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가족 생활비 너무 많이 쓴다고 짠돌이 남편 잔소리가 너무 심해요

2022.03.25
조회28,863

(긴글주의)

안녕하세요.두돌 아기 키우고 있는 30대 맞벌이 가정입니다.

현재 저희 집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 남편 세후 450~70 / 저 세후 420~50- 재작년 영끌해서 집 매매. 대출 3억5천정도- 돈 관리는 내가, 남편 용돈은 50만원   (교통비, 휴대폰비 포함. 술담배 안함. 결국 순수 용돈 40만원 정도.    모든 것이 결혼 전부터 남편과 협의된 내용)- 저 : 아침X, 점심 회사비용, 저녁 거의 안 먹거나 대충 집에 있는거 먹음  남편 : 아침, 점심 회사식당, 저녁 거의 집에서 먹음  아기 : 아침 대충, 점심저녁 어린이집 (제 회사 어린이집으로 다님)

이렇습니다.

남편이 굉장한 짠돌이거든요. 그래서 지 용돈 50만원도 매달 남아 돌아서 모으는 것 같더라구요.그만큼 짠돌이다보니... 저한테 맨날 돈 아끼라고 난리입니다.뭐 사거나 가거나 할 때마다 입 삐죽 나와서는 이걸 꼭 사야하냐, 가야하냐, 해야하냐 잔소리합니다.
이게 하루이틀이지, 매번 그럴때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에요.어제는 남편이 제 3월 가계부를 우연히 보고'평소에도 많이 쓴다 싶었는데, 진짜 너무 많이 쓴다고' 화를 버럭 내길래저도 도저히 못참겠어서 대판 싸우고, 남편 보여주려고 여기 글 쓰는거에요. 


여기에 아직 5일 정도 남았지만, 이번달 가계부 토대로 여쭤보려구요.


★대출원리금 : 120만원 정도
★보험비 : 87만원 정도  => 실비, 종신보험, 저축/연금보험 모두 포함
★ 아기 교육비 : 80만원 정도  => 프뢰벨 4개월 무이자할부.   => 다달이 10몇마넌 으로 나갈 수도 있으나, 몇 년동안 다달이 내느니        최대한 바로바로 내는 걸 선호하는터라 짧은 개월 할부로 긁음
★ 아기 관련 쇼핑 : 60만원 정도   => 이제 봄,새학기 시즌이라 대부분 봄 옷 / 새학기 필요 물품들  => 3월이 아기 생일이었어서 킥보드 13만원으로 큰 지출 한번 있었음  => 따라서, 보통 아기 관련 쇼핑비는 20만원대로 훨씬 적었음
★ 식비 : 60만원 정도  => 외식비와 식재료값 반반 비율임  => 위에 적었다시피 제대로 식사하는 날은 주말 이틀밖에 없어서 식비 매우 적은 편       그나마도 친정집에서 주말 한끼 정도는 먹는 편 (그만큼 친정에 자주 장 봐서 감) 
★ 여행? 놀러다니는 비용 : 25만원 정도  => 아무래도 한창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다보니 주말에는 왠만하면 여행가거나       가까운데라도 놀러가는 편 (회사 지원 리조트로 싼 값에 가거나, 키즈카페 등)
★ 주유비 : 13만원 정도  => 회사가 집에서 30분 거리. 아이와 함께 가야하다보니 부득이 차로 다니는 중      (남편은 대중교통)
★ 제 휴대폰+인터넷비용 : 2만원 정도   => 회사에서 휴대폰/인터넷 비용 지원금이 나옴
★ 기타 생활품 : 10만원 정도
★ 제 쇼핑비 : 3만원 정도   => 블러셔 하나
★ 의료비 : 1만원 정도

TOTAL : 480만원 정도 됩니다.
여기에 남은 5일동안 주말도 있으니까 많이 쓰면 20만원 더 쓴다고 하면 500정도입니다.


3인 가족이 한 달 500?? 이라고 보면 많이 쓰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지만그 중 대부분이 대출원리금과 보험비고막상 다달이 쓰는 진짜 '생활비'는 정말 적다고 생각하거든요.게다가 이번달 특성상 돈이 더 들어가다보니2월 이전 액수는 450 언더에요. 이걸 남편한테 얘기했는데도 똑같습니다.

남편은 아기가 아직 어린데 교육비, 쇼핑비랑 놀러다니는 비용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그래서 제 입장은, 나 쓸거 안 쓰면서 아이한테 쓰는거라고 했습니다.위에 항목들을 보시면 정말 제꺼는 사는게 없습니다. 재택을 주로 하다 보니 옷 안 산지 6개월이 넘었구요. 술담배 안하고, 커피도 안 마십니다. 군것질도 안 좋아하구요.그래서 그 돈을 내새끼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단 하루라도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쓰는겁니다.

남편은 돈을 안 쓰려고만 하지재테크는 전혀 못하고 10만원이라도 어디 투자하는거 벌벌 떠는 편이라집도 저랑 저희 친정엄마가 보름을 설득해서 겨우 산거에요첨엔 막 대출원리금 보고 맨날 대출 어떡할거냐 큰일이다 저를 들들 볶더니만막상 나중에 집값 엄청 오르는거 보고 대출비는 집값 올라갔으니 괜찮다 생각했는지대출비는 암말 안하고, 놀러다니고 쇼핑하고 이런 비용들로 잔소리하더라구요.

어쨌든, 저희가 버는 돈이 적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매달 남는 돈 약 400 정도는 심지어 대출상환도 하고, 적금도 넣고 있습니다.저도 친구들한테 짠순이 소리 들을만큼 정말 아끼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니 그리고 무엇보다!지가 돈 관리 귀찮고 힘들다고 못한다고 해서 제가 떠맡게 된건데,돈 관리 하긴 싫고, 제가 쓰는 꼬라지는 맘에 안 들면어쩌라는 걸까요??????
 
남편 보여주려고 하는데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