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유전으로 폐경이 일찍 왔는데 엄마가 인정을 안해요

둥둥2022.02.20
조회118,762
-자고 일어나니 톡선.
서러운 마음에 남긴 글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댓글들 잘 읽어봤습니다. 엄마는 원망하는 내재된 마음으로 느껴져서 힘드시거나 무관심하시거나 한거라고요.
전 원망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언급하는 건 부담으로 다가오셨을 수도 있겠네요.

병원에서 폐경원인이라는게 100프로는 어렵지만 유전영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셨어요.
엄마가 병원 갔다올 때마다 왜그런거냐 물으시기에 대답을 해드린게 또 확인사살처럼 부담으로 느껴지셨을 수도 있겠네요.
재차 말씀드려서 아시는데 왜 처음 듣는 사람처럼 띠용 지금 내 탓하는거니 하셔서 황당했나봐요.
그저 위로 한마디 바란 것 뿐인데

그리고
어떤 분께서 댓글 남겨주셨지만 사실 이 일의 발단은 어릴적부터 엄마로부터 느껴왔던 일관되지않은 사랑과 편애때문이였어요.

맞벌이하는 엄마, 표현에 인색한 엄마, 살갑지못한 엄마, 어려운 엄마였기에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든 잘보이려고 애쓰다가 어느 순간부터 기대하지 않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살았는데 깊은 마음 한 곳에서는 엄마의 따뜻한 정 같은게 그리웠어요.

그래도 오빠랑 저 먹여살리신다고 두 분이 맞벌이하시느라 애쓰시고 힘드시니 감사함과 존경심은 머리속에 있었지만 이성과 감성은 항상 일치하지 못했고 성인이 되서도 애정결핍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튼 썰이 길었는데 전 이번 일로 오히려 엄마와 공통사가 생겨서 드디어 공감과 이해를 느낄 수 있고
서로를 보듬어주며 돈독해질 수 있지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내심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제 착각이였네요.
남편도 무뚝뚝한 편이고..사랑이 고픕니다.
엄마의 사랑이 항상 절실했는데 죽을 때까지 느끼지 못하나봐요. 사람이 다 내 마음같지 않은 거 머리로는 아니까...단념해야겠지요.
이만 줄입니다...

그리고 어떤 분이 안좋은 유전자 물려주고 싶어서 애낳냐고 하시는데 다행히 아들이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이하 본문






안녕하세요 30대중반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예요.

저는 20대부터 엄마가 30대후반에 폐경이 온 걸 인지하고 난임센터라던지 산부인과 다니면서 추적 관찰하고 있었어요.

30대 초반부터는 난소나이가 기준치보다 한참 떨어져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얘길듣고 가슴 한 편으로는 아이 생각도 결혼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결혼도 하고 슬하에 자녀 한 명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폐경이 오면 호르몬 관리를 해야하니 신경쓰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생리가 불규칙해지더니 수치가 폐경에 가까워졌다고 산부인과에서는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각오하고 있었기에 엄마에 대한 원망이라던가 우울함 같은 건 없었는데 며칠전 가족 외식때 엄마에게 얘기하니 몸관리 좀 잘하지 그랬냐며 뜨뜨미지근한 반응이셨어요.

본인도 겪어봤을텐데 유전인게 관리를 잘하면 될 일인지...
병원에서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구요...

제가 앞으로 호르몬 관리 잘해야겠다며 이럴때 엄마는 어떤 심정을 겪었는지 또 나를 위로해줬으면 좋겠다했더니 자기탓을 하는거냐고 하시더라구요.

황당해서 엄마 내가 병원다녀올때마다 유전이 영향이 크다하지않았느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나는 엄마로써 위로를 원하는건데 반응이 왜그러냐하는데 눈만 똥그랗게 뜨고 이게 뭔 소리여 시방 이런 반응이시길래 서운하다 하고 자리를 떴어요.

그 후 연락은 없으셨고 아직도 찝찝한 기분이네요.
엄마는 아닌 척 하고 싶었던건지 원래도 자식중에 오빠만 좋아하고 안아픈 손가락이긴 했는데 좀 서럽네요.

엄마는 무슨 생각일까요? 젠장

댓글 74

오래 전

Best마지막에답이있어요. 폐경건은아니지만 차별쩌는 우리엄마도 내상처에 딱 저런반응입니다. 오빠딸이 똑같이그러면 자기가죄인이라고 가슴치고 님딸이 그러면 님딸한테 니엄마랑똑같아 그렇다며 가슴후빌거에요. 지금나이먹고 솔직히 아시잖아요?

ㅇㅇ오래 전

추·반호르몬이 요동치는건 알겠는데 그럼 뜨뜻미지근한 반응아니면 격렬하게 무릎꿇고 사과라도 해야하나요?? 유전일 확율이 높다지만 환경호르몬이니 뭐니 해서 전체적으로 조기폐경도 빨리오고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닙니다. 엄마가 유전때문인거 인정하면 폐경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구요..

ㅇㅇ오래 전

사람들 되게 웃기네 물론 죄인처럼 살필욘없지만 엄마가 그 고통을 제일 잘아니 딸 마음 위로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엄마를 원망해서도 아니라는데 다들 지네일 아니라고 참나

ㅇㅇ오래 전

댓글을 왜 이리 날이 서있노..막상 지들 입장 되면 판으로 달려와서 온갖 감정 섞인글로 호소할 거면서 말도 개막말 ㅈㄴ함ㅋㅋㅋ

i오래 전

폐경 되면 호르몬제 먹으세요 호르몬제 먹고 1년에 한번 유방암 검사 받으세요 유전때문일수도 있지만 스트레스 때문일수도 있어요

ㅇㅇ오래 전

엄마의 태도가 나도 맘에 안든다. 근데 엄마가 있는 당신이 그저 부럽다...

ㅇㅇ오래 전

폐경 문제가아니고 걍 님문제에 신경 쓰고싶지않은거임

ㅇㅇ오래 전

아직도 포기가 안되시나보네 그런엄마밑에서 자랐고 애도낳고 키우시면서 엄마한테 바란다고 원하는 반응이 나올것 같나요? 그냥 상처받는쪽이 마음 덜 주시면 됩니다 ... 본인을 더 사랑하세요

ㅇㅇ오래 전

댓글들 이해안가는거 많네 저상황에서 암묵적으로 누가봐도 유전병인데 엄마가 본인때문에 딸이 같은 조기폐경 걸렸다는 단 한마디도 안한다는거 자체가 문제란거지. 딸이 내뱉기전에 엄마가 먼저 본인유전은 둘째치고라도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먼저 건넸어야지 아무런 위로의 한마디도, 내색도 안하는데 당연히 딸은 수많은 생각, 오만가지 생각나는거 당연한거아닌가 쓰니님 저런엄마부류 있어요. 거리두세요. 정상아닙니다.

ㅇㅇ오래 전

쓰니 어머니도 유전 때문에 조기 완경일 가능성이 매우 높겠지요? 님 잘못이라고 하는 어머니도 매우 부적절하고 유전을 오롯이 엄마탓하는 쓰니도 옹졸해요. 쌓인 억울함(?)이 있어서 이번일이 더 서운하게 느껴졌을 거 같네요. 그 정도로 상처를 많이 받아서 괴로움이 있다면 그냥 거리를 두세요. 엄마의 지난 잘못(차별)이 고쳐지겠어요?

오래 전

보통 제 정신인 부모들은 나로 인해 아이가 같은 고통을 짊어지게 될까봐 특별히 더 신경씁니다.신경을 써도 유전병 막기도 힘들고 그걸 몸간수 못한 자식 탓 하기보다 미안함 맘이 더 크고요. 쓰니엄마처럼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떨어지는 부류의 사람도 많아요 댓글만 봐도 사람 맘 못읽고 남탓하는게 편한사람 수두룩하지요

ㅇㅇ오래 전

폐경을 유전해준게 엄마선택도 아니고 엄마도 그거 받고싶어받았겠니? 엄마탓인것마냥 죄책감 씌우는건 대체뭐야 애도있다면서 역지사지가 안되니? 니딸이 니땜에 이렇게됬다 신세한탄하면 니기분 퍽이나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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