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터디 모임에서 처음 알게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취업했어요.그때가 저는 30살, 그는 28살이었어요.그냥 누나동생으로 알고 지내다가 1년 정도 뒤에 서로 호감이 생겨 사귀게 되었어요.정말 표현도 연락도 잘해주던 친구였는데 일이 힘들다는 얘기를 자주 했어요.사귄지 80일 정도 되었을때 자주 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자주하지 않아서 서운한 티를 냈더니 그길로 우리집 앞에서 보자고 달려온 그는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자기는 일만으로도 벅차서 누구를 만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사소한 투정이었는데 갑자기 헤어지자는게 믿기지 않아서 이렇게 쉽게 이별을 말하는 사람인가 실망하기도 했지만, 좋은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고 또 그가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내가 못알아줬구나 싶기도해서, 서로 노력하자하고 헤어지지는 않았어요.그렇게 1년을 넘게 만났어요. 만나는 동안은 항상 잘해주고 행복했어요.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그가 도망갈거라는 불안함이 남았나봐요.그 사람은 일이 힘들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게 저를 가끔 힘들게 하긴 했어요.그 힘듦을 안 받아주면 이 사람은 또 도망갈걸 알기에 늘 따뜻하게 위로하려고 노력했어요.다른 여자친구들은 남자친구한테 '너만 일하냐, 나도 힘들다' 그렇게 못된말도 한다던데저는 그렇게 말해도 남자친구가 떠나지 않을거라 확신하는 그 여자친구들이 부럽기만했어요.하지만 남자친구는 바쁜 와중에도 저와 시간을 보내기위해 노력했고, 저도 그가 힘들때는 쉴 수 있게 배려했어요. 정말 잘 만나고 있었는데...문제는 사귄지 딱 1년이 지나고 제가 언제쯤 결혼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날이었어요. 평소에도 그 친구는 '나중에 우리 애기들한테 ~ 이런 얘기 해주면 좋겠다' 라던지,'우리 같이 살면~ ' 그런 얘기를 농담처럼 종종 했었어요. 그 말에 저는 이 사람이 나와 미래를 그리고 있구나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저도 결혼이 하고싶어졌어요. 1년이되니 감정이 무르익기도했고 바쁜 그사람에게는 항상 같은 집에 살면 더 편하게 만날 수 있으니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결혼에 대해 물어본 그 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했어요.자기는 1년 내내 내가 연상이니 결혼을 하고싶어할 것 같은데, 자기의 마음이 나만큼 커지지 않아서 늘 미안했다고. 그런마음으로 더 만날수도 없고, 늦기 전에 나와 결혼해줄 좋은사람 만나서 떠나라는 말을 했어요. 내가 결혼을 하고 싶었던건 상대가 그 사람이기 때문이었는데갑자기 그런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는게 어이가 없고 황당했어요. 1년 내내 저는 한번도 입밖으로 결혼이라는 말을 한적이 없었는데 혼자 그런 고민을 했다는것도, 고민을 저한테 말하지도 않고 혼자 결론 지은 것도 모두 이해가 안됐어요.이틀 뒤에 다시 만나서 제가 설득했어요. 나는 당장 결혼이 급한게 아니다. 서로 싫은게 아니면 결혼에 대해서는 차차 의견을 맞춰가자, 그렇게 다시 우리는 만나기로 했어요. 그리고 지난 3월, 평소처럼 데이트를 하러 나갔는데 굳은 얼굴로 앉아있던 그가또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지난번에 헤어지자고 했을때 헤어졌어야했다며.다시 만나기로하고도 자기는 마음 속에 고민이 풀어지지 않아서 내내 불편했다고.제가 좋은사람이라 자기도 놓치기 싫은 마음에 여태까지 만났는데 결국에는 안될 사이라고. 그가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 무렵, 저에게도 그의 마음이 느껴졌나봐요. 저도 불안이 심해졌었고, 자주 못보는 상황이라 서운한게 많았어요. 그래도 그를 놓치는 것보단 나을것 같아서 무조건 꾹꾹 참고있었는데... 정말 힘들어서 이번 주말에는 그럼 못보는거냐고 투정한번 부렸는데. 그 이틀 뒤에 헤어지자고 해버리네요.이유는 말할때마다 달라져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잘 안맞고 결혼해서도 행복할 것 같지가 않고, 게다가 자기는 결혼이 싫은건 아닌데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더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고 하네요.제가 결혼 얘기를 꺼내기 전까진 마냥 행복하기만 했는데... 헤어지고나서 스터디 모임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 친구들은 그가 회피형인간이란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저는 그의 말만 믿었을 뿐, 그게 그 사람의 성향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처음 알게 되었어요. 회피형이라는 말도 처음 들었구요..저는 다시 그렇게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좋아하기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어요. 표현도 많이했고. 그래서 너무 슬픕니다.저 자신을 위해서는 그사람보다 더 좋은사람을 만나야한다는걸 너무 잘 아는데,그의 마음이 부족한것도 아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이 드네요.내 감정은 상관없이 자기 혼자 정리하고 하루아침에 보지 말자고 해버리는데...이제 누구도 믿지 못할것 같아요. 재회를 기다리는건 아니에요. 근데, 너무 서럽고 서운해서,,, 그를 만나 따지고 싶어요.난 그동안 많이 노력했고, 노력할 의지조차 없이 이기적이었던건 너라고.스스로 그런 인간인걸 인지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네요.울면서 제게 매달리는 그사람을 상상해봤지만 그런일은 일어날것같지는 않네요.그냥... 마음이 헛헛해서 이런 글을 써봅니다.
헤어지고 보니 회피형이었어요.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그가 도망갈거라는 불안함이 남았나봐요.그 사람은 일이 힘들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게 저를 가끔 힘들게 하긴 했어요.그 힘듦을 안 받아주면 이 사람은 또 도망갈걸 알기에 늘 따뜻하게 위로하려고 노력했어요.다른 여자친구들은 남자친구한테 '너만 일하냐, 나도 힘들다' 그렇게 못된말도 한다던데저는 그렇게 말해도 남자친구가 떠나지 않을거라 확신하는 그 여자친구들이 부럽기만했어요.하지만 남자친구는 바쁜 와중에도 저와 시간을 보내기위해 노력했고, 저도 그가 힘들때는 쉴 수 있게 배려했어요. 정말 잘 만나고 있었는데...문제는 사귄지 딱 1년이 지나고 제가 언제쯤 결혼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날이었어요.
평소에도 그 친구는 '나중에 우리 애기들한테 ~ 이런 얘기 해주면 좋겠다' 라던지,'우리 같이 살면~ ' 그런 얘기를 농담처럼 종종 했었어요. 그 말에 저는 이 사람이 나와 미래를 그리고 있구나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저도 결혼이 하고싶어졌어요. 1년이되니 감정이 무르익기도했고 바쁜 그사람에게는 항상 같은 집에 살면 더 편하게 만날 수 있으니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결혼에 대해 물어본 그 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했어요.자기는 1년 내내 내가 연상이니 결혼을 하고싶어할 것 같은데, 자기의 마음이 나만큼 커지지 않아서 늘 미안했다고. 그런마음으로 더 만날수도 없고, 늦기 전에 나와 결혼해줄 좋은사람 만나서 떠나라는 말을 했어요. 내가 결혼을 하고 싶었던건 상대가 그 사람이기 때문이었는데갑자기 그런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는게 어이가 없고 황당했어요. 1년 내내 저는 한번도 입밖으로 결혼이라는 말을 한적이 없었는데 혼자 그런 고민을 했다는것도, 고민을 저한테 말하지도 않고 혼자 결론 지은 것도 모두 이해가 안됐어요.이틀 뒤에 다시 만나서 제가 설득했어요. 나는 당장 결혼이 급한게 아니다. 서로 싫은게 아니면 결혼에 대해서는 차차 의견을 맞춰가자, 그렇게 다시 우리는 만나기로 했어요.
그리고 지난 3월, 평소처럼 데이트를 하러 나갔는데 굳은 얼굴로 앉아있던 그가또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지난번에 헤어지자고 했을때 헤어졌어야했다며.다시 만나기로하고도 자기는 마음 속에 고민이 풀어지지 않아서 내내 불편했다고.제가 좋은사람이라 자기도 놓치기 싫은 마음에 여태까지 만났는데 결국에는 안될 사이라고.
그가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 무렵, 저에게도 그의 마음이 느껴졌나봐요. 저도 불안이 심해졌었고, 자주 못보는 상황이라 서운한게 많았어요. 그래도 그를 놓치는 것보단 나을것 같아서 무조건 꾹꾹 참고있었는데... 정말 힘들어서 이번 주말에는 그럼 못보는거냐고 투정한번 부렸는데. 그 이틀 뒤에 헤어지자고 해버리네요.이유는 말할때마다 달라져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잘 안맞고 결혼해서도 행복할 것 같지가 않고, 게다가 자기는 결혼이 싫은건 아닌데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더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고 하네요.제가 결혼 얘기를 꺼내기 전까진 마냥 행복하기만 했는데...
헤어지고나서 스터디 모임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 친구들은 그가 회피형인간이란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저는 그의 말만 믿었을 뿐, 그게 그 사람의 성향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처음 알게 되었어요. 회피형이라는 말도 처음 들었구요..저는 다시 그렇게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좋아하기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어요. 표현도 많이했고. 그래서 너무 슬픕니다.저 자신을 위해서는 그사람보다 더 좋은사람을 만나야한다는걸 너무 잘 아는데,그의 마음이 부족한것도 아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이 드네요.내 감정은 상관없이 자기 혼자 정리하고 하루아침에 보지 말자고 해버리는데...이제 누구도 믿지 못할것 같아요. 재회를 기다리는건 아니에요. 근데, 너무 서럽고 서운해서,,, 그를 만나 따지고 싶어요.난 그동안 많이 노력했고, 노력할 의지조차 없이 이기적이었던건 너라고.스스로 그런 인간인걸 인지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네요.울면서 제게 매달리는 그사람을 상상해봤지만 그런일은 일어날것같지는 않네요.그냥... 마음이 헛헛해서 이런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