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그냥 혼자였으면 좋겠다..

2022.03.15
조회10,508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인 글인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모님 걱정에
최근 엄마의 사고로 인한 간병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것 같아요.

위에 언니가 한명 있지만 몇년전에 아빠와 크게 싸우고
연을 끊고 지냅니다.
저와도 연락은 안하고 엄마와는 가끔 연락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언니는 집과 연 끊고 잘 살고 있는데
나만 부모님 걱정을 하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ㅎㅎ
내 인생을 살고 싶은데 언제부턴가 계속 끌려다니는 느낌이
싫더라구요.

몇년전부터 독립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 아무래도 제가 없으면 불편한 점이 많으니까 그러시겠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지만 엄마건강이 좀 회복되면
그때는 반드시 독립해서 내 공간을 만드려고 합니다.
부모님집을 자주 오가야 하는 번거로운 일들이 생겨도요.
그래야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고
부모님을 좀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추가글도 뭔가 횡설 수설이네요..
아무튼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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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세상에 없는 오로지 혼자였으면 좋겠다

연세가 들수록 안아픈 곳이 없다고 하소연
최근엔 엄마가 사고가 나셔서 아빠는 통원할 때 운전 정도
목욕 밥먹이기 등등을 내가 챙기는데
아빠는 옆에서 자책하고 우울해 하고 걱정만하고
말로만 하는게 다 인 듯 ㅎ
걱정만 하면 달라지는게 있나?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도 도와주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야 되는거 아닌가
나이가 아무리 먹었어도?
아빠가 챙기지 못하는걸 내가 하고 있는데
아빠는 본인의 끼니도 내가 챙겨주길 바라는 눈치다
밥과 국은 있으니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말한다
당신의 건강도 내가 걱정해줬으면 한다
별로 챙기고 싶지 않다
나에게 지금까지 해준 것도 없으면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냥 아무도 없는 혼자가 되어 편하게 내 인생만 챙기며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