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패륜아인가요?

ㅇㅇ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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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취준생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폐렴으로 요 근래 계속 기침을 달고 사시는 분입니다. 우선 저희집은 방음이 정말 안돼요. 옆방에서 뭐라하는지 아는건 기본이고 밑에 집이 오줌싸는 소리도 제 방에서 다 들려요. 오래된 빌라라서 계단으로 누가 다니는지도 아는건 기본이고요.
제가 학원을 다니는데 아침 8시부터 시작이라 새벽 6시에는 일어나야 겨우 학원 도착합니다. 근데 밤새 기침을 하시고 기침이 심할땐 또 화장실로 오시는데 제가 하필 화장실 옆방이에요. 공부 다 하고 새벽 2시에 자는데 4시간 남짓한 수면 시간도 기침소리때문에 한시간마다 깹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이 나가신 시간에 제가 낮잠을 자야지만 체력이 보충되고요. 제가 낮잠 자는 것을 보시고는 한심하다고 잔소리를 하시고 제가 무능하다고만 탓을 하시네요.
그래서 이때까지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그냥 고시원가서 살겠다고 하니까 애비기침때문에 못잔다는 핑계로 나가서 뭔짓을 할것이냐고 화만 내시네요. 기침하는거 물론 저도 걱정합니다. 도라지즙, 배즙, 꿀배도 다 구하고 만들어서 해드렸는데도 기침이 안나아지시니 저도 더 이상 지치네요. 저한테 아픈 부모 모른척하는 패륜아라고 하는데 제가 정말로 패륜아인가요? 부모님도 못자는거 압니다. 하지만 밤에 정말 자야할때 못자는게 지금 2달동안 이어져오는데 이젠 정말 지칩니다. 학원가서도 아무리 잠을 이겨내려 커피 마시고 반팔입고 있어도 저도 모르게 잠이 들고요. 잠깐 놀러간 친구 자취방에서는 한달치 잠을 다 몰아서 자고 올 정도로 상쾌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