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이미 수시로 대학이 거의 결정된 상황이었고 그 당시 고단했던 수험 생활을 정리하고 싶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드라마만 보던가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잠만 자기도 했고요,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만화책만 보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는데 코로나로 대부분 원격 수업이어서 그런지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경우도 없고 한달에 한 두번 학교가는 생활을 하다 보니까 고3 생활이 그대로 연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3부터 긴장감없이 늘어지는 생활에 익숙해지고 지난 1년 동안 시간을 허무하게 소비한 것 같아서 겨울방학 중간에 집근처 규모가 좀 있는 고가집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알바 생활은 목표없이 하루하루가 지루했던 저에게 자극이 되어 생각과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가능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돈도 벌고 싶어서 오픈부터 마감까지 거의 12시간을 일을 했습니다. 하루 일당은 12만원,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제공해주었습니다. 되게 고되고 힘들었지만 평생 집밥만 먹다가 식당밥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고 언젠가부터 식당에서 식사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고 밥 먹는 재미가 힘든 줄 모르게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일주일에 한두번씩 고기 식사를 할 때는 정말 맛있게 먹어서 고기집에서 알바하기를 잘했다며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막내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으니까 일하시는 이모님들도 그렇고 사장님도 되게 즐거워하시면서 제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면서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렇게 설명이 길어진 이유는 정말 좋은 알바이고 집 근처이고 이모님과 사장님 모두가 좋으신 분들입니다. 제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평생을 여기서 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시간에 정도 들었고 일하는 데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 생활이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1월 29일에 면접을 보고 1월 30일부터 일을 하기로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급여는 1개월 만근을 하고 바로 다음 날인 30일에 받기로 했습니다.
- 면접 : 1월 29일 - 근무시작 : 1월 30일 - 급여일자 : 매달 30일 (전달 30일 ~ 이번달 29일까지 근무급여)
이렇게 약속을 하고 1월 30일부터 설 명절이 있는 2월까지 일을 했습니다. 설 명절에는 정말 손님들이 말도 안되게 많고 일도 서투르고 해서 몸과 마음이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지만 재미도 있었고 알바를 하면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2월 28일이 지나고 3월 1일이 되었는데 급여가 입금이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3월 2일까지 기다렸는데 역시 급여가 입금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3월 3일에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급여 날짜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 안들어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제 급여는 3월 30일에 입금된다며 아직 사회생활을 많이 안해봐서 이런거 잘 모르냐며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상황이 잘 이해가 안돼서 멍~ 하니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글까지 쓰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즉, 저는 매달 30일에 급여를 받기로 했는데 2월달은 28일까지만 있으니까 2월 급여는 지급이 안된대요. 그리고 3월 30일에 급여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정말 2월 30일은 없는 날짜니까요.
그런데 정말 이해를 할 수 없는 게 3월 30일에 지급되는 급여가 1월 30일부터 3월 29일까지 일한 게 입금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30일에 지급되는 급여는 전달 30일부터 이번 달 29일이기 때문에 1월 30일부터 2월 29일까지는 3월 30일에 급여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3월 30일에 입금되는 급여는 3월 1일부터 3월 29일에 일한 것만 해당된다고 합니다.
좀 어이가 없는데 여기 이모님들도 많고 나이 많으신 형님들도 계시는데 어떤 분은 31일에 급여가 지급되는데 이 분은 2월, 4월, 6월 등 31일이 없는 날짜는 급여를 못받기 때문에 저는 그 분들보다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 31일 급여인 분들은 일년에 7번만 급여를 받고 저는 그마나 2월 빼고는 11번 받을 수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네요.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 부모님은 한번도 급여가 안들어온 적이 없어서 사장님께 무슨 차이냐고 물었는데 또 웃으시면서 부모님 급여가 몇 일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는 25일, 어머니는 1일이라고 했는데 옆에 있는 달력을 보여주시면 모든 월에 25일과 1일이 없는 달이 없으니까 저희 부모님은 매달 급여를 받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분명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속상해서 알바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밥도 거르고 되게 우울하게 하루 종일 있었더니 나중에 사장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먹고 싶은 고기 말하라고 해서 대패 삼겹살이랑 차돌 먹고 싶다고 하니까 손님들 다 가시고 불판에 따로 구워서 속상해 하지 말라고 구워주셨어요. 속은 상한데 정말 고기는 맛있더라고요.
사장님 정말 좋으신 분이고 제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정말 평생 직장하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 좋은 곳인데 급여가 1년에 11번만 입금되면 되게 속상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다른 이모님들은 일년에 31일이 있는 날만 급여를 받으신다고 하는데 저처럼 속상한 내색없이 되게 활기차게 일하시는 걸 보면서 제가 아직 간절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를 반성하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은 상태이고요, 이번에 등록금 낼 때 제가 보태겠다고 부모님께 자랑스럽게 말씀드려놓은 상태인데 부모님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운 아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알바하시는 분들도 이런가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안전하게 2월 1일부터 알바 시작할 걸 그랬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돈 벌고 싶어서 면접볼 때 바로 다음 날부터 출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장님께 사정하다시피 얘기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분명 맞는 말씀이라 억울하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지혜를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게 저에게 위로를 부탁드립니다.
알바했는데 사장님이 급여를 안주세요.
고3 때 이미 수시로 대학이 거의 결정된 상황이었고 그 당시 고단했던 수험 생활을 정리하고 싶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드라마만 보던가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잠만 자기도 했고요,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만화책만 보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는데 코로나로 대부분 원격 수업이어서 그런지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경우도 없고 한달에 한 두번 학교가는 생활을 하다 보니까 고3 생활이 그대로 연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3부터 긴장감없이 늘어지는 생활에 익숙해지고 지난 1년 동안 시간을 허무하게 소비한 것 같아서 겨울방학 중간에 집근처 규모가 좀 있는 고가집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알바 생활은 목표없이 하루하루가 지루했던 저에게 자극이 되어 생각과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가능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돈도 벌고 싶어서 오픈부터 마감까지 거의 12시간을 일을 했습니다. 하루 일당은 12만원,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제공해주었습니다. 되게 고되고 힘들었지만 평생 집밥만 먹다가 식당밥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고 언젠가부터 식당에서 식사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고 밥 먹는 재미가 힘든 줄 모르게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일주일에 한두번씩 고기 식사를 할 때는 정말 맛있게 먹어서 고기집에서 알바하기를 잘했다며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막내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으니까 일하시는 이모님들도 그렇고 사장님도 되게 즐거워하시면서 제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면서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렇게 설명이 길어진 이유는 정말 좋은 알바이고 집 근처이고 이모님과 사장님 모두가 좋으신 분들입니다. 제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평생을 여기서 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시간에 정도 들었고 일하는 데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 생활이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1월 29일에 면접을 보고 1월 30일부터 일을 하기로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급여는 1개월 만근을 하고 바로 다음 날인 30일에 받기로 했습니다.
- 면접 : 1월 29일
- 근무시작 : 1월 30일
- 급여일자 : 매달 30일 (전달 30일 ~ 이번달 29일까지 근무급여)
이렇게 약속을 하고 1월 30일부터 설 명절이 있는 2월까지 일을 했습니다. 설 명절에는 정말 손님들이 말도 안되게 많고 일도 서투르고 해서 몸과 마음이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지만 재미도 있었고 알바를 하면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2월 28일이 지나고 3월 1일이 되었는데 급여가 입금이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3월 2일까지 기다렸는데 역시 급여가 입금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3월 3일에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급여 날짜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 안들어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제 급여는 3월 30일에 입금된다며 아직 사회생활을 많이 안해봐서 이런거 잘 모르냐며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상황이 잘 이해가 안돼서 멍~ 하니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글까지 쓰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즉, 저는 매달 30일에 급여를 받기로 했는데 2월달은 28일까지만 있으니까 2월 급여는 지급이 안된대요. 그리고 3월 30일에 급여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정말 2월 30일은 없는 날짜니까요.
그런데 정말 이해를 할 수 없는 게 3월 30일에 지급되는 급여가 1월 30일부터 3월 29일까지 일한 게 입금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30일에 지급되는 급여는 전달 30일부터 이번 달 29일이기 때문에 1월 30일부터 2월 29일까지는 3월 30일에 급여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3월 30일에 입금되는 급여는 3월 1일부터 3월 29일에 일한 것만 해당된다고 합니다.
좀 어이가 없는데 여기 이모님들도 많고 나이 많으신 형님들도 계시는데 어떤 분은 31일에 급여가 지급되는데 이 분은 2월, 4월, 6월 등 31일이 없는 날짜는 급여를 못받기 때문에 저는 그 분들보다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 31일 급여인 분들은 일년에 7번만 급여를 받고 저는 그마나 2월 빼고는 11번 받을 수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네요.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 부모님은 한번도 급여가 안들어온 적이 없어서 사장님께 무슨 차이냐고 물었는데 또 웃으시면서 부모님 급여가 몇 일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는 25일, 어머니는 1일이라고 했는데 옆에 있는 달력을 보여주시면 모든 월에 25일과 1일이 없는 달이 없으니까 저희 부모님은 매달 급여를 받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분명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속상해서 알바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밥도 거르고 되게 우울하게 하루 종일 있었더니 나중에 사장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먹고 싶은 고기 말하라고 해서 대패 삼겹살이랑 차돌 먹고 싶다고 하니까 손님들 다 가시고 불판에 따로 구워서 속상해 하지 말라고 구워주셨어요. 속은 상한데 정말 고기는 맛있더라고요.
사장님 정말 좋으신 분이고 제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정말 평생 직장하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 좋은 곳인데 급여가 1년에 11번만 입금되면 되게 속상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다른 이모님들은 일년에 31일이 있는 날만 급여를 받으신다고 하는데 저처럼 속상한 내색없이 되게 활기차게 일하시는 걸 보면서 제가 아직 간절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를 반성하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은 상태이고요, 이번에 등록금 낼 때 제가 보태겠다고 부모님께 자랑스럽게 말씀드려놓은 상태인데 부모님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운 아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알바하시는 분들도 이런가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안전하게 2월 1일부터 알바 시작할 걸 그랬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돈 벌고 싶어서 면접볼 때 바로 다음 날부터 출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장님께 사정하다시피 얘기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분명 맞는 말씀이라 억울하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지혜를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게 저에게 위로를 부탁드립니다.
속상한 사회생활 초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