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돌아가신데요

쓰니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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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에 아버지가 암판정 받으셨는데 지금까지 항암치료 해오고 계세요. 이번에 또 항암하러 병원 들오가셨구요.
근데 엄마얘기 엿들으니까 아빠가 호스피스 병동 예약하셨다네요. 이번엔 진짜 가야할때라고 느끼셨다나.
낙천적으로 그냥 최소한 저 성인 될 때까지 계실 줄 알았어요. 저 아직 고1인데 어떡해야 할까요.
금방 집에 올줄알고 연락도 잘 안 드렸는데.
너무 후회되네요.
이럴땐 보통 뭘 해야하나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거 같아요.
저희집은 부모님 서로 사이가 안 좋으시고 저도 엄마랑 사이가 굉장히 나빠서 아빠가 유일한 제 버팀목이었어요.
엄마가 저에게 온갖 년이란 년은 모두 써서 저를 욕할때 아빠만 저한테 우리 딸이 최고라고 해주셨거든요.
못 살 거 같아요. 요즘 공부한답시고 집에도 잘 안들어갔는데.
아빠랑 전화하면 바로 울것 같아요. 웃는 얼굴로 떠나보내주고 싶다는 게 정말 뼈저리게 이해가는데 못하겠어요.
병원에 계셔서 제대로 뵙지도 못했는데 어떡할까요.
막막하네요. 오늘도 친구랑 성인되면 집 나가서 아빠데리고 둘이 살거라느니 내가 나중에 결혼식하면 아빠는 부르고 엄마는 부르기 싫은데 아빠가 엄마 데리고 올 거 같다며~ 아빠는 분명 나 결혼할때 펑펑 울거 같다는 이야기 했는데 진짜 못살겠어요.
아빠한테 조잘거릴게 너무 많은데 앞으로 살면서 물어볼 것도 너무 많고 공부하다가 힘들면 아빠옆에 가서 쓰다듬어달라고 애교도 부려야하는데.
아빠한테 전화하고 싶은데 울음이 나오서 못하겠어요.
이럴땐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