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귀는 당나나귀

슈프리20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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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잘 모르겠다

그게 완전히 끝난 지난 사랑에 대한 나의 마지막 발악인 지 혹은 어설픈 못된 심보인 지

나는 역시  모르겠다

 

하지만 내일은 세상 모든 커플이 기대하고 기대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라는 변하지 않는 사실만이 쭈빗쭈빗하게 남아있다  윽 12시가 넘었어 오늘이네

 

누군가에게는 막 가속페달을 밟은듯 시작되는 설레이는 사랑일 테고 곧 다가온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떨림의 정점이겠지

또다른 누군가는 그런 일들을 정확히 알아 버린 어제고 오늘이다

 

나에서 새로운  사람에게로 대상만 변했을 뿐이고

내게 그러했던 대로 당신은 그러하겠지

그런데 산타의 뜻깊은 선물인지 ...  나는 애석하게도 알아 버렸을 뿐이다

 

내게 남겨진 이런 알쏭달쏭한 느낌과 기분

도무지 문장으론 표현이 어렵다

 

 

막 시작된 너의 사랑을  축하는 해야 하는데,

난 왜 추하게 빈정거릴까? 그치만 축하하는 척은 나 도무지 안되겠어

아직은 덜 됐나봐 이러다 말겠지 싶어 그리고 그래야 하고 말이야

남녀사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거 당연지산데  그게 말처럼 쉬웠으면 세상에 그 많은 사연깊은 애잔한 영화라든지 소설이라든지 그런것쯤 어려웠겠지?

 

우리 역시 그 많은 연인들의 그렇고 그런 얘기에 지나지 않았던 건데

왜 너와의 헤어짐을 그럴싸한 포장지으로 이리저리 내멋대로 포장질해 한켠에 품었었어

근데 그게 진행되고 있는 사랑이라고는 느끼지 않았어

애증이였을까? 것도 잘 모르겠다

 

 

기다리고 있을 내일, 아니 오늘이네

 

시작된 너의 새로운 사랑 잘 지켜 나가길 바랄께

저주를 퍼붓고 악담을 하고 그렇게 지질거리면서 울먹거릴 때도 한참 지났나봐

에 좋은게 좋은거잖아

 

다시 만난날  스스로 약속한 일이 하나 있었어

너와 이별후 지금까지  혼자였던 건 내가 너에게 해줄수 있는  마지막 의리였어

 

당신,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