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불효녀2022.03.18
조회3,243
아빠가 돌아가신지 3일째에요.
평소 병상에 계셨던 것도 아니고..보름전까지만 해도 등산을 다녀오셨고 평소 늘 등산을 즐겨하셨는데
갑작스런 심근경색에..갑작스런 패혈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불과 10여일 만에 아빠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버리니 믿기지가 않아서 자꾸 아빠의 죽음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늘 건강하셨는데..갑자기 온몸에 여러가지 기구를 꼽고 인공 호흡기까지 달고 고통스러워 하시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아빠한테 대들고 못한 기억들 밖에 없어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요. 아빠는 병과 싸우다 가셨고 고생만 하다 가셨는데.. 내가 그런 아빠를 놔두고 밥을 먹고 웃는다는게 말이될까..
아빠한테 늘 걱정만 끼쳐드려서 너무 너무 죄스러워서
미칠것같아요.

부모님 돌아가신 다른분들은 어떻게 시간을 견디셨나요..


아빠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신가요?
아빠는 항상 다 큰 저에게 건강 챙기라고 걱정하셨죠.맏딸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옷 따뜻하게 입고다녀라.
하시면 저는 아빠한테 살갑게 말도 못하고 늘 무뚝뚝하게 단답으로만 대답하고..

살아생전 항상 제가 결혼하는거 보는게 소원이라고 하셨는데..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아빠한테 안좋게 얘기하고 아빠한테 상처주고..

등산같이 가자고 하면 피곤하다고 가기싫다고 하고.
아빠가 밥먹자고 하면 전 쉬고싶어서 싫다하고,
친구 만난다고 싫다하고..툭하면 거절하고..

아빠 건강 살펴드리지도 않고..
저의 불효녀같은 행동들이 하나하나 떠올라요 아빠.

아빠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아빠라고 부르면 대답해줄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요.
아빠..아빠 목소리가 듣고싶고 아빠랑 밥한끼 먹구싶어요.

오늘도 아빠 사진을 하염없이 보고 있어요.
사진속 아빠는 웃고있는데 전 울기만 해서 죄송해요.
답장없을 아빠한테 문자를 계속 보냈어요.
아빠 꿈에서라도 한번만 나타나주세요.

아빠 하늘나라에선 모든 걱정 근심없이 저희 자식들,엄마걱정 없이 행복하게만 환하게만 웃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