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삼수하는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딸아이가 올 2월 말부터 삼수를 시작했는데요, 2주간은 공부학원을 잘 다니고 공부도 계획대로 하는 것 같았는데, 몇 주 전에 아이가 조퇴를 하고 오는 길에 제게 너무 불안하다고, 제가 보고싶다고 평상시에 보이지 않을 모습을 보이길래 왜 그런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언젠간 겪게될 저와의 이별에 대해 깊게 많이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 그 생각의 시작점은 유럽에서 일어나는 전쟁이었지만 집에 혼자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제 생각도 계속 나다보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애가 어릴 때부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조금 크게 느끼는 편이긴 했는데 딸아이는 어릴 땐 날이 바뀌면 금방 잊어서 그때는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 것 같다네요.. 딸아이가 하는 말이 나중엔 제 몸이 지금처럼 따뜻하고 말랑하지 않을 것, 제 밥을 먹지 못하고 반찬이 쉬어가는 걸 보게 될 것, 제 냄새와 흔적을 제가 쓰던 물건과 옷에서밖에 찾을 수 없는데 그조차도 후엔 희미해질 것, 또 절 불러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것, 저를 멈춘 사진이나 영상으로밖에 추억할 수 밖에 없다는 것들이 너무 속상하고 그걸 막을 수 없는 게 한스럽다기에 원래 인생이 그런 것이다, 지금 내일당장 내가 죽는 게 아니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줘도 진정을 못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이 순간도 어느 한 순간일 것이고 결국엔 절 보내야 된다는 공포감과 우울감이 크다고 하는데... 벌써 거의 한 달 째 상태가 좋지 않고 계속 울면서 저를 찾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글 남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삼수하는 딸아이가 너무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