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게 본가로 내려갔거든. 근데, 지금 아버지가 '집안 사람들 다 잘 되길 바란다.'고 중얼거렸어. 나는 공부하다가 아버지 기침 소리 때문에 좀... 신경이 쓰여서 그만뒀거든. 내가 예민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버지의 부쩍 늘어난 흰 머리도 생각이 나고 그래.
이 일만 생각하면 내가 유별난 것 같지만 미묘하게 그래. 아까도 화장실 가려니 아버지가 스마트폰 보고 있다. 내가 묘하게 죄책감을 느끼는 건지,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중학교 때 성적이 확 떨어져서 아버지가 나한테 막말을 시작했거든. 나도 어리니까 그게 옳은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채 그냥 5년은 시달린 것 같아. 아버지는 내가 성인이 되고, 공장에서 일하게 돼서야 자신의 말투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말했고, 나는 이걸 용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했어.
가족들은 뭔가 서로 적으로 본다고 해야 하나. 안 그래도 가난한데 서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개싸움을 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내가 그걸 무시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아무래도 안 되니까. 어머니도 췌장암 말기로 비참하게 돌아가시고, 오은영 선생님이 말씀하신 반복 강박인가 뭔가로 유일했던 친구도 좋은 친구인 척 하면서 속으로는 날 엄청나게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서 손절하고. 그냥 이제는 아버지도 손절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솔직히 무서워. 내가 이걸 분위기로만 느껴서 그리 생각하는 걸 수도 있는데, 아버지가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얘들아, 나 삶의 마지막 희망을 갖고 써
이 일만 생각하면 내가 유별난 것 같지만 미묘하게 그래. 아까도 화장실 가려니 아버지가 스마트폰 보고 있다. 내가 묘하게 죄책감을 느끼는 건지,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중학교 때 성적이 확 떨어져서 아버지가 나한테 막말을 시작했거든. 나도 어리니까 그게 옳은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채 그냥 5년은 시달린 것 같아. 아버지는 내가 성인이 되고, 공장에서 일하게 돼서야 자신의 말투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말했고, 나는 이걸 용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했어.
가족들은 뭔가 서로 적으로 본다고 해야 하나. 안 그래도 가난한데 서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개싸움을 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내가 그걸 무시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아무래도 안 되니까. 어머니도 췌장암 말기로 비참하게 돌아가시고, 오은영 선생님이 말씀하신 반복 강박인가 뭔가로 유일했던 친구도 좋은 친구인 척 하면서 속으로는 날 엄청나게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서 손절하고. 그냥 이제는 아버지도 손절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솔직히 무서워. 내가 이걸 분위기로만 느껴서 그리 생각하는 걸 수도 있는데, 아버지가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안 좋은 영향력이 확실히 있다는 느낌이 있어.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