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부모님 요양원에 보내신 분들 계시나요?

ㅇㅇ2022.02.22
조회227,750
저는 지금20대 중반인데
아빠가 한 4년전에 조발성 알츠하이머
즉 치매에 걸리셨어요

대학생일때는 바대면이라 집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아빠를 돌볼수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취업을 하고 동생이 군대에 가면서
아빠를 요양원에 보낼수밖에 없게 됐어요

이제 며칠 뒤면 요양원에 입소하시는데
아빠가 아직 저희도 잘 알아보시고
밥도 차려놓으면 어찌저찌 혼자서 드시거든요

실감이 하나도 안나고 죄책감만 들어요
제가 뭘 해야할까요?

댓글 160

ㅇㅇ오래 전

Best요양원 직원이에요ㅎ 아프고싶어서 오는 병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심하지 않으시면 폰도 들고 가실테니까, 하루 1번이라도 안부전화 자주해주시고 면회는 요즘 어려우니까 개인간식 쿠팡이나 인터넷으로 사서 보내드리고하시면 되요ㅎ 처음에는 다들 죄책감든다고 몇번와서 눈물짓다가 두달이면 연락안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 꾸준히 안부연락 드리세요

ㅇㅇ오래 전

Best저희시모가 시사시는 말씀이 나 나중에 요양원에 보내고 주 1회 외박으로 자기 데려가서 바깥바람 쐬어다오.. 하셨어요.. 집에 계속 혼자있는것보다 요양원서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나누고 주 1회 자식들이 챙겨주는게 낫다고.. 요양병원에서 일하시는데 보면서 저리 느끼셨더라구요.. 죄책감 갖지마시고 자주 찾아뵈세요.. 자주가야 직원들도 무시안해요..

ㅇㅇ오래 전

Best여기는 마음이 다 꽃밭이네 실제로 요양원은 침대에 눕혀놓고 가만히 냅두는 곳입니다. 식사만 잘챙겨주지. 대화를 해주거나 산책을 할 순 없어요. 사람이 빨리 바보가 됩니다.

ㅇㅇ오래 전

ㅠㅠ 치매 너무 슬프다...

오래 전

현명한 선택 입니다 자주 찾아 뵈세요.

ㅇㅇ오래 전

근데 너무 자주 전화는 하지 마세요 간호사실에.. 진짜 매일 같이 전화오는 보호자 있는데 힘들어요 그 보호자 때문에 바쁜데 전화통 붙잡아야 하고.. 보호자 때문에 괜히 환자도 미움 받게돼요 의사나 간호사나 집착 보호자라고 무슨 일 하는 지 알고 싶다고 할 정도;;

ㅇㅇ오래 전

본인도 힘들겠지만, 부모님이 정말 힘드시고 마음 아플거예요ㅜㅠ 젊은 자식에게 짐만 되는것 같을거예요ㅜ

ㅇㅇ오래 전

암에 걸리면 전문가를 찾아서 치료를 받던지 전문시설에서 간호를 받아야하잖아요 그냥 집에서 암에 좋다는거 다 찾아 먹이고 비의료 치료에만 전념할 수는 없어요 그런다고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지금 20대면 나중에 더욱 잘 모시기 위해서라도 자기 개발에 온 힘을 다 써도 모자랄땐데 ... 효도에는 한가지 방법만 있는게 아니에요

오래 전

짠하네요. 본인 인생 열심히 사세요. 그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겁니다.

ㅇㅇ오래 전

간호사입니다.. 주간보호센터나 시설좋은 요양원 괜찮습니다. 대신 어딜 보내던 신경쓰고 자주 들여다봐야 합니다. 자제분들도 사회생활 해야하는 나이에 환자 돌보는거 쉽지 않아요......

ㅠㅠ오래 전

예전에 드라마생각나네요.치매시어머니 모시는 며느리가 결국 암걸려서 다른가족이 할머니 돌보는데 엄마 그동안어떻게 했냐고...ㅠㅠ 그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나죽을때 같이 가자고 울던장면 생각나네요.ㅠㅠㅠ

ㅇㅇ오래 전

치매이시면 시설 입소 자격 1순위예요 그만큼 가족이 돌보기 힘들단 말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증상 심하지 않으시면 주간보호시설 알아보세요

ㅇㅇ오래 전

첨엔 안간다고 삐지고 우는연기하시더니 매번 집에 가고싶다하시면 휴가겸 모시고나오면 2,3일만에 다시 요양원 데려다달라십니다 삼시세끼 뜨신밥에 간식나와 추우면보일러 더우면 에어컨 날짜맞춰 손톱발톱 이발까지 다해주고 목욕까지 시켜주는데 집보다 훨씬 나아요 집에서 케어할자신없으시면 요양원이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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