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친러 반군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루간스크인민공화국(LNR) 독립을 승인한 뒤 평화유지를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하자 미국·유럽은 곧바로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모두 지상군의 우크라이나 투입에는 거리를 두면서 군을 투입한 러시아를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으로까지 비화할 경우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큰 타격을 입었던 미국의 리더십이 회생불능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DNR·LNR 독립 승인 소식이 알려진 이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 직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DNR와 LNR에 대한 투자·무역·자금조달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두 분리주의 공화국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제재를 공언했다. 22일 내려질 EU 제재에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송유관 노드스트림2의 가동중단 조치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유럽이 고강도 경제제재를 공언하면서도 군사적 대응에는 거리를 두면서 눈앞에 닥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앞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에도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러시아는 경제위기를 넘겨 현재까지 버티는 상황이다. 이미 러시아 은행들은 서방의 제재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50억 달러(약 5조9800억 원) 규모의 외화를 수입했으며 미국 달러화 비중도 크게 낮춘 상태다.
외교적 노력과 제재 위협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 저지하지 못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서구 주요 지도자들의 글로벌 리더십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속보] 미국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DNR·LNR 독립 승인 소식이 알려진 이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 직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DNR와 LNR에 대한 투자·무역·자금조달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두 분리주의 공화국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제재를 공언했다. 22일 내려질 EU 제재에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송유관 노드스트림2의 가동중단 조치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유럽이 고강도 경제제재를 공언하면서도 군사적 대응에는 거리를 두면서 눈앞에 닥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앞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에도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러시아는 경제위기를 넘겨 현재까지 버티는 상황이다. 이미 러시아 은행들은 서방의 제재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50억 달러(약 5조9800억 원) 규모의 외화를 수입했으며 미국 달러화 비중도 크게 낮춘 상태다.
외교적 노력과 제재 위협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 저지하지 못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서구 주요 지도자들의 글로벌 리더십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