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위바위보살2022.04.06
조회961
안녕하세요. 30대 부부입니다.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많이 답답했던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빠른 상황 설명을 위해 음씀체로 쓰겠습니다.

1. 양가 어머님의 환갑이 작년 같은해였음.
2. 친정 어머니의 환갑날 해외여행을 약속함.(원래는 제주도 1달 살기였으나 변경)
3. 양가 어머니가 올해 여름 같은 여행지로 여행가고 싶다고 하심. (남편과 나의 여름 휴가는 한정되어 있음)
4. 사돈끼리 여행가는건 불편하다고 친정어머니가 말씀하심.
5. 내가 같이 가는건 불편+친정 엄마만으로 벅차다고 했으나 남편은 우리 부모님도 올해 아니면 안될거 같다고 함.
6. 그럼 각자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자고 제안함. (하지만 엄마랑 단둘이 여행하는 것도 사실 너무 힘들거 같아 자신없었음..)
8. 남편은 와이프도 같이 데리고 여행하고 싶다고 함.
9. 남편 : ‘우리 부모님도 지금 아니면 언제..평생 한번이다.’ 라고 함
10. 그냥 친정 엄마를 설득해 같이 가는 걸로 결론.

이 과정에서 남편은 친정 어머니의 티켓을 제외하고 시댁 부모님+부부 티켓을 먼저 결제했습니다.
차후에 저희 어머니 티켓을 추가 결제했구요.
그 당시 저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있는 상황이라 경황이 없어 뒤늦게 이게 무슨일인지 뒤돌아 보는 중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티켓 발권을 하더라도 다 같이 했어야 했는데,
어째서 저희 어머니를 빼고 자기 부모님을 우선순위로 두고 발권했는지 속상합니다.

친정 어머니는 딸이랑 여행은 가고 싶지만 사돈은 불편하고 부부 동반 여행에 혼자만 가시는게 마음에 걸리셨다고 해요.
시부모님이 나쁘고 못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어려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결혼 4년차가 됐어도.
왜 스트레스 받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허허허

아무리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라도 같이 여행하면 다시 안보는 사이가 될 수도 있는데..
그 미묘한 스트레스와 지치는 일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ㅠ

저는 사실 엄마랑 같이 여행가면 매끼니 식사 챙기기만해도 힘들더라구요.
이건 드시기 싫다 저건 맛없다. 이건 한국에 비하면 어떻다.. ㅠㅠ
엄마도 나름 맞춰주시려고 노력하는데 이건 뭐 세대차이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그냥 친구분들과 패키지 여행을 보내드리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아무튼 이왕 가기로 한거..
남편에게 서운한 점을 잘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 아닌가??? 싶어 확인차 글을 올려봐요.
거기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는데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 보다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한데.. 너무 심란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