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인간관계 조언좀 부탁드려요

31남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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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한테 이야기하기도 좀 부끄럽고 민망해서, 익명힘 빌려서 조언 한번 구해봅니다.


 저는 31살 기혼 직장인 남자입니다. 대출은 좀 있지만 자가 소유에 자차도 있고, 직장도 어린 나이에 임용되어서 매우 안정적입니다.


 성격이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한 편이라서, 책임감과 자존심이 높고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관련 경력도 스펙도 화려한 편으로 서류상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사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탄탄대로이고 아무 문제없어보일 수 있는데, 제 고민은 인간 관계입니다.


 저는 어떤 무리에서도 겉도는 편입니다. 


 직장 생활에서도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점심시간입니다. 


 겉도는 제 모습을 보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오늘은 밥 누구랑 먹지?라는 생각자체가 저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서 나중에는 그냥 도시락을 싸들고 올까 진지하게 생각도 듭니다.


 또한 전체 회의 시간에 제 옆에 앉거나 다가오는 사람이 없는 부분,


 회사내 소풍? 같은 워크숍이 있다면 누구랑 같이 지내야 하지라는 생각에 가기가 싫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은 같은데,


그런데 그렇다고 살면서 왕따나 은따를 당한적은 없습니다.  

 

 혹은 저를 호구로 여기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상사들은 일적으로 저를 좋아하는 편이고, 일할때는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일할때는 잘 얘기하고 처리도 잘 되는데, 


 인간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다가가고 싶지 않거나, 불편하거나, 어려워서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캐릭터인가 봅니다.




 제가 가장 부러운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잘 모이고, 원만하게 관계와 무리를 형성하면서 지내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딜가도 잘 지내는 것 같더라고요. 반대의 경우가 저인 것 같습니다.


 


 뭐, 직장생활이 돈벌려고 가는거지 사람만나러 가는 것인가 생각할 수도 있고, 조용히 일하다가 퇴근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저도 내심은 잘 어울리고 싶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사람이고 싶고, 적어도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인간관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가 않네요. 


 뚜렷한 정답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혼자 끙끙대 면서 지쳐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