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 제가 친구한테 잘못한 걸까요?

ㅇㅇ2022.03.22
조회20,334

추가합니다.
본의 아니게 보시는 분들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친구는 여느 때랑 똑같이 가게에 와주더라구요.
착한 앤데.. 제가 제 고집된 생각 때문에 상처를 줘서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친구한테도 글 보여주고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다고 했더니 친구도 됐다고
자기도 생각해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면서
그냥 털어내고 밥이나 사달라고 하길래
평소랑 똑같이 밥까지 먹고 헤어졌네요.

본문이랑 다른? 어찌보면 관련된 얘기일 수 있지만
예전에 교통사고 때문에 알바를 쓴 적 있는데
돈을 뭉치로 들고 튄 경험이 꽤 됐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자르고 다시 구하고를 반복 했는데 거의 사람이 네 명
바뀌는 동안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 되더라구요.
알고 보니까 이 네 명 전부 친구 사이였더라구요.
짜고 친 거죠. 제가 다리랑 팔이 골절되고 했던 터라
cctv만 믿은 상태로 잘 모른 애들을 일단 썼던 거였고
특성상 20대 중반 정도의 친구들을 구했었는데
정말 다 적진 못하지만 거의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너무 많이 멘탈이 무너졌었어요. 형제도 없어서
대신 봐달라고 할 사람도 없고.. 그 뒤로 멀쩡한
사람도 잘 못 믿게 됐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다고
저 친구에게 준 상처가 정당화되진 않다는 거 알죠.
어찌 됐건 친구가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으니
사람 배려하면서 지내는 걸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화장실은 친구한테 맡기고 다녀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짧게 요약해서 써보겠습니다.
저는 작은 구제 가게를 하고 있고 친구는 전업.
결혼도 일찍하고 아이도 금방 가져서 애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있습니다. 남편이 살뜰하게
친구 시간 배려해 줘서 오후에 3~4시간은 저희 가게
와서 같이 수다 떨고 퇴근하면 밥까지 같이 먹고 퇴근.
주 4일 정도를 이렇게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는 가게가 소규모인지라 화장실이 약간
밖에 위치해요. 그래서 나갈 때마다 문 일일이 잠구고
다시 돌아오면 열고를 하고 당연히 친구도 같이 나옵니다.
같이 갈 때도 있지만 보통 문 앞에서 혼자 기다려요.

문제가 여기서 생겼는데 너는 날 10년 봐도 그렇게
못 미덥냐로 얘기가 꺼내졌습니다. 무슨 소린가 싶어서
응? 어떤 게? 하니까 가게 잠시 나한테 맡기고 화장실
가도 되는 건데 뭐 훔칠까봐 그러느냐 cctv다 있는데
이 부분이 자긴 좀 서운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 자길 못 믿는다고 생각하는 구나 싶어서
그런 거 아니다, 서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근데
너가 훔칠까봐 그런 걸 떠나서 금고도, 물건도 다 안에
있기 때문에 혹시 너가 나 대신 잠시 보는 그 시간 동안
누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금고든 옷이든 털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난 잠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다. 이 부분은 너가 이해했으면 좋겠다.

하고 말하니 그게 지금 못 믿는 거 아니냐고
너가 지금 너 입으로 나 못 믿는다고 한 거나 다름없다고
그 짧은 시간 동안 훔치긴 누가 훔치며 보는 눈들이
있는데 뭘 훔치냐고 하더니 하..... 진짜 서운하네...
딱 이렇게 내뱉고 나갔습니다.

순간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일은 일이고 친구는 친구고
저는 공과사는 구분해서
매번 그렇게 했던 건데
서운하다고 하니까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요.

학생 때 편의점 알바할 때도 문득 떠오르구요.
카운터에 친구 데리고 들어갈 때도 저는
나갈 때, 물건 채울 때 무조건 친구랑 같이
움직였었고 친구도 이건 당연한 거라고
이해해줬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지금 이 상황이 저는 더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혹시 제가 정말 너무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