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은 그 말에 잠시 대답을 못하고 석훈의 얼굴을 쳐다봤다. 석훈의 눈빛은 진지했다. 그는 서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는 그닥 생각을 안해봤어요."
"물론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야.....아직 어리니까.....부담스러워할 거 라는 것도 알아. 아직 졸업한 것도 아니고....."
"모든 일들이 너무나 갑작스러웠어요. 당신이 언제가 돌아올 거라는 건 알았지만 언제가 될지 도저히 짐작할 수가 없었어요. 당신을 다시는 못보 는 게 아닐까 언제나 불안했어요."
'정말 무서운 건 당신을 못보는 것보다 당신이 그리운 것보다 당신에게 그 어떤 말도 못하는 거였어요. 그런 상태에서 영원히 당신을 못보게 되 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그래서 내가 죽는 그 순간이나 당신이 죽는 그 순 간까지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한채 그렇게 영영 못보게 되는 게 정말 무서 웠어요. 어떤 날은 이불을 얼굴까지 덥을 수가 없던 날도 있었어요. 갑자 기 숨이 막히는 거예요. 당신을 죽을 때까지 못보고 죽을 수도 있다는 사 실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당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했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 가슴이 아파서 터질 것만 같았어요......왜 잘해준 건 기억에 없고 못해준 것들만 떠올랐는지 더욱이 난 당신의 사랑을 빼앗았을지도 모른다는 죄 책감에 너무나 괴로웠어요....당신이 그렇게 떠나버리고 나서 난 정말 무 서웠어요. 내가 한 일들이 당신을 영원히 불행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 고요.......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짐작도 못할 거예요.....가장 괴로 웠던 건 잠을 잘 수도 없고 그런 막연한 공포감이 찾아오는 밤이었어요. 물론 그건 아주 드물긴 했지만 그렇게 공포감이 찾아올 때면 난 숨을 쉬 기 위해 노력해야했어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예요....사랑하 는 사람을 다신 못볼 거라는 공포심은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섭고 그 어떤 슬픈 영화보다도 슬픈 일이에요. 난 당신을 사랑하면서 그 사실 을 깨달았어요.....사랑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이었던 제가 말이예요.....'
하지만 역시 입밖으로 말하진 못했다.
"당신을 그렇게 놔둔채 떠난 것은 내가 심했다고 생각해.....그런 생각 안한 건 아니야.....하지만 나에겐 시간이 필요했어. 나 역시도 내 자신에게 솔직해질 시간이 필요했어......인정하는 게 힘들었지. 난 보기보다 겁장이거든...."
석훈이 그렇게 말하고는 한참을 서은의 눈을 응시했다. 서은은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그 눈길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린 그동안 너무나 서로의 얘길 안한 것 같아......"
"난 당신이 날 철부지 취급할 때가 언제가 가장 기분이 상했어요. 날 아 무리 노력해도 어른으로 봐주지 않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오히려 그 반대여서 문제가 된 것 같은데......난 아이 가 갖고 싶어....너무 오래 외롭게 자랐거든......"
"할아버진 원하실까요?"
"손이 귀한 집이니까......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어....그때 난 사람에겐 언제나 적정선에서만 마음을 허용하기로 결 심했어....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으니 까......왜냐하면 죽은 사람에게는 말을 할 수가 없거든.....나혼자 말하 고 답할수밖에.....물론 감상적인 기분에 상대방과 말을 한 것 같은 기분 이 들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역시 그 기분은 깨져. 그리고 다시 아무 말도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물론 그리움 때문에도 고통은 너무 나 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는 아무리 건장한 사람도 무너질 수밖 에 없는 거야....."
서은은 몹시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석훈의 얼굴을 손으로 만졌다.
"이런 얘기 하는 건 당신이 처음이야.....말로 꺼내면 고통이 적어질 것 같았는데도 왠지 죄책감이 들어서 지금껏 그러질 못했어..."
"가족이 죽은 건 당신 탓이 아니예요. 그리고 그분들도 당신이 이렇게 죄 책감을 가지고 괴로워하는 건 바라지 않을 거예요."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거야. 그 뒤에 더 큰 고통 이 오지 않을까해서 두려워."
"누구나 그런 건 아니예요."
서은은 석훈의 어깨를 껴안았다. 석훈은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어린 신부라는 말은 이제 그만해야겠네. 설마 우리가 또 싸우는 불상사 는 일어나지 않겠지?"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둘은 그렇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서은은 한마디 했다.
"당신이 원한다면 아이를 갖는 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우 린 결혼했으니까요."
석훈은 잠시 서은을 쳐다봤다. 그러나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차를 세웠다.
"왜 그래요?"
"당신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래."
석훈은 서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사람들이 봐요....."
그러자 석훈은 아쉬운듯 몸을 뗐다.
"우리 문제는 다 해결된 거지?"
서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마음엔 온통 행복만이 가득찼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내 석훈은 웃고 있었다. 그가 가정을 얼마나 원했는지 서은에게도 전해졌고 그에게 그만큼 소중한 가족의 구성원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어두운 밤이었다. 거실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석훈은 서은을 거칠게 끌어안았다. 그의 입술이 서은의 귓볼을 깨물고 목에 키스했다. 그리고는 거칠게 소파에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그의 몸은 너무나 뜨거웠다. 그의 열정이 서은에게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는 평소보다 거칠고 뜨겁게 서은을 요구해왔다. 서은도 거칠것이 없었다. 석훈의 열정에 그녀도 뜨겁게 응하고 있었다. 소파에서 바닥으로 둘은 쓰러졌다. 하지만 둘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어.....당신을 너무나 원 해....."
석훈이 귓가에 속삭였다. 그의 뜨거운 입김이 느껴졌다.
그때였다. 핸드폰의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석훈과과 서은은 그 소리를 무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벨소리는 여간해서 멈추지 않았다. 석훈은 무시하려했지만 서은은 석훈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말했다. 석훈은 나지막히 욕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희윤이었다.
"무슨 일이지?"
"늦게 죄송해요.....실은 집에 강도가 들었어요. 여기 경찰서에요. 가족들은 지금 외국에 가 있어서 전화를 걸 사람이 없 었어요.....너무 무서워서 누가 옆에 좀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다친 곳은 없고?"
"네.....죄송하지만 와 줄실수 있으세요?"
"알았어...어디 경찰서지?"
"........"
서은이 전화를 끊었다.
"데리러 가야겠는데.....피곤할테니 당신은 집에서 쉬어....."
"아니에요. 같이 갈게요......"
"그럴래?"
석훈과 서은은 다시 옷을 챙겨입고 경찰서로 향했다. 서은의 기분은 엉망이었다. 물론 친구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그런 순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건 희윤이 괴씸한 것이 사실이었다. 아무리 가족이 외국에 갔다지만 전화를 걸만한 사람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게 왜 석훈인지 서은은 정말 화가 났고 그런 자신이 너무나 옹졸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또한 화가 났다.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희윤인 정말 겁을 먹은 것처럼 보였다. 석훈과 서은이 경찰서안에 들어서자 희윤이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석훈에게 달려와 안겼다. 그 모습을 보는데 서은은 어이가 없었다. 순간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것 같았다. 석훈은 그런 희윤이 애처로운지 그녀를 안아주고 있었다. 순간 서은은 석훈과 희윤 모두에게 극도의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석훈은 희윤을 토닥거려주며 달래고 있었다.
"선생님이 와주서 정말 안심이예요....."
애처롭다 못해 애간장을 녹이는 목소리다.
"이젠 괜찮아....안심해....."
석훈이 희윤을 안심시키며 속삭였다. 순간 서은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얼굴로 서은은 두 사람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야들야들 결혼서약 (20)-열정적 화해모드 하지만 잘 될까?
#20. 열정적 화해모드 하지만 잘 될까?
서은은 그 말에 잠시 대답을 못하고 석훈의 얼굴을 쳐다봤다.
석훈의 눈빛은 진지했다.
그는 서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는 그닥 생각을 안해봤어요."
"물론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야.....아직 어리니까.....부담스러워할 거
라는 것도 알아. 아직 졸업한 것도 아니고....."
"모든 일들이 너무나 갑작스러웠어요. 당신이 언제가 돌아올 거라는 건
알았지만 언제가 될지 도저히 짐작할 수가 없었어요. 당신을 다시는 못보
는 게 아닐까 언제나 불안했어요."
'정말 무서운 건 당신을 못보는 것보다 당신이 그리운 것보다 당신에게
그 어떤 말도 못하는 거였어요. 그런 상태에서 영원히 당신을 못보게 되
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그래서 내가 죽는 그 순간이나 당신이 죽는 그 순
간까지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한채 그렇게 영영 못보게 되는 게 정말 무서
웠어요. 어떤 날은 이불을 얼굴까지 덥을 수가 없던 날도 있었어요. 갑자
기 숨이 막히는 거예요. 당신을 죽을 때까지 못보고 죽을 수도 있다는 사
실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당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했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
가슴이 아파서 터질 것만 같았어요......왜 잘해준 건 기억에 없고 못해준
것들만 떠올랐는지 더욱이 난 당신의 사랑을 빼앗았을지도 모른다는 죄
책감에 너무나 괴로웠어요....당신이 그렇게 떠나버리고 나서 난 정말 무
서웠어요. 내가 한 일들이 당신을 영원히 불행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
고요.......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짐작도 못할 거예요.....가장 괴로
웠던 건 잠을 잘 수도 없고 그런 막연한 공포감이 찾아오는 밤이었어요.
물론 그건 아주 드물긴 했지만 그렇게 공포감이 찾아올 때면 난 숨을 쉬
기 위해 노력해야했어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예요....사랑하
는 사람을 다신 못볼 거라는 공포심은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섭고
그 어떤 슬픈 영화보다도 슬픈 일이에요. 난 당신을 사랑하면서 그 사실
을 깨달았어요.....사랑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이었던 제가 말이예요.....'
하지만 역시 입밖으로 말하진 못했다.
"당신을 그렇게 놔둔채 떠난 것은 내가 심했다고 생각해.....그런 생각
안한 건 아니야.....하지만 나에겐 시간이 필요했어. 나 역시도 내 자신에게 솔직해질 시간이 필요했어......인정하는 게 힘들었지. 난 보기보다 겁장이거든...."
석훈이 그렇게 말하고는 한참을 서은의 눈을 응시했다.
서은은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그 눈길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린 그동안 너무나 서로의 얘길 안한 것 같아......"
"난 당신이 날 철부지 취급할 때가 언제가 가장 기분이 상했어요. 날 아
무리 노력해도 어른으로 봐주지 않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오히려 그 반대여서 문제가 된 것 같은데......난 아이
가 갖고 싶어....너무 오래 외롭게 자랐거든......"
"할아버진 원하실까요?"
"손이 귀한 집이니까......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어....그때 난 사람에겐 언제나 적정선에서만 마음을 허용하기로 결
심했어....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으니
까......왜냐하면 죽은 사람에게는 말을 할 수가 없거든.....나혼자 말하
고 답할수밖에.....물론 감상적인 기분에 상대방과 말을 한 것 같은 기분
이 들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역시 그 기분은 깨져. 그리고 다시 아무
말도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물론 그리움 때문에도 고통은 너무
나 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는 아무리 건장한 사람도 무너질 수밖
에 없는 거야....."
서은은 몹시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석훈의 얼굴을 손으로 만졌다.
"이런 얘기 하는 건 당신이 처음이야.....말로 꺼내면 고통이 적어질 것
같았는데도 왠지 죄책감이 들어서 지금껏 그러질 못했어..."
"가족이 죽은 건 당신 탓이 아니예요. 그리고 그분들도 당신이 이렇게 죄
책감을 가지고 괴로워하는 건 바라지 않을 거예요."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거야. 그 뒤에 더 큰 고통
이 오지 않을까해서 두려워."
"누구나 그런 건 아니예요."
서은은 석훈의 어깨를 껴안았다.
석훈은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어린 신부라는 말은 이제 그만해야겠네. 설마 우리가 또 싸우는 불상사
는 일어나지 않겠지?"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둘은 그렇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서은은 한마디 했다.
"당신이 원한다면 아이를 갖는 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우
린 결혼했으니까요."
석훈은 잠시 서은을 쳐다봤다.
그러나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차를 세웠다.
"왜 그래요?"
"당신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래."
석훈은 서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사람들이 봐요....."
그러자 석훈은 아쉬운듯 몸을 뗐다.
"우리 문제는 다 해결된 거지?"
서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마음엔 온통 행복만이 가득찼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내 석훈은 웃고 있었다.
그가 가정을 얼마나 원했는지 서은에게도 전해졌고 그에게 그만큼 소중한 가족의 구성원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어두운 밤이었다.
거실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석훈은 서은을 거칠게 끌어안았다.
그의 입술이 서은의 귓볼을 깨물고 목에 키스했다.
그리고는 거칠게 소파에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그의 몸은 너무나 뜨거웠다.
그의 열정이 서은에게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는 평소보다 거칠고 뜨겁게 서은을 요구해왔다.
서은도 거칠것이 없었다.
석훈의 열정에 그녀도 뜨겁게 응하고 있었다.
소파에서 바닥으로 둘은 쓰러졌다.
하지만 둘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어.....당신을 너무나 원
해....."
석훈이 귓가에 속삭였다.
그의 뜨거운 입김이 느껴졌다.
그때였다.
핸드폰의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석훈과과 서은은 그 소리를 무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벨소리는 여간해서 멈추지 않았다.
석훈은 무시하려했지만 서은은 석훈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말했다.
석훈은 나지막히 욕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희윤이었다.
"무슨 일이지?"
"늦게 죄송해요.....실은 집에 강도가 들었어요.
여기 경찰서에요. 가족들은 지금 외국에 가 있어서 전화를 걸 사람이 없
었어요.....너무 무서워서 누가 옆에 좀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다친 곳은 없고?"
"네.....죄송하지만 와 줄실수 있으세요?"
"알았어...어디 경찰서지?"
"........"
서은이 전화를 끊었다.
"데리러 가야겠는데.....피곤할테니 당신은 집에서 쉬어....."
"아니에요. 같이 갈게요......"
"그럴래?"
석훈과 서은은 다시 옷을 챙겨입고 경찰서로 향했다.
서은의 기분은 엉망이었다.
물론 친구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그런 순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건 희윤이 괴씸한 것이 사실이었다.
아무리 가족이 외국에 갔다지만 전화를 걸만한 사람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게 왜 석훈인지 서은은 정말 화가 났고 그런 자신이 너무나 옹졸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또한 화가 났다.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희윤인 정말 겁을 먹은 것처럼 보였다.
석훈과 서은이 경찰서안에 들어서자 희윤이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석훈에게 달려와 안겼다.
그 모습을 보는데 서은은 어이가 없었다.
순간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것 같았다.
석훈은 그런 희윤이 애처로운지 그녀를 안아주고 있었다.
순간 서은은 석훈과 희윤 모두에게 극도의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석훈은 희윤을 토닥거려주며 달래고 있었다.
"선생님이 와주서 정말 안심이예요....."
애처롭다 못해 애간장을 녹이는 목소리다.
"이젠 괜찮아....안심해....."
석훈이 희윤을 안심시키며 속삭였다.
순간 서은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얼굴로 서은은 두 사람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잼있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