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확진자의 서러움

쓰니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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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운이 좋게 코로나에 안걸렸습니다
의료인 종사자이고 병원에서 7명중 3명이 코로나 걸렸고 의료인이라 3일 격리후 코로나 유증상이 있는 분들과 일하는 중입니다

코시국에 팀장이 3개월전에 여행을 가자고 했고
그게 내일모레 토요일입니다
코로나 걸린분들은 저번주 금요일 토요일 걸렸구요
한분은 코로나 걸린지 일주일되는날인데 여행을 가는거에요

저밖에 운전가능한사람이 없고 자차 보유하고 있어서 3개월전에 여행계획짤때는 어쩔수없이 제차로 가기로 다 정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이렇게 여행 코앞에 다 걸릴줄은 몰랐고 코로나 유증상자(기침계속함 가래 계속 나옴)두명을 제 차에 태우고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두분은 여행 꼭 간답니다. 코로나 안걸린 제가 괜찮다면요…근데 사회생활이란게 어떡합니까? 일단은 가자고 했죠..)

제 차도 아니구 아빠차인데…막상 가족한테 말하니까
미친거 아니냐면서 코로나 걸릴일있냐고 코로나 걸린사람들이랑 여행을 가냐고 그것도 아빠차로 아빠가 난리가 났죠…
후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근데 당장 낼모레이고 교통수단이 이것밖에 안되는데
제가 잘 설득했어요
조심히 갔다오고 갔다와서 차도 잘 소독하겠다고..
그래서 설득하고 확실히 가기로 했어요

근데 오늘 제가 쉬는날인데 회사 동료분께 카톡이 왔어요
동료:정말 맘이 걸리면 우리 택시타고 갈테니까 안가두된다구..
나:난 어제 팀장한테 확실하게 간다고 말했다
라고 했어요
교통수단이 걱정되서 그러냐 다 불편하면 쫑낼수도있다
쫑내는건 좀 그렇고 나만 안가면 좋을텐데 내가 안가면 못가니까 간다. 어제 확실히 간다고 했다구 얘기했어요. 솔직히 코로나 걸릴까봐 가도 편한마음은 아니죠…

동료:맘이 안좋으면 가지말라고 (답답하니까)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카톡 끊었어요

전 어제 가겠다고 결심했는데 제가 잘못했나요?

솔직히 확진자들이랑 가는것도 어이가 없는데
미확진자인 제가 눈치보는것도 좀 그러네요

팀장은 어제 이랬어요. (제가 솔직히 코로나 걸린사람이랑 가서 너무 걱정된다 저 혼자만 사는것도 아닌데…) 너 코로나 걸린애들이랑 사이 서먹해지고 싶으면 얘기꺼내라고….

이게 들을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코로나 걸리는게 유세인지…

암튼 서먹해지면 퇴사할려구요
코시국에 코로나 걸린사람과 여행간다는 사람들이랑 사회생활하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제가 예민한사람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