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인생 새출발 하는 것 같음

ㅇㅇ2022.04.05
조회25,072



일단 난 어릴때부터 엄마랑 사이가 조카 안좋았어
부모님은 맞벌이라 늦게 들어오시고 난 혼자 심심하니깐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저녁 늦게까지 놀았는데 엄마는 못놀게 했는데 자꾸 늦게 집에 들어오니까 엄청 혼났음

어떨땐 내복 바람으로 내쫒겨 봤고 어떨땐 혼나는게 무서워서 친구집에서 말없이 자버리고 엄마는 경찰에 신고해서 나 찾고 그랬었음ㅋㅋㅋ... 그래도 이땐 사이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화장에 눈 뜨고 나서 부터 엄청 틀어졌던 것 같음

그게 중2때부터 였는데 중1내내 혼자 다녔었거든 안꾸미면 찐따처럼 생겨서 나한테 다가오는 애도 없고 내가 말걸어도 좀 싫은 눈치였었어 그래서 확 변하기로 결심을 했고 중2때는 친구가 좀 생겼음 문제는 공부를 전혀 안했다는거

자꾸 점수를 20점 이모양으로 맞고 오니까 엄마가 공부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난 절대 싫다고 뻐팅겼음 놀러다니기 바빴거든 학교에선 맨날 교복 화장 걸려서 깜지 쓰고 엄마란테 화장 걸려서 뒤지게 혼나고 그때 술집여자 이런 말도 들어봤음

근데 진짜 빡세기로 소문난 여고에 억지로 가게 됐고 고1동안 어땠냐면 1교시~7교시 내내 수업 안듣고 잠만 잤어
내신 외신 이게 뭔지도 몰랐음 그정도로 공부를 안했어

당연히 엄마랑 공부 문제로 매일 박터지게 싸웠고 난 학교 갔다오면 바로 방 들어가서 문닫고 폰만 했음 새벽까지 폰하고 학교에서 잠만 자고... 그러다보니깐 우울증 와서 자해하고 학교에선 애들이랑 못어울려서 수업시간에 그렇게 자놓고 쉬는시간에 안졸려도 잤었음

학교생활이 너무 힘드니까 고2 올라갈때 수능 공부 하겠다고 약속하고 자퇴때렸어 근데 바로 바뀔리가 없지 1년간 히키코모리 생활 했음 이때도 엄마랑 박터지게 싸웠는데

너무 싸워서 짐빼서 고모집에서 4개월 살았음 그리고 거기서 많이 안정되서 다시 집 왔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심장이 쿵쿵 뛰고 너무 불안한거야 집에 있는 내내 그상태여서 정신병원에 갔더니 불안장애랑 adhd가 있다더라 그리고 이때부터 확 달라짐 어떻게보면 약이 내 구세주임

일단 마인드가 진짜 많이 바뀌었고 겉모습도 바뀌었는데 예전 친구가 나 맞냐고 몰라보겠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보기에도 전이랑 비교하면 딴사람같음 눈에 생기가 돌고 사람 아닌게 사람이 된 기분이랄까

그렇게 마음이 안정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공부가 너무 재밌고 잘 되서 나도 나 스스로 놀랐어 약 덕분에 그렇게 느껴지는 거긴 한데 그래도 예전의 나 생각해보면 진짜 다른 사람같이 느껴짐 인간관계도 겉친구 안좋은 친구 인연 다 끊겨서 6년지기 한명만 남음 새출발 하려고 그렇게 됐나보다 생각중이야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지금은 흔히 말하는 갓생 사는중!ㅎㅎㅎ

변한 내가 너무 신기해서 써봤어 여기까지 읽는 애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읽었다면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ㅎㅎ❤️

댓글 20

ㅇㅇ오래 전

Best이런 글 보면 내가 막 기분이 좋아짐ㅜㅜ 새출발축하해

ㅇㅇ오래 전

공부하는게 행복하다니.. 아직 중학교 개념 공부함?

ㅇㅇ오래 전

아궁 다행이네 새출발 축하하고 앞으로 행복하길 바랄게 ♡3♡

ㅇㅇ오래 전

응원할게 앞으로도 좋은일만있길!!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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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진짜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멋지다ㅜㅜ 계속 쭉 잘해나가면 좋겠다 ❤❤❤

ㅇㅇ오래 전

오 조아조아 이제 계속 갓생살자!!

ㅇㅇ오래 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래 전

기특하당

ㅇㅇ오래 전

약이 잘 맞아서 다행이다! 가늘고 길게 꾸준히 좋은 마음가짐으로 하고싶은 일 다 이루길 바랄게! 이런 글 보니 내 마음도 괜히 좋아지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 쓰니도 좋은 하루 보내~

ㅇㅇ오래 전

와 나도 자퇴하고 불안장애 이런거 가진 사람인데 지금 또 심해진거 같아서 울고싶다 부러워 동갑인데 갓생살고 싶어 ㅠ 같이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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