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모아놓은 돈 없는 남친과 결혼?

ㅇㅇ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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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저는 4살차이에요.연애한지는 4년째구요.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양가부모님들께서 결혼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근데, 남친이 모아둔돈이 천이 안돼요.
보면 식비로 거의 탕진하는 것 같아요. 배달음식 좋아하고모으기보다 생기는 족족 쓰는 축입니다. 
20살부터 일했다는데, 20대 초중반에는 다단계를 해서 돈을 못벌었었고 20대 후반부터는 여러 일을 전전했더라구요 (대리운전, 물류, 자재 납품)
지금 다니는 일도 1년이 채 안됐습니다.(납품)
남친 부모님께서는 소유한 건물에서 일단 살면서 돈 모으고 청약신청해서 당첨되면 아파트로 이사가라고 돈을 일정부분 지원해주겠다고 하셨답니다.
결혼하게 된다면 시댁쪽에서 어쨌든 거처를 마련해주는거고, 남친이 모아둔 돈이 없는데 이경우 결혼은 해도 되는걸까요?
남친과 남친의 부모님은 아이도 원하고 있어요.저는 임신하게 된다면 몇년은 육아에 전념하고 남편이 번 돈으로만 생활을 해야할 것 같은데아이를 양육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갈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일단 결혼하면 제가 돈관리를 하기로 했구요.제가 관리하면 낭비하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들어서 불안하기도 해요.
일단 남친은 처음부터 한결같이 변함없이 절 좋아해줬고한번도 크게 싸운 적이 없습니다.친구들이 많지 않고 그래서 술약속도 거의 없어요.
처음 모아둔 돈 액수를 듣고 너무 황당해서 질책했지만일단 집은 해결됐으니, 빚지고 시작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위치이지 않느냐고 하더라구요. 
전 30대가 되고부터 마음이 조급해요. 이런 조급한 마음으로 결혼해도 되는건지 불안하고 그래요.사람만 보고, 이제부터라도 착실하게 모아나가면 사는데 지장은 없을까요?이 결혼이 행복할까요?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