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넷상 연애를 하는 거 같아

쓰니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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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고등학생 2학년이고 쓸 곳도 없고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거 같아서 여기다가 써

우리 엄마는 내가 유치원에 다녔을 때 아빠랑 이혼했어 그리고 최근에 엄마가 페@스북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난 그냥 보는 법 알려주고 뭔 40대그룹에 초대해서 편하게 수다나 하라는 용으로 해준 거란 말야

그러다가 엄마가 슬슬 페@스북 중독이 됐는지 집에먼 오면 SnS만 하고 심지어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전번도 알려주고 카톡도 하고 이래서 난 불안한 마음에 모르는 사람이랑 페메까진 가능해도 톡이나 전화번호는 제발 까지 말라고 하고 엄마가 그 점에선 알겠다고 했다? 나는 엄마가 알겠다고 해서 믿고 넘겼는데

나 몰래 계속 전번 공유하고 그러더라 그래 여기까진 엄마한테도 자유가 있으니까 그냥 웬만해선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요즘따라 엄마가 술자리도 많아지고 술 마시는 날엔 항상 자고 오는 거야 항상 누구 만나냐고 하면 예전엔 아 00이모 알지? 이러면서 알려줬는데 요즘엔 아 그냥 엄마 친구 엄마 아는 사람 이러는데 사람이 촉이라는 게 있잖아

그래서 오늘 엄마가 씻는 사이에 엄마 폰 몰래 봤는데
진짜 넷상연애 하더라 아 현실에서 만났을려나?
연애를 하는 건 엄마의 자유라는 거 아는데 하필 상대를 넷상에서 만났다는 게 난 너무 서럽고 그냥 엄마한테 애인이 있다는 게 나 너무 그냥 감당이 안 돼 그냥 계속 눈물만 나온다 나 진짜 어떡하지 그냥 너무 힘들어 내일도 일 끝나고 술마신다고 자고 온다고 하는데 설마 그 사람 만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