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2

바람의숲2008.12.24
조회885

Atterberg - ...Furioso

독백2

 

어제가 내 생일이란다.

난 지금까지 내 생일이라고 다른날과 달리 요란을 떨어 본적이 없다.

그냥 평범한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 내겐..

그래도 다들 생일이라고 축하해 주니 고맙긴한데 맨입이다.

어제는 내 생일, 오늘은 클수마수이브, 낼은 클수마수..그럼 3일 연휴인건가?

 

젠장..

토요일이나 일요일 쯤에 또 한차례 눈이 내린다니 그 전에 나무를 해둬야겠다.

포터영감님이랑 같이 가면 보름 정도의 땔깜을 해 올수 있는데

춥다고 가기 싫어하니 경운기 영감을 모시고 가야겠다.

어제는 밤톨이 데리고 산엘 갔는데 어디론가 냅따 뛰어 가더니

돌아올땐 양쪽 볼따구에 시뻘거니 피를 묻히고 왔다.

분명 저 혼자 처먹을려고 숨겨놓고 온게 분명하다.

누굴 닮은건지..

난 먹을거 있으면 늘 나눠줬는데..저놈은 지 입밖엔 모른다.

내가 이런말하면 이 대목에서 분명 묵형이 쥔 닮아 그런거라고 한소리 할거다.

일주일만 젊었으면 맞장 한번 뜨겠구만 괜히 덤볐다가

맞으면 나만 손해인거다.

 

컴텨가 맞텡이가 갈려고 한다.

마누라를 살살 구슬렸더니 열흘만 참으랜다.

자기는 새로 사고 쓰던걸 보내 준댄다.

하기야 내가 새것 써봐야 음악 새로 모을려면 한 일년은 족히 걸리니

수만개의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마누라 컴을 쓰는게 더 좋다.

이젠 모짜르트와 쇼팽과 차에코푼시키 음악도 맘껏 들을 수 있겠다..

슈텐함메르도...

 

나무하러 가야지...

 

ps - 암튼 뭐..내키진 않지만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독백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