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선수가 10년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 마지막 글입니다.

쓰니2022.02.23
조회515,192

안녕하세요.  곽윤기 사건으로 글 쓴 작성자입니다.


어제 인스타 오류로 인해서 차단했다고 오해해 흥분한 상태로 글을 쓰게 되어 하루 지난 오늘, 다시 한번 글을 정리해 올립니다.


시기에 대한 기억오류로 인해 말을 번복하기도 하고 인스타 차단이라고 오해하고서 글을 올리다 보니 제가 하는 요점이 흔들리고 또 헷갈릴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을 지운 이유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볼 경우,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모르실 것 같아 지웠습니다. 본문은 넷상에 이미 많이 퍼져있으니,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는 제가 다시 읽어봐도 참 헷갈리게도 썼다 싶어 정리하겠습니다.


   1. 곽윤기 씨가 제 허벅지와 자기 허벅지를 대조해 찍어 인스타에 올렸습니다.
   2. 해당 사진으로 논란이 생겼고 그 이후 한 참 지난뒤, 그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3. 여성으로서 수치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4. 특히, 곽윤기씨가 “모르는 여성이지만, 그분께 정말 죄송하다” 하고 넘어갔으면 몰라도,      아는 동생끼리 장난친걸로 그 죄를 덮어버려 화가 났습니다. 
   5. 오래 전 부터 아는 친한 언니가 예전 추억이라면서 사진들을 보냈습니다.     신발까지 꼼꼼히 보는 상황이 아니라 그저 그 때 어디를 간 것이고 어린 티가 나는      얼굴을 보며 수다떨고 잊었습니다.
   6. 시간이 지나고 한참 후 이사를 하고 나서 다시 지하철을 자주 타게 되었습니다.
   7. 지하철에서 일반적으로 핸드폰하는 사람인데도 자꾸 나를 찍는 것 같다는 불안감이       올라왔습니다.
   8.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 내가 왜 이러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9. 그 이후 친구들과 그냥 카톡을 하다가 추억사진을 보내줄 생각 겸 갤러리 정리를 하려고     사진을 훑어보다 해당 사진의 신발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5에 언급된 그 사진입니다)
  10. 지하철 내에서 불안했던 감정들은 당시 사건 이후로 생긴 트라우마였습니다.
  11. 트라우마라는 것을 자각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참았습니다.   12. 제가 신고 있는 사진도 있었고, 일단 보관만 하기로 했습니다.
  13. 이 후 인터넷을 하는데 자꾸 곽윤기의 글과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강제로 마주할 수 밖에 없었고, 다시 제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4. 그 괴로운 감정이 지속되자 결국 누군가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15. “사과를 받는 것도 좋겠다”는 말에 맞는 말이라고 고민 끝에 디엠을 보내기로 생각해 보냈습니다.
  16. 디엠이 답이 안오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했으나, 그래도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반복적으로 보냈습니다.
  17. 인스타그램 메시지 전송시 오류가 생겼고, 디엠을 보고 차단을 한 것이라 생각해        공론화를 결심했습니다.
  18. 글 게시.

이 모든 것들이 일련의 사건 과정입니다.그리고 그 이후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13번부터 처음 글을 올린 시점까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자 글을 올린 취지는 결국 곽윤기씨의 사과가 맞았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고 정말 한 순간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이 상황에 대해 고민해본 결과 저는 이제 사과보다는 곽윤기씨의 입장이 궁금해졌습니다.
시간은 이미 한 참 지났고, 증거 사진 1장 발견하기 전까지도 저는 그냥 최대한 잊으려고 했고 또 무시했으니까 이미 그 과정에서 감정에 대한 것은 다 희미해졌습니다.그게 저도 몰랐던 트라우마로 올라온다고 해서 사과를 받으면 트라우마가 마법처럼 사라질 문제도 아니거니와, 그걸 해결할 것은 결국 저니까요.
개인 컨택을 시도한 것은 사과를 원하고 시작했으나, 글을 게시하고 기사도 나고 댓글은 엉망진창이고 유튜브등 기타 매체에서도 난리가 났고.. 솔직히 개인이자 일반인이 저는 이 상황이 무섭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입장을 유지하고 글을 삭제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가장 먼저 저는 아무리 흥분한 상태로 한 말일지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곽윤기씨는 그 순간을 어떠한 상황으로 기억하시고 계신지. 정말 예전 곽윤기씨가 해명하신 것 처럼 친동생이신지 혹은 제 기억 속 제가 맞는 것인지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곽윤기씨를 욕먹이고 싶다거나 까내리고 싶은 마음 전혀 없습니다. 저도 이번에 곽윤기씨가 메달을 따고 국민영웅이 된 현 상황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말 그 분의 입장이 궁금한 겁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제가 맞는데, 그 분은 어떤지. 
그런 제 행위가 곽윤기씨 욕먹이는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여러분들도 알고 계신거라고 생각합니다. 곽윤기씨가 예전에 올린 그 인스타가 옳지 않다는 것을.저는 그저 “그게 저입니다”라고만 말했을 뿐입니다. 
공인과 연락할 방법은 인스타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곽윤기씨가 어디 선수촌에서 연습하는 지 알아내고 그 앞에서 죽치고 기다린 다음에 그 분을 만나서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전데 사과해주세요 할 것도 아니니까 말입니다.그런데 그게 차단되었다고 생각했으니 저로서는 공론화가 유일한 행위였습니다.다른 방법이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현재까지도 개인이자 일반인이 제가 어떠한 방법으로 곽윤기씨와 컨택할 수 있었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지는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곽윤기씨의 입장만 기다리겠습니다.


아 추가 사진 좀 있어서 올려요.

볼록거울을 통해 찍은 사진입니다.

당연히 앞코가 휘어서 찍힙니다.

발 내린 사진이고요. 민트색 앞코로 얘기 많던데, 여기서는 민트가 별로 안보이네요.

 

 앞 발을 든 상태로 찍어서 밑에 그림자가 같이 보이고요.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