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수상한 한국인"…13년 숨은 수백억 사기범 '발각'

ㅇㅇ2022.02.23
조회39
국내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른 이후 캄보디아로 도피한 피의자가 검거돼 13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한 사기 범죄 피의자 A씨(63세·남)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피해자들에게 주식계좌를 개설하도록 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주면 갚겠다고 속인 뒤 수십억원 편취한 것을 비롯해 총 수백억원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 검거는 국외 도피 사범을 전담해서 추적하는 서울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팀이 2021년 8월 입수한 첩보로부터 시작됐다. 첩보는 '캄보디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위조한 캄보디아인 신분증을 사용하며 체류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경찰청 인터폴계는 A씨 현지 검거를 위해 A씨의 캄보디아인 신분증 발급 경위를 확인 요청했다. 캄보디아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2010년 4월경 사망한 캄보디아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신분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즉시 A씨의 검거 절차에 돌입해 지난해 11월 30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코로나19(COVID-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캄보디아 공항에서 입국 절차 없이 공항 보안구역에서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신병을 인계받는 방식으로 이날 A씨를 강제송환했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A씨가 해외 도피를 지속하고자 캄보디아에서 철저히 신분을 위장하고 생활했다"며 "이번 검거와 송환은 캄보디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외 도피 사범을 끈질기게 추적한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