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저보고 부모님 잘 챙기래요

ㅇㅎ2022.02.20
조회297,782
전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고 오빠는 3년전에 띠동갑이랑 결혼했어요. 당연히 새언니가 저보다 어린데 전 전혀 상관없었어요.
볼일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엄마는 어릴때 오빠만 싸고 돌았고 아빠는 그냥 무관심으로 방관했어요. 오빠는 학원에 과외에 더 할게 없을 정도로 엄마가 다 해줬고
정말 집에 오면 상전이 따로 없었는데 대학은 3수해서 지방지잡대 나왔어요. 그거 졸업하고도 취직안하고 공무원 공부 한다고 3년인가 놀다가 보다못한 아빠가 친구분 회사 어디 소개시켜줘서 지금 거기 다니고 있어요.
저는 정말 과외 한번 학원한번 다녀본적이 없네요 ㅎㅎ 엄마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직먼저하고 야간대학 다니라고 노래를 불러서
이 집 구석에서 탈출할 방법은 좋은 대학 가서 과외하고 돈 벌어서 독립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진짜 목숨걸고 공부해서 스카이는 아니고 그 밑의 대학 잘 가서 전체 장학금은 아니어도 차석 장학금은 드문드문 받고 졸업했어요.
첫 등록금 엄마가 안내준다고 난리난리 쳐서 대학도 못가는구나 하고 친구집에서 펑펑우는데 친구 엄마가 들으시고 등록금 내주셨어요. 등록금은 입학해서 알바하고 과외해서 당연히 갚았고 친구 엄마 지금은 제 친정 엄마처럼 생각해서 지내고 있어요.

대충 여기까지만 들으셔도 저는 친정이랑 연 끊을 만하다고 생각하실 수있는데 이야기 더 하자면 너무 많아요. 정말 여러가지 일이 많아서 연을 끊다시피 하고 살고 있어요.
당연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에서 십원짜리 동전 하나 받아본적 없구요. 결혼도 저 혼자 힘으로 다 했어요.
아이 둘 낳을때도 미역국은 커녕 ㅎㅎㅎㅎ 큰애 낳았을때도 큰애 백일때 친정엄마가 처음으로 한시간 정도 왔다 가셨다고 하면 믿겨지실까요. 그것도 아이백일때문에 온게 아니에요 ㅎ
아이들은 외할머니한테 내복 한번 받아본 적이 없어요.
아무튼..
저는 여러가지 일이 있고 난 후에 일년에 한 두번 겨우 연락할까 말까구요. 오빠 결혼식도 결혼하기 한달 전 쯤인가 갑자기 연락와서 여동생 있는거 아는데 상견례도 안오고 결혼식도 안오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한복 맞춰줄테니 오라고 해서 간거에요.
그리고 거기서 들었어요. 오빠 신혼집 아파트 엄마아빠가 사주셨다고.. 별로 화도 안났고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새언니는 결혼식때보고 그 뒤로 본적이 없어요. 따로 연락온적도 단 한번도 없고 저도 안했어요. 연락처도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얼마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새언니더라구요. 만나야한다고 해서 만났는데
저한테 자기는 이제 못하겠으니 제 부모니까 저보고 챙기라네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
아파트를 저희 친정 아파트에서 5분 거리에 사줬나봐요.
허구헌날 불러대고 오빠는 엄마가 부르면 가고
엄마 병원갈때 마트 장보러 갈때 뭐 무슨일만 있으면 불러대는데 3년 했더니 못하겠대요.
자기들 이번에 아파트 팔아서 이사갈거라고
오빠는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다가 이사가야 임신 할거라고 했더니 그러자 그랬는데 엄마가 당연히 난리가 났고
그래도 제가 딸이니 옆에서 챙기겠다고 하면 괜찮으실거 같다고 도와달래요.
제가 오빠한테 엄마랑 제 사이 이야기 못 들었냐고
내가 왜 새언니도 지난 3년간 한번도 못 봤겠냐
새언니 우리 애들 그래도 새언니 조카인데 이름은 아시냐
오빠가 나한테 전화해서 안부 물은적 있냐
나는 친정 없이 부모 없이 사는 사람이다
내 부모지만 나는 이제 그 사람들한테 할게 없다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라 했어요.
그랬더니 그래도 부모님인데 너무 독한거 아니냐네요.
내가 독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집에서 살려고 독해진건 맞다고 하고 나왔어요.
다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자꾸 와서 안받았더니
오빠네요.
자기 지금 죽을 맛이라고 도와달래요.
읽씹 했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가만히 눈맞춤 해주더니 마음 많이 상했겠다며 자기가 애들 볼테니 친구만나서 술한잔 하고 오라네요.
맞벌이중이라 애들 오후 시간은 시어머니가 애들 봐주시는데 아까 퇴근하고 애들 데리러 갔더니 시어머니가 얼굴이 안 좋다고
언제 집에 가서 저녁 먹고 하냐고 저녁 먹고 가라고 밥 차려주시는데 눈물이 펑펑 났어요.
시어머니가 밥 차려주시는거 저한테는 너무 평범한 일이 되어버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친정엄마가 저한테 마지막으로 언제 밥을 차려주셨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중학교때 이후로는 아침도 혼자 챙겨먹고 저녁도 집에 있는 반찬으로 혼자 챙겨먹었어요. 고기는 혼자 구워먹으면 나중에 엄마한테 어깨짝 맞아서 주로 김치랑 김이랑만 먹었어요.

뭐 다행히 급식비는 잘 내주셔서 학교 급식 늘 맛있게 먹었었어요.
시어머니가 저 우는거 보시고 그냥 옆에서 꼭 안아주셨고
국 식는다 얼른 먹어라 하시는데 정신이 번쩍 나네요.
친정 부모님때문에 이렇게 속상한 마음을 쓰는 시간도 이제 아까워요.
저 독한거.. 못된거 아니죠.. 이제 일년에 한두번 오는 연락도 안 받을려구요..

참고로.. 친정엄마는 제 친엄마 확실히 맞구요. 친정아빠도 제 친 아빠 맞아요.

댓글 192

ㅇㅇ오래 전

Best새언니는 무슨 남이구만 받을거다받아쳐먹어놓고 엄한데다 징징거리는건 뭐냐고 물어봐요 지도 양심이 있으면 못그럼

ㅇㅇ오래 전

Best번호부터 바꾸세요. 바꾸기전에 받아 먹은 만큼하라고하시고요. 친정에도 한번 만 더 찾기만 해보라하세요. 그러고 번호 바꾸세요.

ㅇㅇ오래 전

Best올케하고 오빠한테 통화할일있으면 말해요 12살 많은놈 만나서 아파트 받고 그거팔아서 지편한데로 가겠다는 남의집 딸이 독한년이냐 부모한테 받은거 없어서 친구엄마가 등록금내줘서 학교다닌 내가 독한년이냐? 집해준다니 얼타쿠나 하고 12살이나 차이나는 놈한테 시집왓으면 시부모한테 잘할것이지 종년들인거 모르고 덥석 아파트 받았냐? 하구요..일반적인경우엔 절대 저도 며느리가 집받앗다고 숙여살아야 한다 생각안하지만 이사를 멀리갈꺼면 아파트는 내놓고 가야 말이맞지 ㅋㅋ시누이 없는듯이 신경끄고 살다가 이제와서 지필요하니까 오빠나 올케나 찾는꼴이 우습네요 ㅋ

ㅇㅇ오래 전

우선 번호부터 바꾸시고 부모나 오빠네가 주소 열람 못하게 조치해놓으세요

00오래 전

그래두 남편 시댁은 좋은분들이라 다행이네요 친정 부모가 혹시 뭔가 요구하면 꼭 이렇게 말하세요 난 엄마아빠 재산준대도 싫다 지금껏 않받았으니 앞으로도 않받겠다 사랑 관심 돈 모두준 아들한테 요구하라고 하세요 저두 그랬거든요 저희집은 저희아빠가 전 딸이라는 이유로 어렸을때부터 때리고 차별한 반면 아들인 동생에겐 비싼옷 가방 신발 뭐든 좋은거 해줬죠 저 결혼자금 엄마에게 맡겨둔것도 동생 재대해서 차 사준다고 쓰고 방얻어준다고 쓰고 채워준다더니 반절도 못받았었죠 물론 결혼식때도 일하러혼자 다른곳으로 갔을때 집 얻을때도 못받았어요 그러다 한번 저랑 저희 신랑앉혀놓고 돈 이야기 하시길래 신랑 끌고 나와서 먼저 집에 보내고 전다시 가서 이야기 했습니다 난 크면서 아빠한테 받은거라곤 맞아서 생긴 흉터 트라우마 뿐인데 내가 뭘 해줘야하냐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지금껏 애지중지 키운 동생한테 이야기 하라했어요 전 대학 합격은했지만 못갔어요 다음해 동생 보내야한다고 돈없다고 기집년이 먼 대학이냐며 못갔어요 동생은 가게해주고 이번에 아파트도 사줬죠 저두 다행히 시어머님은 너무도 좋은분이라 남편보다 시어머님 이랑많은 대화도 여기저기 다녀요

나쁜뇨자오래 전

진짜 다행인건ㅋㅋ 님오빠한테만 다 몰빵해서주고 요구도 오빠한테만 하니다행인거...... 몰빵은아들한티하고 님한테 뭐해달라 돌봐달라했으면 진짜........아후..

ㅇㅇ오래 전

너무 늦게 답하는데 ㅇㅇ 그래야 남편이 누구한테 애기 부탁 못하죠

ㅇㅇ오래 전

핸드폰 던지고 욕한 인성이 뭘 고마워하겠음 그냥 쉬는날 애 안겨놓고 친정어머님이랑 바람쐬러 몇 번 다녀와요

ㅇㅇ오래 전

쓰니 입장 넘 이해가요. 제 얘기인줄~ 저도 오빠들만 대학 보내줘서 평생 원망하고 살았어요. 저 스스로 돈 벌어서 대학, 대학원까지 다녔어요

ㅇㅇ오래 전

다행이다 시댁어른이나 남편이 참좋아서 ㅠㅠㅠ

ㅇㅇ오래 전

그냥 링크보내주고 연끊으세요

오래 전

요즘 판진짜 주작많네

ㅇㅇ오래 전

친정아빠가 바람펴서 밖에서 낳아온 자식아님?이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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