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혼전임신에 내로남불인 남편

ㅇㅇ2022.03.21
조회732
평소에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데..
창피해서 못 쓸 내용이라 여기에 써봅니다.



오늘 남편이 오후출근 하기 전 점심을 먹으며 티비를 봤는데, 티비에서 고등학생 부부가 나왔다.

처음에 나는 부엌에 있어서
티비에 뭐가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남편이 진짜~ 콩가루 집안!이라면서 분개(?)를 하길래 남편한테 가보니 혼전임신을 욕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시댁에 혼전임신자가 몇명이지?"
이러니까 남편이
"한 명...아 그러고보니..두 명이네"

그러더니.. 그래도 스무살에 애 낳는건 좀 아니지 않냐며
또 욕을 했다.

그래서 난 또 말했다.
"큰누나분 몇 살에 애 낳으셨지??"

남편 왈
"...스무살쯤..?"


ㅋㅋ그런데 욕할 자격 되냐며 뭐라했더니

저 집안은 가족들이 전부 애를 다 일찍 낳았다며 큰소리를 침.

그러더니 큰누나가 출산은 스물한살에 했다며 파워당당해지고ㅋㅋ

계속해서 티비에 나오는 집안을 까길래
욕할 자격 없다 말 함.

그래도 티비에 나오는 부부는 애들을 책임지는 모습이라도 보이니까. 공부도 하면서 얼마나 힘들겠냐고 함.

시누는?? 애 키우다가 애들 버리고 혼자 도망나옴.

남편은 내가 남편 편 안들어주니
뭐 그리 우리 집을 까려고 안달났냐며 막말함.

이 일 가지고 점심 먹으며 티격태격했음.

급기야 울 친정도 잘난거 없다며 욕하길래
우리 집안엔 혼전임신자 아무도 없다고 못박음.


난 티비에 나오는 어린 부부들보다
큰 시누가 더 나빠보임.

20살부터 혼전임신해서 결혼해서 애낳고 살다가
첫번째 남편분이 폭행한다고 애 둘을 거기에 버리고 옴.

폭행범한테 애들을 버리고 온 게 제일 이해안됨.

거기다가 결혼을 두 번이나 더 함.
지금은 세번째 남자랑 잘 살고있음.
(세번째 남편분쪽 애들은 전부인이 키움)



결혼 후에 시댁가서 인사드릴 때
시누이가 같이 있었는데 시모한테 시켜서 하는 말.

"결혼식 때 큰 누나가 얼마나 신경써줬는지 알지~??
애도 없으니 나중에 노후에 큰 누나 잊지말고 보살펴줘"

시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신 것 때문에 당시 신랑이랑 매우 싸움. 당시 시누는 '너 결혼시킬 때 아들 장가보내는 느낌'이었다며 웃고있고ㅋㅋ

(웃긴건.. 결혼 전엔 별 왕래 없던 누나임ㅋㅋ 용돈이나 치킨배달이나 생일 축하 한 번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함)



어쩐지 가족 중 한 명이
나이 많은 시누가 시어머니 노릇 할거같다고 결혼 반대했었음.
내가 나중에 만약 이혼한다면 8할은 시누때문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