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못하는 여자

쓴이2022.03.31
조회4,944

안녕하세요, 술먹고 쓰는거라 잘써질진 모르겠지만 말해봅니다.
어디다 하소연 하기도 무섭고 해서 익명인 판에 올려요
저는 20대중반 아이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10대에 만나 아이가 생겨 20대초반에 같이 살았습니다. 혼인신고는 안했습니다.
제 문제는 남편의 사고 였습니다.
일년에 한번 많으면 몇달에 한번꼴로 사고를 치는 남편때문에 아이키우면서 5년가까이 정상적인 급여를 받은적이없습니다. 제가 일을해 먹여살린셈이죠.
이 핑계 저핑계 대며, 그렇게 4년간 남편 월급을 받아본적 없고, 최근 3개월전부터 급여를 받았는데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이 제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에 대출을 받으려다 대출사기를 당했습니다. 피해액은 100입니다. 남편이 가져다 주던 급여 절반을 그렇게 날리고 미안해하긴 하더군요 화가나 욕도 하고 왜그렇게 사냐며 소리도 쳤습니다. 본인은 미안해서 이집에 못들어 올거같다합니다. 집도 전세로 제가 마련했습니다.
저는 처음엔 상의도 없이 멋대로인 모습에 이혼까지 생각했지만 이혼가정에서 자라온 저는 아직까지도 엄마혼자 또는 아빠혼자 애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너무나 잘압니다. 저희 아버지도 마찬가지셔서 백가지고 무슨 이혼을 하냐며 저를 설득 하셨고. 시아버님 또한 돌려말하시긴 하지만 저를 설득하십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하지만 거의 한량과 같았던 남편을 고친건 저였으니까요. 모르면 알려주고 그렇게 살아가려했건만, 남편은 저를 볼수없다합니다. 네, 물론 소설쓰냐고 일침을 날렸죠. 아이를 예뻐하면서도 본인이 더 중요한 제 남편.. 저는 만약 헤어지게 되더라도 아이는 제가 키울 생각입니다. 되도록 헤어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런 남편 데리고 사는 저 남들이 보기에 제정신이냐,
어디 모자르냐 라는 소리 들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부모가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에 더 조심스럽습니다.. 또 아이가 받을 상처도 무섭습니다..
본인말로는 저와 아이를 보지 않으려 당장 오늘 집도 안들어오려하며, 다음주부터 기숙사생활을 한다합니다.
바람도 물론 의심했지만,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항상 칼귀가, 쉬는날도 집밖에 안나가거든요.
저는 정말 같이 살아도 되는지.
그냥 놓아주는게 나은건지.
객관적인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이 아이를 낳고 저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말이죠..
물론 제가 바보같은건 저도 알고있어요.

댓글 10

오래 전

Best1. 왜 애도 있는데 혼인신고도 안 한 채로 그냥 사는가. 애 호적이며 성씨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는지? 2. 4년간이나 놀고먹는 남자 호적상 부부로 묶인 것도 아닌데 왜 끼고서 먹여살리지? 아니다 싶으면 발 빼려고 혼인신고 안 하고 사는거 아님? 3. 과연 그 3개월치 월급은 정말 벌어다 준걸까? 그것도 대출 받았을걸? 결론) 성실하지도 않고 의지도 없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사기 당할 정도로 멍청한 남자랑 왜 사는 건지 진짜 이해가 안 감.

김조신오래 전

혼인신고 안한상태니 이혼은 아니고. 지금100이지만 앞으론 공이 더붙을지, 앞자리 숫자가 바뀔지 모르는 일임. 사람 고쳐쓰고있다고?지금 꼴을봐요. 사고 안쳐서,혹은 사고치는횟수가 줄어들어서 그렇게 생각하나본데 정신차려요. 옛말 괜히 있는거 아니구요. 요즘은 아이를 위하면 이혼하는 엄마들 많은 시대예요. 사고뭉치한테 신경쓸 시간에 내아이한번더 안아주고 , 눈한번 더 마주보고 사랑한다고 해줄생각도 해봐요. 시댁쪽은 지들이 케어안해도 됐는데 이혼한다치면 또 뒷치닥거리 해야되니 싫겠다. 님..그냥 애랑살던가 해요. 저런놈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거 모르겠어요?있으나마나한 놈이구만.

ㅇㅇㅇ오래 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읽어보세요. 남편은 혼인신고도 안되어있고 나가려면 제 발로 언제든지 나가요 ㅋㅋㅋ 근데 왜 안나갈까요.??? 미안해서 못들어온다는건 집에서 계속 사과하고 눈치보기 불편하니 니 맘 풀릴때까지 밖에서 시간 벌다 간다는거구요. 지금 이혼고민이 아니라 어떻게 저 남자를 떼어낼까 고민해야할거같은데

ㅉㅉ오래 전

남편이 글쓴이가 뭘 두려워하는지 너무나 잘 아는거 같은데요? 말은 미안해서 집에 못들어가겠다이지만 실상은 시위하는거 같아요~ 너 나 안봐주면 아이 아빠없는 애 만들 셈이냐! 하구요~ 아니면 진짜 쓴이님이랑 아이 책임지기 싫어서 갈라서고 싶은거거나요~ 전자면 그냥 기숙사 가서 매달 돈이나 보내라고 하고요 후자면 쓴이님이 헤어지기 싫으면 어르고 랄래서 사는 방법밖엔 없어 보여요ㅠㅠ(남편이 맘 떠났으면서 왜 헤어지자 안하냐구요? 지는 대외적으로 나쁜놈은 안되고 싶으니까요~)

ㅇㅇ오래 전

밑댓 쓴 사람인데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음. 이야기 털어놓고 뭔가 하나라도 위로받거나 타개책을 마련하고 싶어 글을 쓴거 같은데. 만약 댓글이 모두 쓴이를 나무라는 것만 있으면 글 지우고 또다시 현실도피하고 난 잘하고 있다는 위안할거 같아서 하는 말임. 위안 집어치우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들 금과옥조로 여기고 어서빨리 진흙탕에서 발 빼기를 바라요. 지금 쓴이가 발을 들이고 있는 곳은 뻘이 가득한 갯벌임. 한발 더 들여놓는 순간 아래로 끌려 들어가기만 할거임. 그러기 전에 1초라도 빨리 발 빼요

ㅇㅇ오래 전

지금 쓴이 말에는 모순이 넘쳐나요. 한부모 가정?? 혼인신고를 안했으니 남이 볼때 서류상으로는 처음부터 한부모 가정이었음. 아이에게 미안???? 그런 사람 같지도 않은 남자 먹여살리고 있는 모습 보여주고 있는게 아이 정서상 더 해로움. 잔인한 말이겠지만 지금 쓴이가 잘하고 있는게 단 한가지도 없음. 아이에게는 물론이고 쓴이 자신에게도 못할 짓만 하고 있는데 스스로 미안하지 않아요? 그래놓고 나중에 아이에게 너에게 한부모 가정의 설움 알려주기 싫어 아빠 먹여 살렸다는 개소리 하지 말고 얼른 남자 버리고 남자 먹여 살리던 돈으로 아이에게 좀 더 좋은 옷. 좀 더 좋은 음식. 좀 더 좋은 교육이나 시켜요. 스스로 위선자가 되지마세요.

오래 전

1. 왜 애도 있는데 혼인신고도 안 한 채로 그냥 사는가. 애 호적이며 성씨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는지? 2. 4년간이나 놀고먹는 남자 호적상 부부로 묶인 것도 아닌데 왜 끼고서 먹여살리지? 아니다 싶으면 발 빼려고 혼인신고 안 하고 사는거 아님? 3. 과연 그 3개월치 월급은 정말 벌어다 준걸까? 그것도 대출 받았을걸? 결론) 성실하지도 않고 의지도 없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사기 당할 정도로 멍청한 남자랑 왜 사는 건지 진짜 이해가 안 감.

오래 전

애 버리고 올 자신 있으면 이혼하고 아니면 그냥 같이 살어.

ㅇㅇㅇㅏ오래 전

넌 지금 아주많이 젊어 그리고 해야할일이 디게 많어… 그걸 니 남편이 발목잡고 있어 너의 가능성이 그놈이 막구 있어 한부모 가정?? 그게 뭐라고???

오래 전

4년간 돈한푼 못가져다주는 가장이랑 더 살아서 뭐하게요? 물론 나이가 어리다지만 본인 가정이 생기고 가장이 되면 책임감이라게 생겨야 맞을텐데 그런 남자는 아닌것같네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에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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