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머리가 좋지 않아
살짝 설명해 보자면 뭔가를 듣고 이해하는데 남들보다 반박자 느려
예를 들어 보자면
K가 나에게 한 가지 설명을 해
그는 A B C를 순서대로 설명 중이야
내가 A를 들었을 때 난 A를 빨리 이해하지 못해.
그리고 이해한 뒤 다시 이야기에 집중을 하면 K는 이미 A를 지나쳐 B의 설명을 끝내고 있어
그러면 나는 B를 기억하려 애쓰고 결국 C도 못 들어.
결국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그리고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K에게 다시 말해달라 부탁하면
K는 말은 알겠다고 하나 표정은 썩어있지
이것만 있는 건 아니야
다 설명하려면 읽는 너희도 힘들 테니 이거 하나만 쓰는 거야
근데, 오늘은 내가 진짜 뭣 같았나 봐
오늘 가족끼리 내 숙제 시간표 짠다고 대화하고 있었거든
근데 내가 이번에도 이해 못 하고 좀 쩔쩔맸어
그러고 몇 분 정도 말하다 아빠가 나한테 그러더라
휴대폰 좀 작작 봐라 이년아
그러니까 지금 니 머리가 그렇게 된 거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책 좀 읽으라고
맨날 휴대폰이나 잡고 사니까 그렇게 된 거라고
너처럼 그렇게 하니까 머리가 빠가가 되는 거라고
만날천날 핑계만 대지 말고 좀 제대로 하라고
이 돌대가리야
내가 많을 걸 시켰냐고
근데 뭐라 할 수가 없더라
틀린 말도 아니라서
맞아, 나 돌대가리야
그래서 아빠한테 미안해
자식이라고는 나밖에 없는데
친구들 전부 자식 자랑할 때
나만 자랑할 거 없는 같잖은 딸이라
돈만 축내는 거지 같은 애라
머리 텅텅 빈 돌대가리 빠가라
근데 나도 어떡하라고
난 최선을 다하는 건데
남들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고 시험 점수 70점 80점 나올 때
나는 혼자 집에서 공부해서 90점 100점 이였어
그래서 내가 혼자서도 충분히 잘하는 멋진 딸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아빠한테는 그렇게 안 보였나 봐
그냥 집에서 돈만 축내는 돌대가리로 보였나 봐
아빠한테 진짜 너무 미안해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돌대가리 병신 빠가년이라
근데 내가 늘 핑계 대는 건
그렇게 해야만 나도 버틸 수 있었어
뭔가 탓할 거리 하나라도 없으면
고작 이게 내 한계점 같아서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 년 같아서
나 자신이 너무 미워서
핑계라도 대하지 버틸 수 있었단 말이야
휴대폰 5시간 동안 보는 건 나도 많다고는 생각해
그래도 잠자는 시간 먹는 시간 제외하면 공부만 하고 있다고
얘들아 나 인생 고민 상담 좀 할게 제발 아무나 한 명이라도 읽어줘
이번에 새 학교 올라가면서(?) 숙제가 잔뜩 늘어난 학생 도도동이라고혀
사실 그렇게 큰일은 아니지만 날 모르는 누군가 중 한 명이라도 날 알아줬으면 해서 써봐
내가 좀 머리가 좋지 않아
살짝 설명해 보자면 뭔가를 듣고 이해하는데 남들보다 반박자 느려
예를 들어 보자면
K가 나에게 한 가지 설명을 해
그는 A B C를 순서대로 설명 중이야
내가 A를 들었을 때 난 A를 빨리 이해하지 못해.
그리고 이해한 뒤 다시 이야기에 집중을 하면 K는 이미 A를 지나쳐 B의 설명을 끝내고 있어
그러면 나는 B를 기억하려 애쓰고 결국 C도 못 들어.
결국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그리고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K에게 다시 말해달라 부탁하면
K는 말은 알겠다고 하나 표정은 썩어있지
이것만 있는 건 아니야
다 설명하려면 읽는 너희도 힘들 테니 이거 하나만 쓰는 거야
근데, 오늘은 내가 진짜 뭣 같았나 봐
오늘 가족끼리 내 숙제 시간표 짠다고 대화하고 있었거든
근데 내가 이번에도 이해 못 하고 좀 쩔쩔맸어
그러고 몇 분 정도 말하다 아빠가 나한테 그러더라
휴대폰 좀 작작 봐라 이년아
그러니까 지금 니 머리가 그렇게 된 거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책 좀 읽으라고
맨날 휴대폰이나 잡고 사니까 그렇게 된 거라고
너처럼 그렇게 하니까 머리가 빠가가 되는 거라고
만날천날 핑계만 대지 말고 좀 제대로 하라고
이 돌대가리야
내가 많을 걸 시켰냐고
근데 뭐라 할 수가 없더라
틀린 말도 아니라서
맞아, 나 돌대가리야
그래서 아빠한테 미안해
자식이라고는 나밖에 없는데
친구들 전부 자식 자랑할 때
나만 자랑할 거 없는 같잖은 딸이라
돈만 축내는 거지 같은 애라
머리 텅텅 빈 돌대가리 빠가라
근데 나도 어떡하라고
난 최선을 다하는 건데
남들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고 시험 점수 70점 80점 나올 때
나는 혼자 집에서 공부해서 90점 100점 이였어
그래서 내가 혼자서도 충분히 잘하는 멋진 딸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아빠한테는 그렇게 안 보였나 봐
그냥 집에서 돈만 축내는 돌대가리로 보였나 봐
아빠한테 진짜 너무 미안해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돌대가리 병신 빠가년이라
근데 내가 늘 핑계 대는 건
그렇게 해야만 나도 버틸 수 있었어
뭔가 탓할 거리 하나라도 없으면
고작 이게 내 한계점 같아서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 년 같아서
나 자신이 너무 미워서
핑계라도 대하지 버틸 수 있었단 말이야
휴대폰 5시간 동안 보는 건 나도 많다고는 생각해
그래도 잠자는 시간 먹는 시간 제외하면 공부만 하고 있다고
뭐 남들에 비해 나 정도면 좋은 거라 생각은 해
그래도 난 노력했는데
잘하면 칭찬해주는것도 아니야
그냥 당연히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
난 뭐야 진짜
가끔 죽고 싶어
근데 죽는 것조차도 무서워서 못하겠어
내가 어느 날 죽으면 아빠는 울기는 할까
진짜 궁금하네
.....장문 읽어줘서 고마워
난 이만 자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