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편이 냉장고에 채소 썩혀버릴거면 아예 사지말라네요

ㅇㅇ2022.02.21
조회3,062

추가글 -

제 편 들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본문에는 안적었지만 정말 안사놓고 싶은데 애들이 있어요.
퇴근하고 애들 저녁 챙겨줄때 급하게 무언가 하려고 할때마다
구색 맞는 채소류가 없어 짜증이 나서 쟁이게 됐어요.

양이 무식하게 많지는 않고
그냥 컬리나 로켓프레쉬에서 흔하게 사는 한봉다리양입니다.

카레를 하던 수제비를 하던
저는 버리는 한이 있어도 사놔야지
가뜩이나 요리하기도 짜증나는데
재료도 없어서 메뉴에 제약 받고
없는 재료로 기껏했는데
안먹고 하면 김빠지더라구요. 저도 먹기 싫어지구요.

밀키트나 배달은 쓰레기 많이 나오고
애들도 잘 안먹고해서 아주 가끔 해먹구요
시댁친정 다 멀어서 밑반찬은 몇번 받아먹은 적 있네요.
반찬가게도 양은 적고 쓰레기 많이 나와서 먹다가 말다가 해요.
저는 나물류나 채소류를 좋아하는데..

이놈의 밥. 왜 여자만 이렇게 먹여도 안먹여도
죄책감에 시달리는지.. 혼자만 1인상 차려 먹고 치우고 싶어요.
남편이란 사람은 하루종일 방에서 뭐하는지..
밤이나 되어야 나와서 어슬렁 거리네요.

그러면서 카레하고 남은 감자 그다음날 감자볶음 하고
그다음날 감자전하고 소진하라고
아니면 사지 말라는 이남자 미친거 맞죠?



본문 -


냉장고에 토마토, 상추 등 살때마다
다 소진하기 어려워 결국 일부는 썩혀 버리는 편입니다.

남편이 오늘 냉장고 뒤지며 검사를 하고는
앞으로 끝까지 다 먹을 자신없는 식재료는
아예 사지 말라고 하네요.

참고로 남편은 대기업 다니다 힘들다고 그만두고 집에 있고
저는 자영업으로 중간중간 여유는 있지만 배우는 것도 있고
대체로 바쁩니다.
회사는 잘되고 월 1500 정도 벌어오는 꾸준한 회사입니다.
덕분에 집에오면 대충 먹고 씻고 자느라 요리 매일 못하고
앞으로도 안썩혀 버릴 자신 없습니다.

그런 저는 앞으로 집에서 토마토, 상추 먹을 수 없나요?

농부의 피땀 노력을 버리는거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알뜰하게 버리는 것 없이 다 먹는다고 하네요?
제가 낭비벽이 있고 앞뒤 안가리고 사제끼기 바쁜거라고 합니다.

저는 왠만하면 냉장고에 과일은 1종류 유지하고
채소류는 언제 먹을지 모르니 다양하게 쟁이는 편입니다.

남편더러 먹으라는 말을 하면 난리납니다.
제가 샀는데 왜 자기가 먹냐고 해요.
그러면서 제가 사둔 술이나 해놓은 음식은 잘 먹습니다.

남편이 원하는건 자주 냉장고 들여다보고
요리 또는 썩기전 처분인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어요.
그러면 사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장 안볼거긴한데 속터져 죽을 것 같아 써봅니다.
댓글 달리면 링크 공유해서 남편하고 같이 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