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만남..종지부를 찍었습니다

ㅇㅇ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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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4일 어제 그녀와 만난 마지막날이 되겠네요
사실 이별통보는 그보다 며칠전에 받았지만
제대로된 항변도 못한채 차단당했던지라
최소한 이러한 이별은 아니라 생각하여 그사람의 직장앞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화이트데이..
그녀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또 할말을 고르고 골라
건물앞에서 30여분을 우왕좌왕 하다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반가워하지않고 놀란표정...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대하니 말문이 얼어붙습니다
붙잡을수없단것도 헤어지려하는 이유도 알지만
단지 확인사살.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사람 모습을 눈안에 담고싶었고
결국은 6년이란 길고긴시간을 단 10분만에 끝내버리게 되었네요
내 모든것을 다줬고 내삶까지도 바쳐서
'나 대신 십자가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사람' 이라 해줬던 사람이
저를 차갑게 몰아붙이며 돌아가라며 밀쳐내더군요ㅎㅎㅎ
이해합니다 제가 좀 많이 못됐거든요
그래서 그사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억지로 손에 쥐어주고 돌아섰습니다
내맘이 아픈것은 어쩔수없으나
워낙 외톨이었던 그녀가 헤어진것도 서러운데 기념일에 선물하나 받지못해
마음이 좋지않을까 견딜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돌아서 차로 돌아와 앉으니
감정은 마구 요동치고 목은 매이는데 이상하게 눈물은 나오지않습니다..
헤어짐을 인정할수없는건지 모르겠으나
다만 저보단 덜아파하고 더행복해했으면 좋겠네요

내 YJ..다신 연락없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이런 힘듦을 두번 겪기엔 난 아직 준비가 안된것같다우리가 좋아했던 그모든것들이 내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거야잘가.. 너무나도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