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제 월급이 왜 남편돈이죠?

지금2022.03.23
조회208,187
하루만에 다시 들어왔는데 의견들이 많으시네요. 제 욕도 많고ㅠ 책을 30만원어치 산다고 했는데 25에서 30만원정도 왔다갔다해요ㅠ 주작이라는 분도 있는데 아마존으로 책 5권만 사도 이정도합니다. 사회학을 영어 원문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그냥 샀는데 권당 100달러가 넘을때도 있습니다.

다들 결혼하면 공동소유라는 말도 많고 제 소비도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중에 부모님이 상가 4개 다 물려주신다해서 저는 노후가 크게 걱정이 없습니다. 서울은 아니고 성남쪽에 있습니다. 저는 시세도 잘 모르는 상가들이라 실제로 얼마인지도 몰라요. 게다가 부모님 현재 사시는 집도 주신다 하셔서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요. 남편은 어쩌면 이 사실을 몰라 더 지적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싼타페 타는게 뭐 어떤가요.. 저희 친정식구들은 모두 현대, 기아가 서비스가 편하다고 다들 타고 다니세요.

저는 물질적으로 크게 원하는게 없는 사람입니다. 명품가방도 없고 외제차도 없지만 배움에 항상 목이 말라있는 사람이에요. 부모님도 이걸 잘 아셔서 언제나 재밌게 뭘 배우려고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시는 분들이세요.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남편이 어느순간부터 누구 장인어른은 뭘해줬더라 장모님은 뭘 해줬더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저한테 생일에 오메가 라는 시계를 사달라고 요구했어요. 저는 비싸봤자 30만원 할줄 알았는데 차 한대값이더라구요... 그래서 거절했는데 첫 생일인데 너무하다는둥해서 홧김에 이 글을 썼어요. 여러분들 말대로 남편이 저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직 시간이 하루밖에 안돼서 뭘 할수 있는건 없지만 한번 얘기를 잘 해봐야겠어요. 한 2주정도 후에 후기들고 올게요. 더 늦을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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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 결혼한지 고작 8개월인데도 사사건건 부딫히는게 정말 힘드네여ㅠ 남편이 줘도 안대려갈 놈인데 괜한걸 주워서 결혼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 모아둔돈 5천만원, 차는 시누이가 외국인이랑 결혼하게 되면서 떠나느라 남편한테 명의 이전해준 아우디 A6, 부모님 두분이 공무원이라 노후걱정은 없으심

아내- 모아둔돈 없지만 부모님이 20평대 아파트 하나 해주심, 차는 엄마가 쓰시던 싼타페 물려받음, 상가 4개 소유하신 부모님 노후 걱정 없으심

위에서 말했다시피 전 모아둔 돈이 없었어요. 돈 벌면 맨날 여행가고 책을 한달에 30만원어치 사고 스페인어 공부하려고 학원도 다녀서 안모았어요. 부모님이 결혼할때 집 사주신다해서 사실 모아야할 이유가 없었어요. 근데 결혼하니 남편이 제 소비에 대해 태클거네요. 각각 생활비 100만원씩 각출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쓰기로 했으면서 제가 스페인어 배워서 어디다 써먹으려 하냐고 돈낭비한대요. 솔직히 제가 철이 없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문제될건 없다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소비하는게 못마땅하면 그냥 5천 그대로 줄거고 이혼해줄테니 나가라 했어요. 남편이 결혼하면 돈은 부부 공동소유라고 개소리하는데 이젠 지겨워서 말하기도 싫네요.
제 돈도 남편돈인가요? 쓰다보니 주작같은데 저도 황당하게 느껴져요. 맨날 거지같은거 주워서 결혼하지 말라는 친구들 말을 들을까 후회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