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침밥상에 생선구이 올라오는 일은 예삿일 이었습니다.
대학을 서울로 올라오고 자취하며 지내면서 생선구이 먹을일이
참 드물었고 좁은 자취방에서 고등어 한마리라도 구우면 방안은 물론 다음날 아침 집을 나서는 복도에도 생선 비린내가 나는 걸 안 뒤론 먹고 싶어도 참고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 어머니께서 바쁜 아침에 한 숟가락이라도 더 뜨고 가라고 하시며 손수 발라주신 그 생선구이를,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살에 바삭바삭한 생선껍질이 올려진 그 한 숟가락이 늘 그리웠습니다.
제사나 차례라도 지내면 깨가 올려진 큰 조기나 육즙과 기름 가득한 빨간고기, 쫄깃하기 까지한 반건조 민어에 잘 쪄진 병어까지..
전 제 생일보다 제삿날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 생선구이를 너무 좋아하는 식습관 때문에 아내와의 관계가 너무 나빠지고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까지 온거 같습니다.
제 아내는 생선을 정말 싫어합니다.
생선 눈알은 물론 시뻘건 아가미도 너무 시뻘겋다 못해 거무죽죽한게 독하게 혐오스럽고, 비늘도 너무 징그럽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생선의 그 비린내가 미치게 싫고 구역질 난다고 원래 이 정도로 싫어하진 않았는데 저랑 결혼하고 제가 생선 먹는 모습에 질리기 시작하더니 생선을 보기도 싫고 그냥 다 싫답니다.
완전히 질리게 된 계기가 제가 제사 끝내고 큰 민어와 조기를 대가리까지 쪽쪽 빨아가며 한 끼에 다 먹는걸 보고 질려버렸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들은 식사를 다 끝냈는데 저 혼자 상에 앉아 그 큰 생선 두마리를 작살 내는게 너무 괴기했답니다.
병어찜 같은 경우도 사실 병어 역시 버릴 부위가 없습니다.
살 다 발라먹고 몸집에 비해 작은 그 병어 대가리를 통째로 입안에 넣고 꼭꼭 씹어 먹으면 얼마나 별미인지요.
여튼 아내의 거부 때문에 빌라 옥상에서 직접 손수 생선을 구워서 가지고 내려와 먹곤 했는데 이젠 아예 옥상에서 먹고 오라고 엄포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안 구워도 먹을수 있는 다 구워져 나온 고등어,임연수어,갈치,가자미 등 생선구이와 쪄서 나온 굴비,보리굴비 등울 대량으로 시켜서 냉장고에 넣어 놨습니다.
근데 그걸 보고 아내가 울면서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겠냐며 자길 고문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정말 징그럽다고 하며 울고불고 난리가 한 바탕 났었습니다.
제가 전자렌지에 냄새베지 않게 자연 해동만 해서 먹겠다고까지
말했지만 그냥 다 싫답니다.
정말 심각하게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제가 생선을 포기해야만 이 사단이 끝날까요?..
아내는 대체 생선이 질린걸까요 사실 저에게 질린 걸까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생선구이를 혐오하는 아내
저는 어촌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아침밥상에 생선구이 올라오는 일은 예삿일 이었습니다.
대학을 서울로 올라오고 자취하며 지내면서 생선구이 먹을일이
참 드물었고 좁은 자취방에서 고등어 한마리라도 구우면 방안은 물론 다음날 아침 집을 나서는 복도에도 생선 비린내가 나는 걸 안 뒤론 먹고 싶어도 참고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 어머니께서 바쁜 아침에 한 숟가락이라도 더 뜨고 가라고 하시며 손수 발라주신 그 생선구이를,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살에 바삭바삭한 생선껍질이 올려진 그 한 숟가락이 늘 그리웠습니다.
제사나 차례라도 지내면 깨가 올려진 큰 조기나 육즙과 기름 가득한 빨간고기, 쫄깃하기 까지한 반건조 민어에 잘 쪄진 병어까지..
전 제 생일보다 제삿날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 생선구이를 너무 좋아하는 식습관 때문에 아내와의 관계가 너무 나빠지고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까지 온거 같습니다.
제 아내는 생선을 정말 싫어합니다.
생선 눈알은 물론 시뻘건 아가미도 너무 시뻘겋다 못해 거무죽죽한게 독하게 혐오스럽고, 비늘도 너무 징그럽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생선의 그 비린내가 미치게 싫고 구역질 난다고 원래 이 정도로 싫어하진 않았는데 저랑 결혼하고 제가 생선 먹는 모습에 질리기 시작하더니 생선을 보기도 싫고 그냥 다 싫답니다.
완전히 질리게 된 계기가 제가 제사 끝내고 큰 민어와 조기를 대가리까지 쪽쪽 빨아가며 한 끼에 다 먹는걸 보고 질려버렸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들은 식사를 다 끝냈는데 저 혼자 상에 앉아 그 큰 생선 두마리를 작살 내는게 너무 괴기했답니다.
병어찜 같은 경우도 사실 병어 역시 버릴 부위가 없습니다.
살 다 발라먹고 몸집에 비해 작은 그 병어 대가리를 통째로 입안에 넣고 꼭꼭 씹어 먹으면 얼마나 별미인지요.
여튼 아내의 거부 때문에 빌라 옥상에서 직접 손수 생선을 구워서 가지고 내려와 먹곤 했는데 이젠 아예 옥상에서 먹고 오라고 엄포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안 구워도 먹을수 있는 다 구워져 나온 고등어,임연수어,갈치,가자미 등 생선구이와 쪄서 나온 굴비,보리굴비 등울 대량으로 시켜서 냉장고에 넣어 놨습니다.
근데 그걸 보고 아내가 울면서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겠냐며 자길 고문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정말 징그럽다고 하며 울고불고 난리가 한 바탕 났었습니다.
제가 전자렌지에 냄새베지 않게 자연 해동만 해서 먹겠다고까지
말했지만 그냥 다 싫답니다.
정말 심각하게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제가 생선을 포기해야만 이 사단이 끝날까요?..
아내는 대체 생선이 질린걸까요 사실 저에게 질린 걸까요.?
생각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