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원래 여자가 일이 많나요?

ㅇㅇ2022.03.16
조회749
결혼 13년차 주부 입니다.

서른 후반, 사십 후반.. 제가 조금 일찍 갔네요..

애는 개인사정으로 없습니다.

제가.. 최근 이상해진거 같아서..

여기 주부님들이 많으시니 조언을 얻고자

글 올려요.

그 간 결혼 생활 중 딱히 불만은 없었고

소소자질 구레 티격티격하는건 있어도

괜찮았어요. 근데 요즘 직장 그만두고 쉬고 있는

지금은 아니에요.

남편 성격은 말이 없고 순합니다. 이거 해달라

이야기 하면 좀 꿈뜨긴? 좋게 말하면 차분.. 해도 합니다.

근데 제가 좀 급한 성격이라 그런지 옆에서 보면 깝깝..

요즘 문제의 발단은..

직장생활 즉 맞벌이 하다 제가 요즘 쉬는데

그 전엔 집안일엔 아무 불만이 없었어요.

제가 집안일을 엄청 꼼꼼히 야무지게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기본적인거 있잖아요

청소 빨래 분리수거 밥차리는거 등등 이런거요. 그것도 요즘 무선청소기에

빨래는 건조기가 있고 뭐 분리수거는 집앞에 잠시 운동 나갈 때 버리면 되고 등등 요리야 기본적인거 하면되고
배달음식도 잘 나오니 생각이 없었어요.

글고 제가 반주를 좋아하니.. 참고로 술버릇없습니다.

일갔다가 으레 간단히 먹고 적당히 기분좋은 상태서

이거저거 하고 별불만도 없고 생각도 없었는데

요즘 쉬면서 건강도 안 좋고 해서 술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근지 성격이 예민해 져서 그런가

왜 나만 다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는 원래저런가? 여자랑 다른가? 생각이 들면서

그 전에는 .. 그냥 맞벌이 할 때 그냥 했는데

남편이 쉬거나 집에 오면 한 손엔 유튜보면서 쇼파에 누워

티비켜고 리모컨 돌리면서

밥죠.. 이런 ... 이런... 느낌.

그냥 가습기 트는것 부터 등등 집안가사일 자질구레한건

제가 안해주면 안해요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남자들은 이런거에 재주가 없는건지

그 트로트 있잖아요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왜 이런 음악이 나왔는지 알겠다고 해야 할까요..

독박육아,독박가사가 왜 나오지는 ㅜㅡㅜ 요즘

엄청 느끼고 있습니다.

요리는 아예 손도 못대요 못해요 안하기도 하지만..

좀 있음 다시 회사에 복귀할 텐데

일하면서 모든 이런 집안일을 다시 다 할껄 생각하니

그냥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듭니다.

왜 또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이해가 되구요

딱히 남편이 속섞이는 것도 없고

직장생활하면서 엄청 큰돈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돈도 벌어 오는데..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왜 이런거죠?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요? 본인이 안하니 잔소리는

없어서 좋지만..

요즘 가끔 태클 걸면

본 사람이 좀 딱으면 안되나? 하면 안되냐고

왜 나만 하냐고 말끝마다 쏴댓더니 조심하는 눈치긴
하지만..

에휴..

마무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냥 땡땡이 엄마가 된거 같은 요즘 입니다..

여자는혼자 살아도 남자는 혼자 살기 힘들다는

옛 말도 공감가고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