은 편지줄테니 만나자는 말과 함께... 그리고 집에 오는 전철에서 실연당한 기분을 풀려면 사람들과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불렀어요... 혼자있다가는 그녀가 걱정한것처럼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았거든요...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다이나마이트였죠... 그렇게 집에가고 있는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제 걱정이 되었겠죠... 혹시 지하철로 뛰어들지나 않았는지 말이죠... 4년정도 사귀었으니 그정도도 그녀는 알고 있었겠죠... 제기분이 어떨지... 그래서 전 담담하게 '너도 살길 찾았으니 이젠 나도 내살길 찾아야지 하고 소개팅받으러 간다'고 했어요... 그녀도 뻔한 거짓말인줄 알았으면서 믿어주는 척해주더군요... 그러고는 친구들을 만나려는데 친구들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죠... 쓸쓸히 아주 쓸쓸히... 오는 1시간여 내내 아무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오직 그녀와의 추억들 밖에는... 그래서 힘든거겠죠... 이별이라는것이 함께 만들어논 추억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힘들테니... 그녀는 아마 12월부터 이런 이별을 준비했을거예요... 저도 4월이 오면 그녀를 완전히 잊을수 있겠죠... 그녀가 저를 잊어가는 것처럼... 힘들었어요... 집에 오는 시간 내내...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런 기분이면 그럴만도 하겠다...하고 생각했죠... 다른 모든 실연당한 사람들도 그랬겠죠... 암튼 그렇게 집에 와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12시에 만나자고 전화를 했죠... 그녀는 친구들과 밥먹으러 나왔다더군요... 그런 그녀가 실망스럽긴했지만 이제 더이상 제 여자는 아니잖아요... 친구는 될수있겠지만 그것역시 많이 힘들테고... 그래서 저는 그녀의 물건들을 정리했어요... 액자며 앨범이며 편지며 선물이며... 내일 그녀에게 주기위해 준비한것이죠... 그러고 있는사이 친한친구녀석이 퇴근하고 저희집으로 오더군요... 그녀석이 저를 보는 불쌍한 눈빛이라고는... 그녀석과 많은이야기를 하고... 전적으로 그녀를 나쁜사람으로 몰아세우는 녀석에게 그만하라고했어요... 지금은 끝이난거지만 그래도 4년간 제가 사랑을 했던 그것도 아주많이 죽을만큼 사랑했던 그런사람이니깐... 그러더니 친구는 '내일은 뭐하러만나냐? 유치하게..지금 가자 내차타고...대신 약속해 그냥 물건만 주고 돌아오는거야... 그리고 이젠 다신 연락도 하지 않고 만나지도 않고... 만나봐야 너만 상처입고 그상처만 계속 커지는 거라고...' 솔직히 그녀를 한번 더 보고싶었던 맘이 간절했겠죠... 그래서 그랬던걸지도요... 근데 그녀석의 말도 맞더라고요... 그래서 다짐하고 가기로 했죠... 진짜 이젠 다시 안만날 생각으로... 너무 힘들었기에 그 힘든게 계속될게 두려워서 그랬던거 같아요... 실제로 그녀와 전화를 하고 나면 아쉬움에 그리움에 배신감에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다가왔거든요...그래서 많이 힘드니깐 안보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한거죠...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9시에 보자며 출발했어요... 준비한걸 챙겨들고 집을 나서서 그녀의 집을 향하는길에 친구한녀석을 더 태우고 그녀의 집으로 출발했죠...여차저차해서 11시에나 도착했어요... 그나마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그시간들을 버틸수 있었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가르쳐주면서... 미련이 안남게 한번 잡아보라는 최대한의 노력을해보라는 녀석과 다 필요없으니 물건만 주고 이젠 끝내라는 친구와 둘이 논쟁을 벌이는 동안 전 생각을 정리했고... 제가 알아서 잘 하고 올테니 이부근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만나가로 한 장소로 나갔어요... 그녀와 항상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놀이터벤치에 앉아있으니깐 그녀가 나오더군요... 담담한 얼굴로... 저는 그녀가 저를 보면 다시 눈물을 터뜨릴줄알았는데... '낮에 니앞에서 했던 모습은 가식이었어'라는 듯이 너무도 담담히 제앞에 서더군요... 그러고서는 제물건을 주고 저도 그녀의 물건을 주고... 예전에 절 주려고 사놓았다던 남방을 건네주길래... 이건 내게 아니라고 말하고 그녀에게 돌려주었죠... 꼭 동정같았거든요... 기분이 많이 상한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그녀의 심정을 들어보려고 잠시 예기를 나눠봤어요... 낮에 다 들었던 예기들 이었지만 다시들으니 담담했던 낮과는 달리 극도의 배신감에 휩싸이더군요... 밤이라는 탓도 있었겠지만... 4년간 언제나 함께하고 그녀와 즐거웠던 시간들은 더이상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한 태도를 보이니 화가 날대로 났죠... 그화를 삭이느라 제가 하고싶었던말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이 흐른것 같아요...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새로생긴 그사람에게...그녀는 안받으려고 했지만 저는 그녀에게 받으라고 했어요... 극도로 흥분한 저에게 그런예기를 들었으니 그녀도 주저하다가 전화를 받더군요... 웃으면서 즐겁게 전화하는 그녀를 봤어요... 아주 조심스럽지만 그녀의 모습은 행복해보였죠... 상황은 이렇지만 그녀는 행복해보였어요... 그때 저는 내가 저렇게 해주는 사람이었었는데 라는생각과 이제는 저렇게 못하게 된 제가 된게 너무 분하더라고요... 근데 '그래 이제 내가 포기하자.. 잘 살아라...'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녀가 전화를 끊자마자 저는 그자리에서 나왔어요...또 저의 이름을 부르며 붙잡으려는 그녀를 뒤로한채... '이제 다 끝났다..'라는 생각과 함께... 친구들을 부르고 기다리다가... 그녀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낮과는 너무도 다르게 가증스러워보이던 그모습... 어떻게 내앞에서 그사람과 전화를 하며 웃을수 있을까? 내가 걱정이 되서 전역할때까지 사실을 숨기려했다는 말, 미안하다는말, 그동안 저를 속여왔던 모든일들이 한꺼번에 분이 되어 폭발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달려갔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죠... 너무 분이나서 그녀에게 몸을 떨면서 예기했어요... 너무 흥분했던게 사실이었죠... 그녀에게 '낮에 내가했던 말은 없던걸로 해라... 니가 다시 돌아올리도 없겠지만, 다시 돌아오더라도 안받아줄거야... 그러니깐 그말은 잊어 안한걸로 해... 그리고 너에게 악담을 하는건 아닌데... 나 착한거 알지? 내가 23년 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너무 착하게 살아서 나한테 상처주고 힘들게하는 사람은 꼭 하늘이 알아서 그사람에게 벌을 주더라... 그건 니가 더 잘알거야 나랑 4년간 사귀면서 그런일들이 여러번있었으니깐...'이렇게 말했어요... 그녀의 집으로 걸어가면서 흥분한상태에서 그녀에게... 그리고 그랬어요...'니가 나에게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전 부대에서 그녀생각만 하고 그녀만 걱정하고 그녀와 뭘할까? 하는 생각만하고 전역후에 그녀와 어떻게 만나야하지... 라는... 전부 그녀의 생각뿐이 었는데 그녀는 아니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면서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동안 그녀는 새로 생긴 사람과 즐겁게 예기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기억하지도 못한채 그렇게 지내고 있었겠지란 생각이 드니깐 활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듯이 확 타올랐죠... 그녀의 배신에 대한 분이... 그래서 그녀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지금 나와있었던 이런일들도 너에게는 그사람과 웃고 떠들만한 예깃거리밖에 안되겠지...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니?' 그말을 들은 그녀는 변명을 하더군요... 전화하면서 웃은것은 그사람이 재미난 예기를 해서라고... 그말을 듣고 전 그녀의 뺨을 쳤어요... 너무나도 가증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보기싫었거든요... 지금까지의 저를 생각해서 걱정해서라는 말은 그녀의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끝까지 믿고 끝까지 믿으려 했던 저를 요즘 유행어처럼 두번 죽이는 짓이었으니... 그녀는 저와 헤어지고 하나도 아파하지 않을 테니 내가 그녀때문에 아파하는 동안 그녀의 입속은 헐어있겠죠... 제가 마음이 아파서 힘들어하는동안... 그녀도 역시 아프겠죠... 나때문에... 아니 나의 손바닥때문에... 그렇게 맘을 먹고 돌아서서 집으로 왔어요... 그녀에게는 아무말도 안한채... 미안한 감정은 없어요... 내가 너무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 곱절의 배신감을 느낀것일테니... 그리고 그녀의 전화는 피했어요... 지금도 그러고 있고요... 물론 앞으로 그녀는 저에게 전화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의 새남자가 간혹 전화하는데 그것역시 피하고 있죠... 신기하게도 그럴수록 그녀가 미워집니다... 그남자에게 제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그남자와 사랑을 속삭였겠죠... 그런게 원래 저의 역할이 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녀는 저를 실망시키네요... 그녀의 새남자를 이용해서 저를 가슴 아프게 하려나봐요... 그럴수록 그녀에 대한 실망만 커지고 미움만 커지는데...그녀와는 끝까지 사랑하다가 그녀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돈을 벌어서 노년에도 역시 그녀만 사랑하면서 인생의 황혼을 맞고 그러다가 죽고나서 서로 같이 묻히면 내 비석에는 '태어나서 한여자만 사랑하고 한여자만 위하고 한여자만을 생각하고 한여자와 행복하고 그리고 그 한여자와 함께 죽어간 어떤 한남자의 자리'라고 쓰고 싶었는데...그녀 역시 제가 처음이었으니깐 그럴수 있었고... 우리둘의 자리에는 그런 비석이 두개가 놓여있을테니 우리는 죽어서도 아름다울텐데... 그건 이제 못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더욱커지는 배신감이란... 그래도 그녀가 '니가 빨리 날 잊으라고 이러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녀가 나에게 하는 모든 가식적이고 성나게하는 일들이... 물론 그럴리 없겠지만...

 여기까지가 그녀와의 실연이었어요... 그 뒷예기는 저의 노력이겠죠... 그녀를 잊기위한...아니 어떤 글처럼 그녀를 잊기 위해서가아닌 우리의 추억을 잊기위해서... 그녀는 저의 모든 부분에서 처음이었던 사람이었어요... 어떤것이든지...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저에게는 처음이었죠... 말그대로 처음...첫사랑... 그렇게 저에게는 모든게 처음이었던 그녀와 끝났어요... 근데 아직 힘드네요... 그녀에게 매달려보려는 미련도 자꾸 커져만가고... 바보같이... 저랑 친하게 지내는 여자친구가 이런예기를 해주었어요... 힘이되라고... 제가 사랑했던 그녀가 저의 물음에 이렇게 말했어요...'그사람의 어떤부분이 그렇게 좋았니..?' 라고 하니 '그냥 나도 모르게 좋아졌어... 그냥 좋아...'라고 했다고 이야기 해줬더니 그친구가 이렇게 예기하더군요... '나도 모르게...그냥' 이라는 말은 이유는 있지만 그걸 말하기 곤란한... 속물처럼보이거나 자신이숨기고 싶은 비밀이라는 거라더군요... 예를들어 돈이라던가 선물, 환경, 배경, 아니면 만족스런 잠자리까지... 그런 예기를 들으니 정이 뚝떨어지더군요... 그래서 그생각만 해요... 저에게 그런걸 보여준 그녀의 그런 속물같은 모습만을... 진정한 사랑일수도 있겠죠... 그녀와 그사람의 관계가...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너무 힘들잖아요... 사랑하면 뭐든지 극복할수 있을줄 알았던 저였거든요... '사랑만 가지고 사랑이 되니'라는 말이있죠... 많은걸 배웠어요... 그런것까지... 사랑이 변한다는 사실도 알았고요..

 하지만 진심으로 이별....실연까지도 저에게 처음으로 만들어준 그녀가 행복하길 바래요... 그게 4년간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만 생각했고 저의 모든게 그녀에게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한 지난 날 제 생각에 대한 보상이기에... 그래서 그녀를 붙잡지도 않을거예요... 괴롭히지도 않을거고요.. 그게 그녀를 위한...  마지막 제 배려니까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었습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