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귄 커플입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 남녀관계 이상 없을까요

ㅇㅇ2022.04.07
조회7,299
우리는 10년차 커플입니다.

 저의 성격은, 욱하면 겉잡을 수 없이 싸가지 없어지고..그래도 정이 많으며, 좀 어벙하고, 한가지에 머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 보다는 약간 까칠거리는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무신경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의 성격은, 많이 다혈질이며 버릇없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며 자신의 자존심을 최 우선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재미있으며 많이 챙겨주며 정이 많습니다.
 
우리에게는 5가지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니라, 저의 일방적인 메달림으로

현재 3년 반 정도의 시간을 사귀어 왔습니다.

 

1. 성격차이 입니다

항상 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저때문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저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그에게 물으면 더 화를 냅니다.

오늘 싸운 이야기를 말해볼까 합니다.

저는 저번주에 장에 문제가 생겨서 많이 아파서 왠만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항상 그럴때마다 그는 저에게 억지로라도 밥을 수저에 떠서 먹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참고로 저는 동거중입니다)그가 밤에 안자고 새벽을 꼴딱 새고는 낮에 잤습니다.

오후2시부터 밤11시까지 잤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엄청난 복통을 느끼면서 설사로 화장실을 5번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커플의 법칙이 있는데, 그가 잠을 잘때 항상 저는 졸립거나 말거나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를 꼬옥 안고자야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제가 아픈데 어쩔수 없었습니다.

자꾸 화장실에 가고 약을 먹기위해 밥을 먹어야하는데 도무지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저 혼자 밥을 먹으라는 잠꼬대를 듣고 저는 제가 밥을 해먹으려고 했으나,

평소에 그도 제가 같이 밥을 먹어줄때까지 밥을 먹지 않고 기다리는 버릇이 있어서

저도 그냥 배도 너무아프고 (그의 집에 얹혀사는것이라 제 짐도 없고 제 입맛에 맞는 재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워있었습니다 .

지금쯤 일어나겠지 - 하면서 기다려도 안 일어나서

저는 제가 맡은 설거지랑 빨래를 개고 있었습니다. 

밤 11시쯤에 그가 깨서 왜 안먹었냐고 뭐해줄까 해서

침대에 반쯤 누운채로 "면이 땡기네..."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c발년"이라는 욕을 써가면서 저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저는 왜 그런지 영문을 몰라서...왜 그러는데.....

물어도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라면이나 식탁에 올려놨는데...

"빨리 식기전에 처먹어"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도대체 왜 제가 욕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사귄지 1년 뒤쯤부터 소리지름->욕->팔로뿌리치기->꺼지라는 둥 막장가기->머리를 밀치기 등등

점점 성질의 횟수가 늘고...

항상 원인은 저라고 합니다.

그 사람이 예민한것인지, 아님 저가 정말로 무신경해서 이러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라면사건의 이유를 알고보니

"어디서 싸가지 없게 면이 땡기네 이런 개소리를 하고 있어?

내가 니 식모야? 안처먹고 왜 기다려서 그런 싹퉁없는 소리를 하는데?"

.....면이 땡긴다는 한 소리로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늘여놓다보니 저에게 편중되어 이야기가 써진 것인지는 몰라도

저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실재 저에게 쓴 단어들입니다.

저는 하도 욕을 듣다보니 이제는 적응까지도 되 가지만,

저럴때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잘못인지...

내가 왜 이렇게까지 이 사랑을 지켜야 하는지 의문이 들고

저러면서도 10살차이라 그런지 찍소리도 못하고 눌러서 사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집안사정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형제에 대한 불신으로 상당히 지금까지도 힘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남자의존증 같은 것이 어렸을 때부터 생겨났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가 좋았고, 제가 어느정도 기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3이라는 나이에 10살많은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저를 뜯어말리면서 어서 헤어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집안에서 저를 숨막히게 할때마다 무언가 배출구가 필요해서

그때마다 의지하다보니 지금은 없으면 제가 힘든 지경까지 왔습니다.

 

2. 압박이 심합니다.

우리는 자주 하는 편입니다.

장거리 연애를 무려 3년동안 하다 보니까 동거를 하게 된 올해부터는 정말 지겹도록 합니다.

물론, 저도 하는 것을 나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를 보면 '의무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습

저의 감정상태를 묻지도 않고

제가 계속 왜 아무 감흥도 없는데 자꾸 시키냐고 물으니

그냥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연애 초반 1년 사이에는 다양한 했었고,

키스도 많이 했었고, 그랬는데...

제가 좋아하는 키스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안합니다;;

해달라해도 안합니다;;

그렇다고 안지도 않고 아무것도 안한다는것은 아니지만,

벌써 1년 반째 요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좀 ..

여기서 밝히기는 어렵지만, 저는 정말 비위가 약해서 ...

싫어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모르겠습니다.

말로는 저랑 하고 싶다고 말해놓고는, 계속 자기 좋을대로만

그것도 더러운...(더럽다는 표현은 안맞는 표현일지 몰라도) ...하..

헤어지지 않는 마지막 수단으로 쓰는 것이...

하.. 제가 한심하군요..

 

3. 구속이 너무 심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대드는 것, 따지는 것, (심지어 해명할 때에도 일말의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변명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앞의 것들을 할 바에 아예 잘못을 하지 말라는 주의입니다.

거기에 쁠러스로 저에 대한 구속이 심해서

여자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는 것도 싫어합니다.

항상 누군가와 만나야 할때면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하고,

여자친구들만 있는 자리에서 술은 당연히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성의 남자친구를 만나는것, 전화하는것, 연락하는것

자체를 금기합니다.

제가 그런것에 일말의 거론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그도

모든 연락을 청산했기 때문입니다.

고향친구 몇몇만 연락하고 -

모든 여자들과의 연락을 안합니다.

그리고 항상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면 아쉬운 소리를 합니다.

"너 때문에 연락 안하고 보낸 여자들이 한트럭이야"

저를 무시할때와 이런 소리 할때면...진짜 제가 주선해서

그 여자랑 이어져서 저랑 헤어져버렸으면 싶을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 입시에도 연락못한 고향 친구들을 만날때 몰래 만난다거나

그런식으로 지내는데 저는 그것이 영 찝찝하고..

요새 그가 친구들이랑 술좀 마시고 새벽귀가하는 행위를 보았을때

왜 자기는 되고 나는 안돼는지..

저는 영 모르겠습니다.

 

4. 경제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와 만난지 1년뒤에 그는 직장을 때려쳤습니다.

원래 오래 머물러있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직장이 부산으로 옮겨진다는 이유였습니다.

저한테 묻지도 않고 그만둬버렸습니다.

참 쿨한게 - 이유는 저랑 헤어지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면서 서울쪽과 부산은 멀기때문에 절대로 연애가 성립할 수없다는 주의입니다.

게다가 지금 형편이 어려울때면 항상 말합니다.

"너때문에 내가 세금도 못내고 이러고 있는거야"

제 탓이랍니다. 저한테 상의 한번도 안하고 결정을 내렸으면서요.

제가 무슨 그만두라고 한것도 아니고.....

저와 이렇게 돈벌이 문제로 다툰적이 참 많습니다.

현재도 그렇고 거의 2년간 저의 용돈과 알바비, 운좋게 들어오는 모든 돈을

그와 공유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쪽팔려서 말도 못한 일입니다. 저도 솔직히

32살의 남자에게 (알바를 권유해도 그깟일로 교통비도 안나온다고 시작도 안하고 -

"너는 모르지? 내가 일하고있다는걸..." 저한테 아무런 말도없이

몰래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세금내라고 일일이 제 용돈 모두를 주는 것은 참 저도 그도 한심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처음에는 그냥 돈가지고 이런 생각 하지말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 없어서 데이트도 없고

제가 장학금을 타서 생긴 돈은 그가 밀린 세금을 내는 것에 쓰이고

제 화장품 살 돈도 없고

제가 하고싶은 일도 못하고...

심지어 학교다닐 차비도 쪼들려서 엄마에게 전화하고

그러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집 형편이 그닥 좋은 것이 아니므로, 엄마가 이런 사실을 알면 .... 엄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한심스럽기도하고 그럽니다.

이렇게 힘들면, 저에게 어떻게 일하는지..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해야 하것만, 그깟 존심이 뭐라고

케물으려하면 성질만 내고....

 

5. 그가 절 사랑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는 저를 집착하지도 않고.. (남자가 생길 기미가 보인다고 가정했을때,

그는 아예 저더러 그 놈에게 가버리라는 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헤어질려고합니다)

항상 이별을 고하는 것은 그입니다.

제가 앞서 이야기한 성격 차이등등으로 잘못했다고 여겨지면

가차없이

"꺼져"라는 말을 합니다.

자기 눈 앞에서 사라지라는 뜻이겠죠.

그말인즉슨, 헤어지자는 뜻이겠죠.

저는 그동안 사귀면서 한번도 헤어지자느니 깨지자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그는 항상 제 잘못이라고

뇌가 없냐는둥 가정교육 제대로 안받았냐는둥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줘야하냐는둥

cx년 멍멍이같은년 너같은년 다시는 안본다는둥

항상..

저에게막말을 합니다.

이젠 이골이 났는데도 저는 항상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눈물을 흘립니다.

우는것이 저도 지겹습니다.

행복해지고싶고 이제는 싸우고싶지도 않고

그럴때마다..

저더러 그냥 싫다고 말을 하지

저렇게 가슴에 못박히는 말만 골라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