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람 트라우마 겪으시는분 계실까요(임신우울증)

TT2022.03.10
조회40,637
며칠전에 글 써놓고 생각나서 이제야
들어와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댓글과 관심이 있어서
당황스럽네여 오늘의 판 이라니 ㅋㅋ

지금은 많이 좋아졌구요~ㅎㅎ
지인이 상담을 추천해줘서 한번 하고왔어요
좀 개운하기도 하고? 뭔가 새롭고 했네요
댓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어요
어느 댓글에 16주에도 중절수술 가능하다고
알아보라고 쓰셨던데 제가 중절수술을 왜 하나요?
애기 포기하고 싶다고 한적없는데ㅋㅋ;;

다른 많은 응원 주신..또는 같은 상황을 겪은분들도
많다는 걸 느꼈네요 ㅎㅎ 호르몬의노예

저도 며칠사이에 좀 변화가있었네요
병원가서 아가도 보고 왔는데 많이 컸더라구용
척추뼈가 다 생겨있던데ㅎ 그래서 그런지
초음파 보는내내 앉아있더라구요 다리꼬고 ㅋㅋ
쪼꼬미가 그러고 있으니 풉 했네요

궁금하던 성별도 듣고 ㅎㅎ 엄마닮았다고 하시네요
바라던 성별이라 또 좋더라구요

뭐가 그리 억울해 며칠동안 그랬는지
참 ㅎㅎ 그래 그땐 그랬지 싶은 날이 오고있네요

아직 출산까지는 멀었지만
아기용품도 차근차근 준비하며 지내보려구요

엄마들 너무 너무 존경해요 !
저랑같은 임신중이신 예비맘님들 순산하시고
다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럼 안녕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모바일 작성이라 글 두서없고 맞춤법이 틀릴수있어요..
그래도 한번씩만 봐주세요

현재 16주 임산부에요..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처음엔 당황했지만
피임을 해도 임신이되어 하늘에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했음)

사실 별로 기쁘지 않았어요.
몸에 변화가 두려웠고 자신없었습니다
관리하며 살아온 삶 아니지만
흡연과 술을 즐겼고 나름 체중관리도하며 살았는데
확 변화가 생기니 ..우울했어요
8주부터 12주까지 그런생각으로 우울했고
미접종자여서 밖에 나가지도못해 집에서만
틀어박혀있으니 하루종일 우울감이 넘쳤던거..
내가 엄마 자격이없나 싶고 모성애가 없는걸까 하며
자책도했지만 12주에 팔다리 생긴 아이가
꼬물꼬물 움직이는거보고 생각이 바뀌었죠

여기까지는 괜찮아요..임신초기엔 우울할수있다고 해서
그냥 지나가는 일 정도로 생각했는데
문제는 ..어린시절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몸고생 맘고생하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그 시절이
제 모습이 떠올라 너무 불쌍해요
왜 제대로 신고해서 벌받게 하지 못했나
혼내줬어야했는데 왜 그랬나부터
이렇게할껄 저렇게할껄 과거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
혼자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 거린지 2주가넘어가네요
생각 하고싶지 않아도 하루종일.머리에서 그 모습이
떠오르고 울고 분노하고 미치고 그러네요

그땐 헤어지는것으로 너무나 감사했는데
이제와서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임신호르몬때문인지
눈을뜨고 감는순간까지 생각이나요....
스트레스는 최고치를 찍고 아이는 무슨 죄인지
같이 느끼고있을텐데 미안해요
제가 미련한거 아는데 너무 힘들어
주절주절 글 쓰네요
남편한테 이야기해도 별 도움안되고
주변에 이야기하며 한풀이도 해봤지만 그때 뿐
다시 생각나요....
밖에 나가든..밥을먹든 무엇을하든 다..
혼자 맘에드는 결말이 나올때까지 상상을해도
만족이 안되고 계속 생각할수록
혼자 땅파서 밑으로 들어가는기분
나오지 못하고..바보같죠

머리에 생각이 가득하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새벽만되면 더 미치고 울고 화내고
정말 어쩔줄몰라 하네요 혼자

임신 사실 알자마자 담배생각이 안나서
근처에도 안갔는데 요새는 왜이리
술과 담배 생각나는지
그러면 안된다 하며 혼자 이 깨물며
허벅지때리며 버티네요


과거로 돌아가고싶어서 타임머신 이런거나
검색하고있고
말도 안되는거 알면서 그러고있네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이상태면 아이 낳기전에
제가 죽어버릴거같아서..

정말 하루는 길고 밤은 깊고..
또 아침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