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소름돋는 내로남불 연기력 갚아줄 방법

ㅇㅇ2022.04.07
조회2,692
최대한 간단히 적습니다.

전남편이 신뢰 깨는짓을 해서 별거중이고 곧 이혼 앞두고있어요. 아이는 유치원 나이에요.

자세히는 못적는데 사정상 아이가 전남편이랑도 며칠씩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나중엔 저혼자 키울커지만.

아무튼.
전남편은 공감능력 결여와 반응결여 (이혼사유 아님) 문제가 심각하여 결혼생활 내내 인간이 맞나싶었고 외로웠고.

딸아이에게도 같은식이라 애가 말 못하던 시절에도 많이 울었어요 지맘을 몰라주니까.

심지어 제딸이 저에게 아빠는 원래 잘 안놀래? 이러고 지아빠 감정에 관해 저에게 물은적도 있을정도에요.

각설하고. 어제 저녁은 아이를 전남편에게 보내는 날이었어요.

근데 어제 제가 일간동안 친정엄마께서 (친정에선 일주일 딱 하루 봐주십니다) 놀아주시다가 아이 부주의로 넘어지며 조금 긁혔어요.

저도 제 아인데 당연히 다치는거 심각하게 여기는데, 다행이 깊은 상처가 아니라 긁히듯 난거라 흉 안질거 같고 상처 크기가 작아서 안심했어요.

그래도 제가 데리고 있는동안 다친거라 애 데려다주면서 "할머니랑 놀다가 넘어져 조금 긁혔다" 말을 했는데...

전남편놈이 갑자기 거짓말 안하고 한 3초동안
"헤~~~~~~~~!!!!!" (길게 들숨하면서 놀라는거 있잖아요)
이러는거에요.

저 반응에 제가 더 어이없고 놀람. 할말을 잃었었네요.

반창고 붙여서 상처가 보이는것도 아니고, 많이 다쳤냐 묻기도 전에. 할머니랑 놀다가 그랬다 그말 하자마자.

(참고로 친정엄마는. 전남편도 저희 친정엄마처럼 착하신분 처음봤다 말했던 모든 잘못 본인탓하시며 포용하는 스타일이세요.)

제 글의 요지를 잘못 이해하지 말아주세요.
애가 다친걸로 아빠가 놀란게 잘못이냐??? 이러지 말아주세요.
보통 아빠라면 당연히 그럴수 있죠.

근데 이혼준비 과정에서 뭔가 저랑 있다가 할머니가 잘못봐서 다쳐왔다 이런거 더 과장하려고 그러는건지... 뭔지...

반응이...
절대 이인간 원래 성격 반응이 아니라서 너무 기가막혀서 이러는거에요.
말했듯 6살 애도 이상하게 여기는 성격인데.

더 기가막힌건...
불과 몇달전 전남편이 데리고 있다가
애가 저한테 온날엔 애가 넘어져서 피가나 바지가 무릎에 달라붙어왔었는데 저에겐 그저 별거 아닌듯 넘어졌다 한마디하고 말았던 인간이라서요.
(전 이때 애 놀랄까봐 저딴 연기 안했고 덤덤히 많이 다쳤냐 이렇게만 물었었음)

저 과장된 헤~~~~!!!!! 의 의미가 뭔지.
그런 반응 예상 전혀 못했다가 순식간에 친정엄마랑 제가 뭐 죽을죄 진 기분 들더라구요?

저런 반응은 솔직히 상처 열어보고 심하면 나올 반응 아닌가요?? (또 말하지만 원래 반응 잘하는 사람이면 이상하게 생각 안해요)

제가 순발력도 없어서 그때 반응도 못했는데.
저 반응하고는 많이 다친거냐 묻길래
그저 긁힌정도라고 깊지 않다고 말하고 말았는데.

그냥... 인간이 저런식으로 교묘하게 구는게 (지가 그랬을땐 대수롭지 않게하고) 너무 갖잖고 화나고 뭔가 괘씸해서요.

사실 친정엄마랑 놀다가 그랬단말도 안하고 싶었는데 애가 말 잘하니까 어차피 말할거라 솔직히 말한거거든요...

진짜 애 생각해서 이혼 원만하게 하고싶은데 본인 불리할까봐 이런일에조차 이런식으로 나오는 꼴이 못봐주겠네요.

니가 애 데리고 다치게 했을때랑 반응이 넘 다르네??? 그런말이 왜 그 순간엔 안나온건지... 분해요 너무.

(아 근데 저런말하면 전남편이 뭐라고 답할지 알아요... "애가 다쳤데서 놀란게 잘못이야?" 이러고 동문서답 반문으로 제 말의 요지를 흐트릴 인간...하아... 스트레스)

전 이런쪽으로 과장 연기 이런거 못하는 성격이라...
이불킥인데 뭐 담에 지가 데리고 있다가 애 조금이라도 다쳐오면 똑같이 해줘야 하나요 유치해도?