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연애..내 20대 전부..길고 길었던 마지막사실 혼자서 못끊어내고 끝내지 못한 연애19살에 만나 29살까지 너무 많은 추억들이 담겨있네요
사실 처음엔 그저 경고인줄로만 알았던 자신을 다시 사랑해달라는 신호인줄 알았는데진짜 마지막이였네요
제 직업은 직업군인이에요. 부사관이고 7년차밖에 되지않은 애매한 위치에 있는..처음부터 소초에서 생활하다보니 몇개월 못보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였고 그걸 핑계삼았었죠.예전부터 스스로 느끼고 있었어요. 제가 핑계아닌 핑계삼아 연락을 잘 못했다는 걸일때문에 바쁘다고 일끝나면 다시 일하기위해 자야된다고..1월에는 심할정도였죠.. 그런데 핑계아닌 핑계지만.. 너무 바빳어요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일과들..그외에도 순찰, 계속되는 실제상황, 코로나로인한 잡다한 일기타등등 너무 많은것들이 한번에 몰아치다보니 하루에 3~4시간 자면 적당히 잔거였고나머지는 일하기에 바빳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다 제 자신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이었네요.그래도 이제 곧 다른부대로 갈 예정이였고 그렇게되면 더 자주보고 드디어 결혼도 준비하고 행복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저는 그렇게 버텼지만 전 여자친구에게는 그저 이러한 상황설명도 제대로 하지못하고끝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였겠죠.2월7일 헤어지자는 얘기를 듣고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잡아보려고하고 만나서 얘기하자고하고 어떻게든 질질 끌어봤지만만나서 같이 울면서 다시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바뀌겠다고 말해도 이젠 너무 늦었다며..지금 생각해보면 긴 시간을 만나왔고 제 직업의 특성도 잘 알던 사람이라항상 이해해줄거라.. 항상 옆에있을거라 생각하고 더 소홀했었나봐요당연히 그게 아닌건데..더 소중하게 신중하게 대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하나씩 흔적을 지워가고 있는데 눈물이 계속나요..일도 손에 안잡히고 뭘 어떻게 살아갸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목소리 듣고싶고.. 보고싶고..제가 입는 옷, 사용하는 물품, 잠잘때 쓰는 침구류 등등.. 모든게 그 사람 흔적이 남아있어서..다 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고..진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뭐든할 수 있는데.. 왜 항상 지나서야 후회하는지..
항상 기다리느라 힘들었을텐데 사소한거부터 연락을 잘 했으면 이럴일 없었을텐데..너무 보고싶은데 끝나버린 사이라.. 잡고싶어도 이젠 잡히지않는 사람이라아직 혼자서 끝내지못한 사이라..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내 생각은 할까내가 보고싶지않을까..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감정떄문에 더 지우지 못하네요헤어지고 매일 술만 먹으면서 인생낭비하는 것도 이젠 그만해야되는데..이번달 까지만.. 힘들어하고 다음달부터는 다시 열심히 살아가야겠죠..
결혼하기위해서 선택했던 직업이지만.. 이젠 평생직업이 되어버렸고그걸 알고있는 그 사람도 헤어지면서도 "결혼떄문에 선택한 직업이였지만 노력해서 이룬 것들이니까 헤어졌다고 그만두지말고 잘지내" 라는 말이 아직도 선명해서더 그만둘 수 없는거 같아요
항상 너무 고마웠고 미안했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데얼마나 긴 시간을 보내야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더 아파해야할지도 모르곘지만지치고 힘들때 외로울때 언제든지 다시 연락해도돼그럴 일 없겠지만..항상 행복하고 좋은사람만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