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고기 먹고 탈난 아이에게 고기 강요하는 남편

Tlqktlqk2022.03.05
조회9,657
안녕하세요 제가 잘못한건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남깁니다.
글이 좀 길지만 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일정도 전에 9살 큰 아이가 고기를 먹고 체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목살 구이를 평소보다 많이 먹는거 같더니 새벽에 깨서 토를 하더라구요... 한번 체하고 나니
저한테 고기 얘기 말로도 하지 말아달라고 토할거 같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얘기도 잘 안꺼내고 밥 먹을때도 더이상 먹기 싫다 하면 알겠다고 그만 먹으라 하며 지금도 조금 조심을 하고 있고 고기 위주 음식은 예전보다 훨씬 덜 먹으며 아이도 정상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아이에게 구운 돼지 고기를 주면서 이건 목살 아니고 다른 부위니까 먹어보라 하기에 아이가 알겠다며 먹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먹다 보니 안먹혔나 봅니다. 몇 조각 먹고 그만 먹는다는 말에 남편은 얼마 주지도 않았는데 다 먹으라고 했고 아이는 먹기 싫은지 표정이 안좋아지며 우물쭈물 했습니다. 먹기 싫은데... 하자 동생한테 두개만 더 먹으라고 하고 네가 나머지는 먹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 아직 고기 잘 못먹는다 그만 먹으라 해라. 했더니 고기 먹어야 키 크지 먹을 수 있어 이러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한번 제대로 체하면 그 음식 평생 못먹는 사람도 있어 적당히좀 하지?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2주도 넘었는데 그냥 지가 먹기 싫어서 저러는거라고 얼마 주지도 않았고 조금씩 줘야 나중에도 먹지 않겠냐 하는데 저는 그것도 폭력이라고 나도 어렸을때 체해서 그 음식 단어도 떠올리기 싫었고 그 음식 계속 안먹었다고 쟤가 오죽하면 그러겠냐 얘기했더니 애도 그 말을 듣고 눈치 보다가 울더라구요... 그걸 보더니 남편은 저에게 화난걸 애한테 소리지르면서 야!!! 하고 쿵쿵 걸어가더니 주먹질 할것처럼 제스처를 취하고 먹지마!! 하면서 그릇을 뺐어 싱크대에 던져 넣었습니다. 아이는 겁을 먹고 큰소리로 울고 있고 남편은 울지 말라고 소리치기에 큰 아이에게 저에게 오라며 다독였습니다. 제가 왜 애한테 그러냐 했더니 너한테 화나서 애한테 그런거라고 좀 가만 있지 니가 어쩌구 저쩌구 떠드니까 애가 니 눈치 보면서 먹기 싫어서 일부러 운거 아니냐 하더라구요...자기랑만 있으면 먹을건데 제가 떠들어대서 안먹고 운거라고...ㅋㅋㅋ 그래서 제가 나 없었으면 울면서 먹기 싫은거 억지로 먹겠지 했더니 아닌데?? 잘먹는데? 이러더라구요...
저는 음식 먹는거에 크게 아이에게 뭐라 하지 않습니다. 안먹는 반찬들도 있지만 다른 야채, 나물들도 먹기에 잘 먹는 야채들 위주로 주고 있고 이정도면 영양 걱정은 없겠다 싶거든요...그래서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은 한번정도 맛만 보게 하거나 아니면 안먹게 하거나 합니다. 근데 남편은 음식 문제로 아이와 자주 부딪히더라구요 저번엔 달걀 흰자만 먹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노른자 안먹을거면 먹지 말라고 뺐어가고 저는 무슨 상관이야 좀 어때~ 했더니 옛날엔 없어서 못먹었다 어쩌다 하기에 지금은 그런 시대도 아니고 노른자 안먹는다고 안죽어 계란 후라이랑 계란찜 먹을땐 다 먹으니까 삶은계란 먹을때정도는 빼고 먹어도 되잖아? 했는데도 계속 애한테 먹으라 강요합니다... 그때도 아이는 울고 저랑 남편은 언성 높아지다 끝났거든요....
남편은 항상 애들 자기랑 있으면 먹는데 너랑 있으면 니가 자꾸 저기한테 뭐라 하니까 애들이 눈치 살살보면서 안먹고 우는거라고 자기가 해결할건데 제가 껴서 맨날 사람 병신 만든다고 그래서 애들이 자기를 싫어하는거라 하네요...
자기랑만 있을때 음식 먹는건 무서우니까 자기 편 없어서 어쩔 슈 없이 먹는거 아닌가요? 진짜 이럴때마다 정떨어지고 이혼 생각 나네요...
이건 주제와 좀 동떨어지긴 한데 맞벌인데 제가 육아 집안 살림도 다 맡아 하거든요 주말 설거지는 자기가 맡아 하기로 합의 됐는데도 말 안하면 안하고 하라하면 아침 설거지 저녁까지 안하고... 계속 하라하면 알아서 하게 냅두라 하며 싸울일만 생기네여... 그나마 주말 설거지도 낮에는 제가 하고 저녁 설거지만 하라고 하는데(이것도 아주 가끔 제가 너무 화나거나 못참겠는날만 시켜요) 일부러 그릇을 많이 내놓았네 어쩌네 니가 나한테 뭐라고 할라고 일부러 낮에 설거지 한거 아니냐 하기도 하고 주말에 낮에 설거지 해준것도 고마워 할줄 몰라요ㅋㅋㅋㅋㅋ 가만히 놔두면 할건데 왜 계속 하라고 말하냐 부터 시작해서ㅋㅋㅋㅋㅋㅋ 하.... 이혼 생각만 간절하네요. 주말이 너무 싫어요 차라리 평일에 저 혼자 애들 케어할때는 평화로워요 스트레스는 물론 있지만 주말만큼은 아녜요. 저도 물론 아이들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너무 할때도 있지만.... 남편은 무슨 너는 그렇게 애들을 잘키우는줄 알아?? 너도 장난 아냐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ㅅㅂ
친구들 결혼한다 하면 전 무조건 혼자 살라 말려요ㅋㅋㅋ
후...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세요?? 제가 진짜 옆에서 애들 감정을 휘둘러서 아빠를 싫어하게 하고 남편을 설 자리 없게 병신 만들고 괜히 깝죽거려서 애들 할 수 있는걸 못하고 울게 하고 바보 만들고 있는 건가요?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