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모든걸 숨기는 여자친구

ㅇㅇ2022.02.28
조회14,658

장거리인데 여자친구가 저한테 뭐든지 안알려주거든요

집, 생일, 대학교, 전화번호, 부모님, 친구.. 그 외 모든것들을요.

의심하실까봐 미리 적는데 저 혼자 사귀었다 생각하는게 아니고.. 3년동안 서로 진지하게 사겼어요

저 말고도 모든 사람한테 정보를 아예 안줘요.

핸드폰 주소록이 아예 깨끗합니다.
너무 깨끗하니까 신기한 그런거 아시죠..?
등록된 사람이 직장 동료빼곤 거의 아무도 없어요.
부모님 번호도 없어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폰 분실하면 소중한 사람들 번호 유출될까봐 그냥 외우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해서 머리에 넣어놨답니다.

그럼 다 외우고 다니는거냐 했더니 저랑 부모님정도만 외웠대요. 자기는 친구를 전혀 안사겨서 외울사람 딱히 없다고. 근데 어울리는 사람은 엄청 많아요. 성격 자체도 날티나거나 그런건 아닌데 사람이 되게 싹싹하고 밝아서 인싸에요. 전화오는 사람도 많고. 근데 그 전화가 모르는 번호로 와서 그렇지.

카톡에는 저장된 사람이 많아요. 미안한 일이고 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저한테 모든걸 숨기는 여자친구가 너무 불안해서 카톡 불시검문처럼 봤는데 들이대는 남자들은 수십명인데 여지 하나 안주더라고요.
찬바람 쌩쌩 불어요. 적당히 말했으면 그만 해라 차단한다는 식. 그래서 바람필 사람도 아닌건 알아요. 왜냐면 절 안좋아했을땐 저한테도 저랬으니까.

매번 자기 친구 없다하길래 "너 인싸잖아? 연락오는 사람도 되게 많드만" 이랬더니 그냥 같이 밥먹고 노는 사람들이래요. 친구같은게 어딨냐고. 오늘 아침에 친해져서 내일 끊어질지 2년뒤에 끊어질지 모르는 사람들이 친구냐고. 그래서 자기는 저랑 부모님밖에 전화번호 안외운대요. 좋아해야하는건지..

근데 제 생일은 알아서 생일날 항상 명품 선물도 챙겨주고 음식도 만들어주고 데이트 비용도 매일 자기 돈으로 내려고 화장실가는척 결제하고 오는 사람이 본인 전화번호나 본인 생일은 안알려주려고 하고 저한테는 어떠한것도 받지 않으려 하는게 너무 서운합니다.
그냥 사소한것도 안받아요. 문방구 500원짜리 사탕반지를 줘도 안받을겁니다.

예를들어 20만원짜리 선물을 예고없이 사주면 거절하다가 너무 완강하게 얘기해서 어쩔 수 없이 받게되는 일이 있으면 40으로 갚아버려요. 이게 진짜 서운한거에요. 그냥 벽을 쳐버리니까.

말도 되게 아프게해요. 제 핸드폰 보다가 여사친이 카톡온걸 보고 한다는 말이 "나도 애칭같은걸로 저장해줘." 라고 한 다음에 "아.. 맞다 내 번호 없지..ㅎㅎ 카톡이름 바꿔놓으면 되지" 이런식..

그냥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려고 준비하는 사람이거나 정 안주려고 하는사람 같지 않나요..?

사실 저희가 혼전순결을 지키고있었는데요,
그냥 하기 싫다 하길래 알았다하고 3년간을 잘 지키고있었는데 이것도 서운합니다..
그냥 저한테 벽이 있어서 하기 싫은거였나 하고..

질투도 유발시켜봤거든요. 여사친한테 도와달라고 다정하게 문자 하나만 보내달라고 했는데 여친이 문자 보더니 "오 여사친도 있어? 다 컸다 우리 @@이?" 이러더라고요..

그냥 저를 안좋아하는건지.. 3년간 억지로 사귄건지..
다른사람이 있는건지..
혹시 주변에서 이런 경우 보신분 있나요..?
왜 이러는지 혹시 짐작가시는분... 꼭 좀 댓글 달아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