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되도록 직업 못구하겠어요...

ㅎㅇ2022.04.05
조회13,840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하자면


-29살 남자

-경기도권 지잡 4년제 대학 졸업. [인문계열 전공]

-현재 4년차 직장인에, 작은 중소기업 다니고 있는데요.

향후 미래 불안정+물 경력+연봉 상승률 거의 없음+미래 없음

미래를 생각해서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받으려고 합니다.

 

하고 싶은 일도, 좋아하는 일도 없습니다. 관심 있는 것도 적구요....

이직을 한다면 저 같은 무경력자는 무슨 일 해야할까요????

부모님 사업이나 가업 있으면 물려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두 분 다 은퇴하시고 쉬고 계십니다.


일단 아래 목록들은 제가 생각 해 본 직업들인데 현실적으로 여러 조건 제한을 생각하자니 쉽지 않네요...

 

 

1. 배달

요즘 자동차로 쿠팡, 새벽배송 하시는 분들 많고, 오토바이로 배달 뛰면서 잘 벌면 400~500씩 버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오토바이 배달은 너무 위험한 거 같고, 배달로만 평생 직업을 생각하면서 먹고 살기엔 어려울 거 같습니다.

 

2. 코딩/IT/컴공

요즘 코딩 열풍에 ‘네카라쿠베’ 라는 말이 있지만 4년제 컴공 나와도 중견기업 이상 가기 힘들다는 걸 알고있고, 학원에서 배운걸론 99%가 중소기업밖에 못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제가 공부하기 싫어하는 스타일에 IT쪽은 밥 벌어 먹을 때 까지 평생 공부 해야 하기에 공부와 안 맞는 제가 도전하기엔 힘들 거 같습니다.

 

3. 공무원/군무원

정년보장 되는 거 하나만 바라보는 저에겐 최고이지만, 하고 싶은 직렬이나 관심 있는 직렬이 없습니다. 이걸로 60세까지 먹고 살아야 되는 걸 생각하면 직렬 선택이 쉽지 않고, 영어가 젬병(고등학생 때 9등급)에다가 또한 요즘 합격하는 학벌이나 경쟁률 생각하면 저는 ‘10년 노량진 공시낭인’ 되기에 딱 좋을 거 같습니다.

 

4. 대학교 다시 진학

일단 공부하기 싫어하는 스타일에다 지금 나이에 ‘4년’이란 기회비용 써가며 하고 싶은 공부나, 배우고 싶은 게 전혀 없습니다.


5. 공무직 (공무원/공기업과 다름.)

일 편하고, 책임 질 일 거의 없고, 무기 계약직이라 정년보장 되어서 정말 좋은 직업이지만

연봉이 너무 적고, 상승률도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렬by직렬이 심해서 ‘학교 교육 공무직’은 편하다고 알고 있지만 일반 공공기관/구. 시청 공무직은 직렬에 따라 업무 강도, 난이도도 편차가 크다고 하고, 어떤 직렬이 좋은지 자세한 정보를 알 길이 없네요.

 

6. 장사/자영업 (개인 카페, 치킨 등)

함부로 장사 시작하면 죽음의 길 90%인걸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자영업자들 중 10명 중 6~7명은 폐업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리스크가 크고, 괜히 시작하면 마이너스 빚에서 헤어 나오질 못할 거 같습니다.

 

7. 사업/쇼핑몰

전 수동적인 사람인데다가 사업 관련 아이템이나 아이디어가 전혀 없습니다. 사업 잘 되는 사람들 보면 부럽고 대단한 거 같습니다. 물론 사업 같은 것도 1%만 성공하겠지만....

게다가 제 성격상(+MBTI) 사업 할 체질이 아닌 거 같네요.

 

8. 전업 투자자

‘자영업or사업’보다 성공하기 더 힘든 길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지금 미국주식 우량주만 하고 있지만, 단타로 하루에 10~20만원씩 꾸준히 벌기 힘들 거 같습니다.

 

9. 버스기사 (택시기사는 x)

버스기사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요즘엔 무조건 마을버스부터 시작해야하고, 최소 2~3년 경력은 쌓아야지 대형버스로 옮길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승객 타고, 내릴 때 문 신경 써야하는 게 엄청 힘들 거 같고, 승객 안전에 대한 책임감이 무거울 거 같습니다.

 

10. 지하철 기관사

무경력 입사 가능한 xx철도공사 들어가고 싶지만 이것 역시 승객 타고, 내릴 때 문 신경 써야하는 게 엄청 스트레스 받을 거 같고, 승객 안전에 대한 책임감이 무거울 거 같습니다.

 

11. 기술 배우기

타일공 같은 기술 배울 수 있으면 배워서 먹고 사는 게 최고겠지만, 이런 고급 기술은 쉽게 안 가르쳐 주고, 지인 아니면 그냥 잡일만 하다 나오는 경우가 99%이상 이라고 하네요.

 

12. 생산직

생산직은 애초에 4년제 졸업생은 안 뽑고, 고졸+2.3년제 전문대 초대졸자들만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생산직 입사 가능하다면 기름집(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오일 등)이나 현대차/기아차 같은 곳 가고 싶은데, 저한텐 도전 기회 조차 없다는게 마음 아프네요.

 

 

-그나마 관심 있는 직업-

1. 경비

일반 경비원는 가기 싫고, 만약 가능하다면 ‘청원경찰’ 쪽으로 가고 싶지만, 저는 경비 업무 관련해서 경력 1도 없고 요즘은 레드오션이라 ‘경비 경력+체력 시험+자격증’ 등 고스펙 지원자들이 정말 많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보통 공고 뜨면 50~100대1이 기본이더라고요.... 도전 하려면 백화점 경비든 기업체 경비든 관련 경비 경험이 있어야지 도전 가능할 거 같습니다.

 

2. 청소/환경미화원

제가 꿈 꾸고 있는 직업이지만 구/시도에서 뽑는 환경미화원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만 응시 가능하고 공무원처럼 1년에 딱 한 번 TO나옵니다. 게다가 이것 역시 지역제한에 보통 나이 많거나, 부양 가족이 많거나, 그 한 지역에 오래 살았어야 가점 받을 수 있어서 서류부터 통과하기 바늘 구멍 통과하는 것 보다 어렵다고 하네요. 게다가 아직까진 지인 채용비리가 있는 곳도 있어서 체력시험 1~2등 아니면 합격하기 불가능이라 하네요.

 

 

지금 이런 상황인데 아무리 찾아보고, 생각해봐도 어떤 일/직업/직무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일 하면 베스트겠지만 관심 가는 게 없습니다.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써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