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빠르다.

ㅇㅇ2022.03.09
조회475
내 자신이 너무 힘든가보다.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돈? 맞아.
상사한테, 지인들한테 물어봤다.
당연한 말이지만, 진지하게.
"왜 일하세요?"
"돈" 맞다. 대다수 사람들의 워너비는 돈 건물주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잡혀있는 사람들이 90%가 넘는다.
난 내가 가진 돈으로 요즘 어떻게 하면
완벽한 경제적 자유를 느낄 수 있을까? 생각을 한다.
완벽한 경제적 자유를 느끼려면,
집 10억, 차 1억,
매년 각종공과금 자동차세 관리비 토탈 1300만원정도.
의식주를 포함하면 2~3천을 될거다.
그래서, 삼성을 다닌다 가정하면 투자 없이 급여로만
년 삼천 모으는 게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럼 10년이면 3억이다.
그렇게 나는 나이 50을 바라보겠지. 그런 삶은 싫다.
돈 때문에 자녀 학원비 늦게 주거나, 돈 때문에 싸우거나
돈 때문에 그런 게 너무 싫다.
살아보니 아빠 생각 많이 난다. 학창시절 학원 네다섯 개 다니며
그학원비만 100만원이 넘었는데.. 하루 빠지고 피시방 가고
그 같은 시간에 우리 아빠는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주말에는 엄청 피곤할텐데 나랑 일요일마다 농구하러 가주고
자전거 타준 우리 아빠 참..


각설하고,


사람에 대해 지치고.
다 내려놓고 미국이나 놀러갈까.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벌써 갔을텐데

20대였으면 지금 이순간 바로 즉흥적으로 갔을텐데
지금은 삶의 무게가 버겁다.

내려놓을까 말까 길가다 클로버 움켜 뜯어
놓아라 마라 해봐야겠다. 굿나잇.

다 내려놓고 혼자 나이 다 잊고 헤헤 거리며
해외여행갈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과거에는 연애하고 이별하고 하면 참 희노애락을 많이 느끼고 싸우고 했지만, 지금은 많이 지친 거 같다.
내 반려인이 될사람을 많이 사랑하지만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돈", "직업" 말고는 딱히 기억 나는 게 없다.
"오늘 기분은 어때?", "요즘 어떤 생각하고 있어?"
"나 뉴스 봤는데 ㅇㅇ 관심 있어 하는 게 이렇게 되었대~"
"이번엔 내가 먹고 싶어하는 거 골라볼게."

나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었는데 날 너무 몰아붙였다.
안그래도 외롭고 고독함을 많이 느끼는 나인데 요즘
한계인가 보다. 하지만, 아직 내려놓지는 않고 있다.
이유는 내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나랑 전혀 다른사람이다.
생각하는 것부터.
내가 희생하고 다 맞춰주면 행복할까.
나 정말 생각보다 산전수전 다 겪고 열심히 살았다.
일찍 아버지 여의고 발버둥쳤다. 웃음지며.

요즘은 생각이 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날 이해할 수 있을까.

그대는 알까.
그대를 만나고 어느 순간 내 신발 한켤레, 옷 한 벌 안사고 그대 입히고 그대 사주는 재미에 ..
그래서 주말에 오랜만에 내 바지를 사보았다. 하하
씁쓸하다.
이직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다 내려놓고 하고 싶은데로 할까.
그정도 돈은 있다. 어떻게 할까.

일단 아버지 납골당부터 좋은 곳으로 바꿔줘야 겠다.

정말 헤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