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부탁해요

ㅇㅇ2022.03.18
조회174

오랫만에 명예의 전당 쭉 내려봤어요.

ㄱ.이혼가정이면 결혼 상대로 어떠냐는 글과
ㄴ.배우자 불륜을 참고 사는 분 계시냐는 글이였어요.

ㄱ글에는 이혼가정은 결핍이 많고 불안이 있고 등등등 별말을 다하며 이혼가정의 아이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자기아이와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댓글이 다수였죠

ㄴ글에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하라는 댓글이 꽤 있었구요.




ㄴ글의 쓰니가 아이를 위해서 이혼하면
그 아이는 이혼가정의 자녀니까 결혼시에는 불리하게되겠네요?

ㄴ글의 쓰니가 꾹 참고 살면
아이는 아빠 집나는거, 엄마 다운되있는걸 보고 겪게되겠지만
결혼시에는 이혼가정이 아니여서 괜찮은 상대가 되겠네요?


어떤게 아이를 위한거예요?






제 나이가 서른중반이라 결혼한친구들이 2/3정도에요.
잘 살던 친구가 작년 여름부터 남편문제로 병원(정형외과,정신과)까지 다녀요. 3월첫주에 친구가 보호자로 같이 병원에 가줄 수 있냐해서 동행했어요. (친구어머니는 항암치료중이심ㅠ) 잘못알아들으니 의사선생님께서 쉽게 우울증이 심해 자살위험이 높다 라고 하셨어요. 최근에는 처방약을 먹고 술을 마신다고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제가 바보같이 작년부터 친구만 걱정했지 조카를 신경 못써서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작년가을부터 친구 엄마 항암하셔. 애기 맡길수가 없으니 친구 병원갈 때 조카를 정신건강학과랑 연계된 발달센터에 보냈데요. 다행이 조카는 전혀 특이점이 없고 건강하데요. 그래서 친구 상담있을 때 아이는 놀이치료실에서 논데요.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는 문제없고 괜찮다고 하시고요.


이러면
내친구는 점점 강도 높은 폭행을 당해 정신까지 무너졌지만..
다행이 친구 아이는 성장발달도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없으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해~ 라고는 못하고.
(할지 안할지는 조카의 선택이지만)딸 결혼시킬 때 생각해서 더 참고 살아 라고 해야하나..



저는 이혼은 누굴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현재 본인의 감당치 못할 고난과 아이의 장래에 대해 걱정과 고민이 많겠죠.. 그치만 두가지가 서로 다른데 둘의 경중을 따져 나를 위한 선택을 포기할까 염려되요.


23년 친구에게 저는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169키에 44키로가된 친구가 정말 잘못될까 싶어 걱정입니다.


혹시나 이러면 생활력 없어서 빌붙어 있는거다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려요.
친구남편은 사업(무역.해외영업)을 해요.시작단계에 코로나 터져서 이윤없이 유지운영중이예요.
친구는 아빠회사(300인 이상. 화장품제조)에서 일해요. 코시국이라 재택근무(물자조달)해요.
선배는 직원유지 때문에 수입이 없었고 친구가 생활비부담했어요. 친구남편네에서 남편회사 컨테이너랑 등등 지원받아서 시댁에 상환하는것도 친구 몫이됐어요.그건 고스란히 친구아빠한테 의지하는 쪽으로 갔고요.
경제 문제 때문에 시작됐고. 친구엄마 처음 발병하셨을 때 남편외도알게됐고 이때부터는 무기로 때렸다고..친구가 술병으로 맞아서 머리가 부었는데 저는 그제서야 알게됐어요.

저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친구엄마 편찮으신데 멍들어서 수술하시기전에 뵙지도 못하고 퇴원후에 뵙고 그후에 항암도 못따라가고 그러고 있어요. 그날은 밤에 애기 제우고 밤늦게 전화와서 엄청 울기만 하더라고요.

처음 알았을 때 이혼하라는 친구도 있었지만 애기 보는데서는 안때린다고 하니 애를 봐서 참고 살라고들 했어요.. 저는 가장 친해요. 저만 서울을 떠나 회사때문에 성남에서 살고 친구들은 어릴때 살던 동네나 그 근처 살아요.학구열이 높은 동네라 엄마들끼리 커뮤잘되어있어서 이혼하면 소문나고 소외될까 싶기도 해서 한동네 사는 친구들은 밖에서 티 안내고 살면된다 이게 나중에 이기는거다 사회적으로 생각해봐야한다 이럴때 냉정해져야한다고하는데 친구는 점점 엉망이 되네요.

병원 동행했을 때 선생님 말씀듣고 억장이 무녀졌어요.
남편 출근안하는 주말에는 우리집에 있어요. 조카는 이모네 온다고 좋다고 하는데 저는 애가 없어서 집에 놀것도 없고 현백에 문화클래스 있어서 주말에 거기라도 보낼까 알아보는데 코로나로 수업연기된것도 있는걸 보니 가서 코로나 걸리면 안되니 그것도 못해주고..
오늘밤이나 내일 아침에 친구랑 조카 오는데 3주째 이모네오는거 조카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걱정이고 그래요.
친구가 술을 잘 안마셨어요 기껏해야 맥주 작은캔 하나정도 지금은 큰거를 여러개 마시고 그 상태에서 약까지 먹고 그런다네요. 저희집에 있는 이틀은 안마시고 혼자 생각하는게 아니라 저랑 대화라도 하니..


친구의 남편이 저희 선배고 우리가 알았을 때 한소리 해야하나 싶다가도 가정일인데 말하면 싸움커지고 친구 또 때릴까 걱정되서 참고. 친구아빠께라도 말씀드려야하나 싶다가 아빠 충격받으실까 참고..
친구랑 병원 다녀왔을 때 친구남편한테 연락해서 오빠 술한잔하자 했는데 싫다좋다도 아니고 나는 할말이없다 라고 하고.. 뭘 어찌해야하는지..

물론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건 압니다..
혹시나 상처일까 말을 안꺼내요. 이친구는 점점 말이 줄고 ..언니가 말하지 말고 들어주라는데 말을 해야 들어주죠.. 우리집에서 있는 1박2일또는 2박3일간은 그냥 아무일없다는 듯 평상시 대화를 해요. 누군가 이말을 꺼내기라도 하면 큰일 날것처럼.. 이미 남편을 피해 우리집에 왔지만 아무일 없는 듯이 그래요.
조카 제운 후 우리끼리 대화하는 시간에 고민을 말하면 내가 걱정할까 싶어 그러는지.. 저도 평온해보이는데 괜히 말꺼내서 다운시킬까봐.. 둘 다 애써 괜찮은 척만해요.. 내가 잘 들어주지 못해 혼자 견디는 걸까. 표정만 보면 아는데 왜 편히 쉬라고 오라고한 내집에서 조차 애써 괜찮을 척하게 했나싶어 미안해요.

친자매 같은 친구입니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주말동안 같이 있는 친구가 맘을 내려놓고 편하게 있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